숲을 가진 아이들 -  마음그림책 15

숲을 가진 아이들 - 마음그림책 15

$16.00
저자

김미정

책을좋아하고책읽기를즐겨합니다.드넓은세상사람들의이야기가궁금하고,언어가주는미묘한의미의차이를발견하는것이재미있습니다.때로그림책의그림이말하는서사에빠져무한한상상을하는것도행복합니다.우리가살아가는모습을기록하면서나의생각을덧붙여오늘과는다른내일,오늘보다더나은내일을살아보고자애씁니다.앞으로도세상의소란스러움에귀기울이며,그소란스러움속에서우리의일상에힘이될수있는글을건져올리고싶습니다.좋은책을읽는사람들이많아지기를바라는간절한마음으로지금은(사)한국북큐레이터협회에서많은북큐레이터분들과함께일하고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다양한모습으로함께어우러져만들어갈숲

사람은흔히나무와숲으로비유되곤한다.어린존재는새싹으로,성장하면큰나무로,같이어우러져있는모습은숲으로상징되는데,《숲을가진아이들》은무한한가능성의씨앗을품고있는어린새싹들에게미래의숲을이루어가도록무한한응원과희망의메시지를전하는그림책이다.그숲은한여름해바라기처럼키가크기도하고,늦가을떡갈나무처럼품이깊기도한,하나하나의나무를품은다양성을포용하는숲이다.작든지크든지,낮든지높든지언젠가는큰바람도잦아들게하고,많은비도스며들게하는숲이다.
아직은어떤미래가펼쳐질지알수없는미지의씨앗들,그씨앗들은내면에이미숲을가지고있으며,함께어우러져앞으로의아름다운세상을만들어갈아이들이다.

나무가숲이될수있도록보살피고지켜봐주는배경숲

이들이건강한숲으로자라날수있도록애정을담아돕는양육자의역할은어떤것일까?아이들이나무라면이책속에배경이되는숲은어른을상징한다고할것이다.아이들은숲속에서뛰놀고꿈꾸고성장한다.이책의주인공은아이들이지만아이들에게이야기를전하는화자는작가인어른이다.아이들에게직접용기를주고희망을주고감탄하는어른은책속에서멀찌감치자리잡고서뒷배경처럼존재감을드러낸다.그래서이책속의숲은애정을가지고아이들을품어주고멀리서지켜봐주는어른의역할을보여주고있기도하다.그림을그린이정은작가도이런배경으로서의숲의역할이잘드러나도록숲과아이들을적절히배치해숲이아이들의성장을어떻게돕는지은유적으로표현했다.숲안에서본숲,바깥쪽에서바라본숲그림을통해이런양육자의역할에자연스럽게공감할수있다.

새와나무와아이들로표현된시그림책

시장르의특징이갖는상징적인내용들을표현하기위해이정은작가는희망을상징하는새와세상을이룰숲과아이들을주인공으로해서전체흐름을펼쳐가고있다.싹이막돋아나는앞면지와숲을이룬뒷면지를제외한본문은책이름이들어간표제지로부터시작한다.표제지에들어간전지된나무는겨울에서막봄나무로가고있는도심속의나무를상징한다.가지에는자유와희망을상징하는새한마리가앉아있고옆큰가지에는새싹하나가돋아나고있다.표제지를지나맨첫장면은숲을향해진입하는새한마리로부터시작하고,책을한장더넘기면드디어아지랑이가막피어오르는봄숲으로들어가게된다.이제겨울에서막벗어난메마른나뭇가지에솜사탕햇살이걸리면마술처럼새잎이돋고,꽃잎이피어나며숲은마법의동산으로바뀌어꽃다지,자운영,민들레제비꽃산수유진달래등등이각각의개성을드러내며피어난다.
여름과가을겨울을지나빽빽한나무로가득찬숲으로마무리되고,마지막장면은숲에서다시희망의새를날리는아이의모습으로끝이난다.겨울나무하나에서시작된이야기는숲을이루는완성을거쳐다시세상에희망의씨앗을뿌리는순환적인모습을보여주고있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