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도모르는여자의몸,여자의물건,
여자의꿈,여자의사랑을말하다
책소개
왜여자를이야기하는가
여성을겨냥한묻지마범죄가기승을부리고,‘여혐’이라는말이속수무책으로쏟아지는요즘이다.지금우리사회를돌아보면,여자에대해왈가왈부말이많지만정작여자를제대로논하지는못하는것같다.과연여자란어떤존재일까.우리는여자에대해무엇을더알아야할까.
이책은이시대수많은여자에대해이야기한다.요즘여자들은어떤모습으로살아가는지,무엇에공감하고,어떻게사랑하며,서로얼마나다른지를말한다.작가조화란은다양한여자들을직접인터뷰했고,그들의일상을책으로재구성했다.그래서이안에는‘한여자’의이야기만들어있는것이아니라‘우리의이야기’가들어있다.여자들의삶속가장사소하고또중요한부분들을조명했다.이를테면여자라면누구나공감할월경에대한이야기,신상립스틱과가방에대한이야기,여성의사회진출과유리천장에대한이야기,결혼과임신과출산에관한이야기,그리고연애와사랑에관한이야기들을담았다.
여자는평생을살면서온전히자신의이름으로살아가는날보다,부모님의딸,한남자의아내,아이들의엄마로사는날이더많다.그렇기에여자를이야기한다는것은거창하게는이시대의맨얼굴을들여다보는일이라고말할수있다.여자란어떤존재인지말해보고자한다.이미다알고있다고생각했지만,자세히들여다보면너무다른모습의‘진짜’여자를함께발견해보자.
출판사리뷰
때론낭만적이고,때론용감하고,
때론너무사랑스러운여자를말하다
육지나바다에도야수는많지만,
모든야수중에서가장잔인한것은바로여자이다.
-메난드로스
요즘우리사회를돌아보면과연,여자가살만한곳인가?자문하게된다.뜨거운감자처럼여성을겨냥한사회문제에주목하며여기저기서큰목소리를내고있다.이런소란스런와중에이책을출간하는것은더이상여성을약자로보지말고,성적대상으로소비하지않기를,또한여성스스로획일화된미의기준에맞춰지고자극심한다이어트와성형을고민하지않길바라는마음에서다.너무뻔하지만그래서더당연한말을해주고싶어서다.
철학자파스칼은클레오파트라의코가조금만낮았다면세계역사가바뀌었을거라고말했다.나폴레옹은세상을지배하는것은‘나’이고,‘나’를지배하는것은아내‘조세핀’이라고이야기했다.마리앙투아네트,양귀비,장녹수,아그리피나….역사속에는나라의존망을뒤흔들고권력을움켜진‘여자’들이존재했다.그역사가말해주듯,여자는결코약하지않다.
이책은현시대의여자들이얼마나뜨겁고열정적으로개인의역사를기록중인지보여준다.사소하게는신상화장품에대해토로하지만,임신과출산에대해진지하게이야기하기도하고,여성의사회진출에대해생각할거리를던지기도한다.모든여자들이겪고있는일상의수다나고민들을공유한다.출산후경력이단절된여성들이있고,마른몸매를선호하는사회분위기에쫓겨다이어트에시달리는여성들이있으며,‘여자라서’밤길이무서운것에분노하는여성들도있다.우리는여자에대해새로운시각을갖출필요가있다.여자의새로운모습을발견하고들여다보는시간이필요하다.이책은그냥가볍게,툭툭하고싶은말을던져놓을뿐이지만그안에는우리가지나쳤던많은것들이담겨있다.
여자라는이름은그단어자체만으로도
매혹적이고아름답다
세상에는수많은여자가있다.키가큰여자,발이작은여자,남자에게의존적인여자,사랑에주도적인여자,화려한커리어를쫓는여자,낭만을위해사는여자.여자를나이와인종과직업과외모에따라나눌수도있지만,그들의꿈과사랑과내면에대해서도다양한이야기를나눌수있다.이책은비슷해보이지만각각이너무다른여자들의이야기를모았다.
남자는알수없는여자의몸에대해서.남자는공감하지못하는여자의물건에대해서.남자는이해하지못하는여자의사랑에대해서.남자는말할수없는여자의시간에대해서.여자를두고이렇게많은이야기를할수있는것은이시대를사는여자의존재가여러의미를담고있기때문일것이다.
왜여자는분홍색,남자는파랑색을좋아할거라고생각할까?
왜분홍은여자색,파랑은남자색이되어버린걸까?
-본문[여자는핑크남자는파랑]중에서
아무리시대가바뀌었다고하지만지금도여성들은다양한틀에갇혀살고있다.가까이는일상의대화속에서사용되는‘단어’가그틀을만들어낸다.폐가,폐차,폐광,폐업,폐쇄…‘폐’가가지고있는어감은몹시부정적이다.여성의폐경또한마찬가지다.폐경을맞은여성들이우울증에빠지는이유도여자로서가치가사라졌다고생각하기때문아닐까.그러니‘폐경’을‘완경’이라부르는건어떨까.초경만축하할것이아니라완경도축하하는문화가필요하다.
왜사람들은‘미혼모’라고하면엄청난사연이있는사람일거라생각할까.아이를혼자낳아키우는엄마는왜이사회에서당당하게고개를들기어려울까.단지결혼을안한엄마일뿐이다.결혼,임신,출산,그선택을존중받는사회를만들순없을까.
세상엔수많은여자들이있고,이책을통해그다름을이야기하는것은의미있는일이다.요즘여자들은신상가방에목숨을걸기도하고,꿈을위해연애를포기하기도하지만,이사회가만들어놓은고지식함속에갇혀살기도한다.
여자의아름다움을뚱뚱하고날씬한몸매로나눌수없고,여자의가치를코가높고낮음으로구분할수없다.세상의모든어머니가위대하듯,세상의모든여자는각기다양한빛을낸다.이책은그저여자들끼리나누는가벼운수다처럼,여자의이야기가비싼가방과화장품에만한정되는것이아니라여자를바라보는사회적인시선과여자이기에가능한임신과출산까지도진중하게다뤄지길바란다.세상엔이런여자도있고,저런여자도있다.그리고결국그들모두가아름답다.여성의자존감은외모에서찾는것이아니라,있는그대로의모습에서찾는것이다.이책을읽는모든여자들이자신을더사랑하기를바란다.이안에는나도있고,당신도있다.
여자는티백과같다.
뜨거운물에담그기전에는얼마나강한지알수없다.
-엘레노어루즈벨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