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미식 생활

소소한 미식 생활

$18.00
Description
섬세하고 따스한 일러스트로 담아낸 음식 에세이 만화
먹음직스러운 음식만큼 우리의 원초적인 행복감을 자극하는 것이 또 있을까. 맛집 정보를 서로 공유하고, ‘먹방’ 콘텐츠가 꾸준히 인기를 얻고, ‘오늘 뭐 먹지?’ 고민하는 것은 모두 음식을 향한 열망에서 비롯한다. 혀끝에 닿는 맛 자체를 즐기고 싶은 마음도 있겠지만, 그 밑바탕에는 온기를 느끼고자 하는 기대감이 작용할 것이다. 갓 만든 요리가 품은 물리적인 따뜻함이든, ‘정성’이나 ‘손맛’ 같은 말로 대변되는 심리적인 따뜻함이든 말이다.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만화가 이다 치아키의 《소소한 미식 생활》은 실제 음식이 아닌 그림을 통해서도 그 온기를 담뿍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아기자기한 감각이 돋보이는 〈행복해지는 컬러링북〉 시리즈, ‘집순이’들의 포근한 공감을 끌어내는 만화 《집이 좋은 사람》을 거쳐 탄생한 작가의 첫 에세이 만화다. 단순명료하면서도 귀여운 작가의 곰 캐릭터를 따라 책을 펼치면, 부드러운 선 사이로 포근하게 스며든 색이 감성과 침샘을 두루 자극한다.
저자

이다치아키

섬세하면서도일상적인그림으로많은사랑을받는일러스트레이터이자만화가.포근한색채와깔끔한묘사,정감어린화풍이감성을따뜻하게자극하여연령에관계없이두터운팬층을지니고있다.지은책으로《집이좋은사람》,《꿈꾸는가게》,《꿈꾸는방》,《숲의소녀이야기》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

제1장소소한미식생활
제2장우리집식기
제3장맛난게제일좋아
제4장새로운식탁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식탁위설렘을일깨우는에피소드가한가득
큰맘먹고가는고급스러운식당도더할나위없이훌륭하지만,평범한나날속에서즐기는맛의세계도더없이소중하다.《소소한미식생활》은제목그대로일상구석구석에서발견하는사소하지만행복한맛으로가득채워져있다.책에등장하는가장호화로운식탁을꼽자면전날부터반죽을만들어갖가지재료와함께한상가득차리는크레이프브런치정도다.작가는너무힘을주지도소홀히하지도않는경계에서군침도는이야기의향연을선보인다.흔한음식,똑같은식탁인데도그위에서펼쳐지는변주는다채롭다.매일같이먹는식빵도어떤부재료를곁들이느냐에따라레시피가무궁무진해지고,계절이나메뉴에맞추어젓가락받침만바꾸어도한결기분전환이된다.
우리곁에가까이있는대상일수록평소에존재감이나가치를알아차리기어려운법이다.지금은익숙해진집밥,단골식당,식기와조리도구도처음에는설렘을안겨주었을것이다.작가는어느덧생활의일부로자연스럽게녹아든존재들,그안에잠들어있던두근거림을깨운다.하다못해편의점에서파는즉석조리식품,온갖티백을모아둔부엌한구석에도저마다묘미가있다.당연한듯먹고마시고사용하던것들의각별함을다시포착해내는시선에서일상을사랑하는힘이느껴진다.

■음식에는추억이,이야기가,사람이있다
음식을둘러싼경험은접시에서접시로,사람에서사람으로이어진다.독립한뒤본가에서얻어온식기는과거와현재라는시간을잇고,맛있게먹은외식메뉴를집에서흉내내는시도는바깥과안이라는공간을연결한다.나아가작가가지면위에소담히차린식탁은우리모두의식탁과맞닿는다.어떤음료를담아도꼭어울리는애착머그컵,OTT로좋아하는영상을틀어두고느긋이걸치는한잔,동네에서발견한숨은보석같은맛집…….일상을담은책인만큼작가의경험은곧독자의경험과중첩된다.어떻게생긴머그컵인지,곁들이는음료가무엇인지,어떤요리를파는식당인지만다를뿐이다.그리대단할것없는음식이작가의그림을통해추억으로남고,독자가간직하고있던추억을상기시키며특별하게거듭난다.
‘오늘뭐먹지?’라는말은미래를향한기대를품고있다.때로는메뉴고민조차사치일만큼눈코뜰새없이바쁘거나도무지기력이나지않는날도있다.그런날에는잠깐이라도좋으니편안한공간에서이책을펼쳐보자.음식은몸뿐만아니라마음에도원동력이되어,소소하면서도소중한일상을꾸려갈힘을준다는사실을알아차릴수있다.책장을넘기며식기가달그락거리는소리,제철채소의싱그러움,달콤한쿠키냄새를따라가다보면‘오늘뭐먹지?’하고자연스레평범함속의온기에이끌릴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