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문화재의 이해: 장인과 전통공예기술 (양장본 Hardcover)

무형문화재의 이해: 장인과 전통공예기술 (양장본 Hardcover)

$41.15
Description
저자의 끈질긴 집념과 노력으로,
저자의 무형문화재 ‘장인’을 향한 진정한‘장인정신’으로,
드디어 세상에 나오게 된 책!

30여 년간 수많은 우리나라 전국의 무형문화재 장인을 만나며 그 소중하고 알찬 알맹이를 오롯이 집대성하기에 이르렀다!

한국공예사 전문가인 저자가 전통공예 장인을 30년간 현장에서 만나 기록한 그들의 모습과 숨결을 생생히 전달하고, 무형의 문화재와 함께 그것의 원형인 유형의 문화재까지 함께 깨닫게 하는 책!
무형문화재의 이해는 장인과 그들의 기술을 300여장의 현장 사진과 함께 간결하고 알기 쉽게 풀어써, 이 시대에 사라질 위기에 처한 장인을 응원하는 책!

“이 글을 한창 쓰던 2017년 9월 10일.
국가무형문화재 제28호 나주샛골나이 노진남 보유자가 81세로 돌아가셨다.그렇게 나에게 무형문화재, 그중 전통공예와 장인에 대해 알려주신 스승님도 지금은 안 계신다.”

언젠가 사라질 지도 모를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무형문화재’!
연극, 음악, 무용, 놀이, 의식, 공예기술 등 무형의 문화적 소산으로서 역사적, 예술적 또는 학술적 가치가 큰 것!
비록 눈에 보이지 않지만 여러 세대를 거치는 동안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해지고,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온 것!
이러한 여러 종류의 예술 활동은 인류학적인 유산으로서, 민속, 법, 습관, 생활양식 등 민족적 또는 국민적인 체질의 본질을 표현하는 모든 것까지 포괄하는 것!

꼭 알리고 지켜나가야만 하는 것이기에 이 책은 세상에 나올 수밖에 없었다!
저자

장경희

1960년서울에서태어나홍익대학교미술대학공예과를나오고,같은
대학원미술사학과에서석박사과정을마치고,1999년「조선왕조왕실가례용공예품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이후문화재청에서무형문화재기록화사업을주관하면서무형문화재와장인을연구하여국가무형문화재인『탕건장』,『망건장』,『갓일』,『바디장』,『명주짜기』를,이후충청남도무형문화재인『지승제조』,『서천부채장』,『홍성댕댕이장』을집필하였고,서울특별시무형문화재인『오죽장』을집필하였다.그밖에『의궤속조선의장인』,『조선왕실의궁릉의물』,『북한의박물관』을비롯한다수의저서와수십편의논문을발표하였다.현재,한서대학교문화재보존학과교수이자한국전통문화연구소소장이며,문화재청문화재위원을비롯하여충청남도외서울특별시및대전직할시문화재위원으로활동하고있다.

목차

책을시작하며4

01.전통공예의역사_8
02.금속공예와장인_30
03.도자공예와장인_58
04.목공예와장인_80
05.칠공예와장인_110
06.죽세공예와장인_134
07.짚풀공예와장인_164
08.염직공예와장인_188
09.복식과장인_218
10.피모골각공예와장인_250
11.한지공예와장인_280
12.옥석공예와장인_302
13.악기공예와장인_326
14.채화공예와장인_344
15.회화속전통공예_368

참고문헌400

출판사 서평

이글을한창쓰던2017년9월10일.
국가무형문화재제28호나주샛골나이노진남보유자가81세로돌아가셨다.
눈앞이캄캄하고눈물이앞을가렸다.
원고가밀렸음에도며칠간글을쓰지못하였다.

그보다바로1년전,2016년.나는문화재청의요청으로그분의기량을심층조사해야했다.당시나는10월,11월,12월석달에걸쳐나주의샛골을여러차례찾아가여러분을귀찮게해드렸다.그분은동네뒷밭에가서며느리와함께목화에서솜을따고,씨를앗고,솜을타서,고치를말고,실을잣고,실을날고,실을매고,무명베를짜는모든과정을싫은내색없이일일이실연해주셨다.그때도그다지건강은좋지않았는데….특히왕겻불에실을맬때솔에콩풀을발라무명실에바르면자꾸끊어져애를먹었다.결국매기작업을보러세차례나다시찾아가서제대로할수있는지확인하는수밖에없었다.이렇게그분은나를위해,또어떤면에서는자신의며느리를위해마지막까지무명베짜는전과정을최선을다해보여주셨다.지금다시되돌아보면,그때내가제대로작업이될때까지세차례나찾아가서그분을힘들게했던것은아니었는지?그분의죽음앞에서다시그때의모습을떠올린다.

내가무형문화재와인연을맺은것은지금부터벌써30여년전이다.내가무형문화재를공부할당시그녀는보유자가아니었다.하지만나는그녀의존재를,그녀의무명베짜는기술을이미알고있었다.바로은사이신故이종석호암갤러리관장님을통해서이다.그렇게나에게무형문화재,그중전통공예와장인에대해알려주신스승님도지금은안계신다.하지만지난30년간나는스승님과함께했던것같다.장인을만나이야기하다보면어느새스승님이알던그당시의이야기꽃을피우곤했기에더욱그러하다.

그때부터지금까지,나는정말많은장인을만났다.어떤때는『의궤』기록속에서조선시대장인들을만났고,어떤때는국가무형문화재장인을보유자로인정하거나모니터링하거나그들의아들딸을심사하면서만났고,또어떤때는충남이나세종이나대전이나서울그리고전북등지방곳곳에있는장인을조사하면서만났다.그들중누군가는말총으로망건이나탕건을짜거나양태를틀거나트집을잡았고,누군가는주물로종묘제기를만들기도했고,또누군가는옻칠을정제하는일도했으며,혹자는수를놓거나매듭을엮거나명주를짜거나옷을만들었고,창호를짜거나도금을하거나참빗을만들거나부채를만들기도했다.참그동안나는많고많은장인들을만났다.이글을쓰면서다시그들이누구였는지떠올려보니,아!정말나는많은장인들을만났구나.

그렇게내가만난장인들은다행히아직도정정하다.그때문에지금도가끔그들을만나면나는반가운마음에그들을와락껴안고,우리의오랜인연과서로의안부를묻곤한다.그런데,요즘가끔나는마음이아프다.오래알고지낸이들중누군가안타깝게내곁을떠나기때문이다.어느날불현듯그들은죽음을맞이한다.그런일이요즘들어부쩍잦아지고있다.30년의세월이지나면서나도,그들도점점더나이가들어가서이다.지금은바람이맵고날씨가쌀쌀하다.이런날은어르신의건강이걱정이다.겨울이지나면봄이오기마련이다.빨리날씨가따뜻해지고꽃이피었으면좋겠다.그때쯤,다시장
인을만나볼셈이다.이글에서다룬많은장인들이지금처럼앞으로도계속건강하셔서,우리의무형문화재를이끌어갔으면한다.

작은이책을내면서많은이들의도움을받았다.이책에이름이올라있는장인들게누구보다먼저감사의마음을드린다.일일이찾아뵙고인사를해야하는데마음만앞설뿐그러지못한사정이있음을대신전한다.장인들을만나는현장에함께했던문화재청이나서울특별시,대전직할시,충청남도등의공무원들도마찬가지이다.그들은무형문화재를지키는최후의보루로서자신의일에열과성의를다하여,그런공무원이있는이나라에사는국민으로서마음이든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