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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환
·세종시출생·연세대(학사),고려대(석사),명지대(박사)·1973년《시문학》,1976년《문학과지성》등단·시집『神들의옷』(문학과지성사),『저들꽃들이피어있는』(문학과지성사),『징조』(민음사),『검불꽃길을붙들고』(실천문학사),『가야할곳』(문학과지성사),『달빛보다먼저』(동학사),『하강시편』(동학사),『풍속』(동학사),『소심한시간』(심지),『눈부신먼지』(심지),『그사람』(심지),『앵두』(예술가),『地上詩篇』(예술가),『냉이꽃집합』(도화)·시론집『시와실재』(문학과지성사),『상황과구원』(시문학사),『우리시천천히읽기』(동학사),『주역시학』(도화)
책머리에I부삶의밀어가아닌진실의다이모니온을위해천행건의시학물질은때로는물질이상이다바람의손이궁극을흔들고있지않은가II부시는,의미에갇히지않는다시는,형상에갇히지않는다말은좀더단순해져야한다변화를찾아가는여정이라면모르되III부의식으로,의식을건너서시는,인간의마음깊숙한곳으로파고든다사유형식의대칭을넘어서시를데리고오는시간IV부존재하는것들은모두숨을쉰다천지간만물은서로감응한다시인은말을하되그말의풍경을쳐다보며이야기한다시인의말은천하의이치를꿰뚫어본다
시인으로서철학자로서신학자로서주역강사로서해박한지식을바탕으로예리함이돋보이는시론은혼돈의시대에서갈팡질팡하고있는시인에게문학인에게이정표가될만한책이라고말할수있다.세상에는‘나’홀로존재하는개별은없다.유有와무無의간격또한그러했다.나뭇가지하나를꺾으면,숲전체의나무를파괴하는일탈로번져간다.우리가그토록옹호해온적실함은분명히말하건대가설일뿐이다.그럼에도불구하고인간은극단적인편견을가지고극단적인신념을따라가면서우리네생애의미래를망가뜨린다.이는,하늘[즉,본질]의존재과정을오인한까닭이다.이것이지금우리네가목격하는현실인바시인일진대그는이제부터는존재의타자성을위한담론에다시눈을떠야하리라.-「시는,의미에갇히지않는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