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해녀 (잘나가던 서울의 공예 디자이너 제주의 해녀가 되어 행복을 캐다!)

명랑해녀 (잘나가던 서울의 공예 디자이너 제주의 해녀가 되어 행복을 캐다!)

$13.80
Description
“사라져가는 해녀를 부활시키고 새롭게 이어가는 해녀 부부의 생생한 바다 스토리”
불편하고 가난해도 좋다,
시도 때도 없이 즐거운 아기해녀의 바다살이

서울에서 억대 수입을 올리며 여유롭게 살던 부부가 도시의 편리에서 벗어나 제주도에 정착해 해남 해녀가 돼 살아가는 인생 이야기. 바다가 좋아서 제주살이를 시작했고, ‘어쩌다 보니’ 정식해녀가 된 저자가 아기해녀와 할망해녀들의 본격 리얼 라이프를 전해준다.
바다에서 볼일 보는 법, 돌고래 떼를 만났을 때 행동 방법, 해녀학교 졸업 후 정식해녀 되는 법, 제주의 후한 인심과 활기찬 일상을 공개한다. 여기에 더해, 미역 캐기로 봄을 느끼고, 성게 작업으로 여름을 맞으며, 가을엔 전복을 잡고, 겨울엔 살이 통통하게 오른 홍해삼을, 사계절 내내 소라와 문어를 잡는 역동적인 바닷속 이야기를 풀어낸다.
경제적 부를 추구하느라 느끼지 못했던 행복을 제주에서는 시도 때도 없이 느낀다는 부부가 제주의 소소한 일상, 해녀로서의 힘찬 삶, 바닷속 생생한 이야기들을 통해 독자에게 쉼을 제공한다. 가난하고 불편하지만 삶의 의미와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제주해녀의 명랑 에세이를 읽고 나면 가슴이 탁 트이고, 마음이 따뜻해질 것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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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은주

저자김은주는서울토박이.비즈공예디자이너로활동했다.우연히프리다이빙을접하고난뒤바다의매력에사로잡혀제주로이주했다.제주의유일한해녀양성기관인한수풀해녀학교(제주시해녀학교)와법환해녀학교(서귀포시해녀학교)두곳을모두졸업한해녀학계의고학력자.
AIDA프리다이빙인터내셔널라이센스획득,(사)한국청소년스킨스쿠버협회와전국스킨스쿠버연합회강사로활동하며바다사랑을실천중이다.현재제주에서정식해녀로근무하고있으며,해녀의문화를알리고보급하기위하여‘명랑해녀탐방길’을준비중이다.

목차

프롤로그

1장서울에서왔어요
어쩌다제주/우리제주도에내려가살까?/가난하고도풍족한삶/골칫덩어리집/심심하니까학교다녀봐

2장저는제주의해녀입니다
해녀학계의고학력자/졸업식그리고또다른입학식/인턴해녀김은주입니다!/나의첫해녀잠수복/물질연습/인턴해녀의찰진물질/그무엇도가리지않는바다/설레는변화/해녀인준/성게의계절/배알로!배알로!/보고싶어요/모든것이낡아버린세계/서로에게의지하며/아기뿔소라는다시바다로/옆마을망장포/바다에서응가하기/해녀가잡는것

3장너희가바다를알아?
제주해녀가부끄럽나요?/고쳐쓰는목숨/바다와중력과나비/배가따뜻해지면마음도따뜻해지는걸까/큰글씨/무사히돌아오길/낫놓고미역을말하다/코끼리를냉장고에넣는법/오늘도안전물질/잠수복장인/불가사리모자와컵라면/해녀탈의장의웃음꽃/해녀들의부적팬티

4장해녀는해녀다
해녀증/월급날/감기와술은물질의적/몸으로배우는것들/해녀가주는울림/마을어장지키기/질투와경쟁을없애는방법/아맞다,나해녀지!/반갑고도반가운녀석들
해녀도명함이있습니다/해녀는어디에서왔을까

5장삼촌해녀들을소개합니다
우리아기착하다/손톱에봄을발라드릴게요/할망은귀엽다/시집온항아리/해녀들의숨비소리/우리더늙어없어지기전에/장터나들이/고구마는사랑입니다/우리가족을소개합니다

6장진짜제주의이야기
혼저옵서예/삶이여행인것처럼사는곳이여행지인것처럼/먹는소라말고내새끼소라/관심이라는약과병/진짜고향이되는순간/무엇이든말려요/마음을나누는일/잘지내나요?/따뜻한재능/통행금지1100도로/생계는핑계고삶이정답/행복은DIY/폭설과멸치칼국수/뜻밖의선물/무파치

