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복지#동물권리#기후위기#코로나19#비건라이프
저자에게묻다
Q이제우리나라에서도동물복지란말이낯설지않은데요.동물권리와는어떤차이가
있나요?
동물권리는동물에게도인간의권리와거의동등한권리가있어서,사람의이익을위해동물을희생시키는걸원칙적으로옳지않다고여기는견해라고알고있어요.동물권리를실천하려면당연히철저한채식을하는‘비건’이되어야하고요.동물복지의개념은좀더유연해요.‘인간을돕고인간을위해희생되는동물들에게최소한이만큼은배려하고친절을베풀어야지!’하는것이동물복지에요.동물복지는사람의통제하는살아가는모든동물이기본적인안정을누릴수있도록규칙을정하고제도를만드는것입니다.
Q동물복지를가장잘알아야하는사람은누구인가요?
우선육류와유제품,달걀을구매하는소비자들입니다.기업에서동물복지를과장해서마케팅에이용하거든요.이를테면“행복하게키웠다”는식으로광고를합니다.물론동물복지인증상품을선택하는건윤리적으로아주중요하죠.하지만동물복지는동물을위한아주작은배려일뿐이거든요.소비자가동물복지의한계를정확히알아야동물복지의기준이더높아질수있어요.동물과관련된직업인들에겐굳이동물복지의중요성을말할필요도없겠고요.동물보호업무를맡은공무원,동물보호사건을다루는법조인,반려동물행동교정사,동물매개심리치료사,동물원사육사,수의사,동물보건사,축산업종사자등그직업군도갈수록다양해지고있습니다.
Q채식을기본으로하는‘비건’은동물복지인증제도를부정적으로생각하지않나요?
코로나19와기후위기로동물과인간의관계가더욱중요해지면서비건라이프가주목을받고있는데요.동물복지가채식을하자는건아니지만‘비건을지향하는식생활’과밀접한관련이있습니다.동물복지가보편적원칙이되고기준도높아지려면전체사육동물수가많이줄어야하니까요.그러려면육류섭취량이대폭줄어야하고요.이런이야기를하면축산업종사자분들이불편할수도있겠지만,미래의축산업에종사할어린이와청소년들에게관행적인밀집사육방식을권유할수는없잖아요.동물복지는동물윤리와기후위기를고려해비건을지향하는사람에게도,모든축산업종사자에게도꼭필요한상식입니다.
Q최근주목할동물복지정책이있다면무엇인가요?
동물원과수족관설립을‘허가제’로바꾸는‘제1차동물원관리종합계획’과‘제1차수족관관리종합계획’이2020년12월에수립되었는데요.이계획은2021년부터본격적으로시행됩니다.그리고환경부가‘사육곰및반달곰보호시설’을2024년까지구례에조성하기로결정했어요.그렇지만농가의좁은철창에갇혀있는400여마리의사육곰중에서과연몇마리나구해낼수있을까요?동물의안녕을염려하는여러분의폭풍관심이필요합니다.제가고민해서뽑은2020년동물복지이슈만해도26가지인데요,자세한내용은책에서확인해주시고요.두껍지않은이책한권으로농장동물,전시동물은물론반려견과길고양이에이르기까지동물복지정책의전체흐름을한눈에파악할수있습니다.
Q날마다동물복지뉴스를정리해서알리고있다고요?
2017년부터하루도빠짐없이농장동물,반려동물,전시동물,실험동물의복지와관련있는새로운기사를찾아트위터에올리고있어요.하루에평균15개정도의뉴스를선별해서7700여명의구독자에게전달해요.덕분에책속부록으로‘2017~2020대한민국동물복지이슈’를정리해실을수있었죠.본문에는국내동물복지의제도적기틀이마련된2012~2016년의주요한일들을다루었고요.동물복지는그저최소한의친절일뿐입니다.그필요성과한계를알고동물복지기준이꾸준히높아질수있도록응원해주기를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