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람이불던날,유령마을에작은고양이가한마리찾아온다.유령의집문밖에서끊임없이야옹대는소리를내며시끄럽게하자유령은하는수없이고양이를집에들인다.고양이는온갖말썽을부려유령은한잠도못자고지쳐버리고,시끄러운소리를듣고이웃유령친구들이찾아와고양이의정체에대해궁금해한다.
“고양이?고양이가뭐지?”
“인간들과사는동물이야.”
시간이지나면서유령은고양이에게비바람이라는이름을붙여주고점점깊이정이들어간다.평온한일상이이어지던어느날,유령마을에전단지가날아들고유령과유령마을의친구들은깊은고민에빠지는데…
다양한도전을하는그림책작가들의첫그래픽노블
《유령집사》는옐로스톤출판사와그림책작업을하고있는김수완김수빈작가의그래픽노블이다.첫그림책《수염왕오스카》에앞서기획하고일부작업해두었던작품으로,《수염왕오스카》와《행복한세세씨》가첫째고양이세세를모델로했다면,이색다른책은둘째고양이베이가모델이다.
《유령집사》는흑백과컬러페이지가섞여있다.유령마을의우울하고활기없는무채색의세계를표현하기위해유령세상은흑백으로그려져있고,중간에유령이고양이비바람을데리고오고가는인간세상은번쩍거리는컬러의세상으로그려져있다.
비바람은검정과흰털이섞인먼치킨고양이인데발바닥과코만분홍이어서마치유령마을과인간세상의두요소를동시에품고있는존재같은느낌을준다.출간전에펀딩을할당시에도독자들로부터흑백페이지에섞여있는고양이의분홍발바닥과분홍코의컬러느낌이너무사랑스럽다는반응이많았다.
작가들이창조한유령마을과유령마을에사는존재들의모습도흥미롭게그려져있다.여러모습으로등장하는유령친구들은무섭다기보다는다정하고,날씨뉴스를전해주는거미와노래를담당하고있는박쥐들의모습을보는것도흥미로워다양한재미를느낄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