출판사 서평

제주해녀,유네스코인류무형유산등재!
해녀가직접들려주는활기차고생생한바닷속이야기

한때제주는육지에서내려온이주자들로몸살을앓았다.너나할것없이제주에내려와카페를열거나식당을차렸고,제주에서사는것이여유와행복의표상처럼여겨졌다.이를증명이라도하듯한유명연예인이제주살이를시작하면서제주는그야말로‘핫플레이스’가됐다.하지만그도잠시,제주에적응하지못한사람들은다시육지로올라갔다.갑작스레상승한부동산가격도탈제주에한몫했다.이래저래제주는말많고,사람많은곳이되었다.
하지만지금까지도제주하면많은사람이여유와행복을연상하고,이제는게스트하우스와제주전통건축양식을살린민박집을중심으로많은이가제주를찾고있다.정말,제주에서의삶은행복과여유만을안겨줄까?
이물음에대해《명랑해녀》의저자김은주가답하고있다.저자는서울에서비즈공예로꽤잘나가던사업가였다.역동적인도시서울사랑했고,남부럽지않게살았다.그러던어느날낯선감정에빠져든다.아,나도많이늙었구나,나도나이를먹었구나.삶의의미가대체뭐지?저자는이상실감을극복하고자남편과함께프리다이빙이라는취미생활을시작했다.물속세계의매력은팍팍한일상에활력을주었다.그활력이얼마나강력했는지급기야부부는승승장구하던사업을정리하고,바다가있는제주로이주하기까지한다.한걸음더나아가이제물속에서의삶을직업으로삼기에이른다.부부가함께해녀,해남이된것이다.
물론정식해녀가되기까지의과정은엄격했고,반의반의반토막이난경제상황을극복하고자감귤농장에서도일하고,산나물을캐러다니는가하면,하루가멀다하고물질연습에매진한다.그들을보며고령의해녀들이말한다.
“미쳤어.왜좋은직장다때려치우고이힘든일을하는지모르겠다!미쳤어,미쳤어~.”
매일같이물질연습을하는저자에게할머니해녀들이묻기도한다.
“너는바다가그리좋으냐?”
나이50이다돼배달음식도없고,고된노동이지배하는일상으로뛰어든저자가깔깔깔웃으며답한다.
“네,정말바다가좋아요.이제야제대로살고있는기분이에요.”(65쪽)

천생서울사람이뼛속까지제주해녀가되다,
‘독거해녀돕기프리마켓’부터‘명랑해녀길’까지

정식해녀해남이된저자부부의삶이남달리의미있는까닭은2016년제주해녀가유네스코인류무형유산에등록되면서사회적관심이높아졌기때문이다.하지만이책에따르면우리가TV나신문기사로만접한해녀의일상은실상과조금다르다.인류무형유산이라고하지만정작해녀당사자들은자신의직업을‘가난의상징’으로생각해부끄럽게여길뿐아니라,노동환경과처우도여전히열악한상황이다.

“탈의장과성게작업장등노후되지않은시설이없다.
마치거친풍파를헤쳐온우리삼촌들의모습처럼하나같이삐꺼덕거린다.”(95쪽)

더욱이고령화에접어든해녀사회는젊은해녀를눈씻고찾기힘든상황.평균50년가까이물질을한해녀할머니들이거의마지막해녀세대인형편이다.이러한현실을안타깝게생각한저자는그저물이좋아서해녀가되었음에도해녀사회를알리고위상을높이는데에누구보다열심이다.‘명랑해녀’라는닉네임으로SNS에서활발히활동하며해녀의문화,해녀의생생한일상,제주에서의삶을전하고있다.뿐만아니라남편해남과함께해녀문화를널리알리고보급하기위해‘해녀명함’을만드는가하면‘명랑해녀탐방길’을준비하고있으며,공천포앞바다에서독거해녀돕기프리마켓을여는등활발하게사라져가는해녀사회를소생시키고있다.

관조하면서어떤세계를찬양하기는쉽다.멀리에서보면모두아름답기때문이다.그러나그속에들어가서그세계를찬양하기란어렵다.가까이에서보면대개모든세계가비루하고남루하기때문이다.그러나저자김은주는해녀사회에들어가서도그세계를찬양하고있다.고된노동,가난하고초라한직업현장을미화하는것이아니다.해녀사회가지니는큰의미를누구보다잘알고있기때문이며,이의미를저자특유의밝은에너지와명랑함으로지켜가길원하기때문이다.

서울에서태어나나이50이다되도록서울에서살았던저자가직접해녀가되어,해녀가아니고서는결코들려줄수없는이야기를들려준다.바다에서볼일보는법,돌고래떼를만났을때의대처법,손끝에박힌성게가시빼는법,잠수복의역사와비밀,파치상품,해녀할망들이두려워하는것,해녀학교에서해녀양상과정을이수하는법,도시와는다른제주인의일상등일반인은알지못하는은밀한이야기를제주고유의낭만적정서,해학,저자특유의명랑함으로풀어내고있다.

“많은사람들이묻는다.잘나가는디자이너,잘되던사업을그만두고왜해녀가되었는가.먹고사는방식은궁극적으로행복의가치에있다.사람들에게나는대답한다.남편과함께바다에드는지금이내생에가장행복한순간이라고.”(295쪽)

누군가지키지않으면모든것이순식간에사라져가는시대,낡고가난하고고된세계를기꺼이명랑하게지켜가는‘아기해녀’,‘아기해남’의세계로독자들을초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