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처럼쌓인쓰레기는언제나고장난문명의첫번째신호다.”
_로맹가리
2018년우리사회는쓰레기대란사태를겪었다.2019년에는불법투기로인해전국수백곳에쓰레기산이생겨났고,2020년부터는코로나사태로일회용품사용이폭증하고있다.2026년수도권생활폐기물매립이금지되면수도권지역부터쓰레기가갈곳을잃을수도있다.쓰레기는어디로갈까?위기는생각보다훨씬더가까이와있다.변화의속도를높여야할때다.이책은랜선너머로쓰레기의절망과희망을나눈300여명‘덕후’들의쓰레기덕질이이루어낸결실이다.절망의반대말은희망이아니라행동이다,실천이다.
자원순환의시대가왔다
지금우리에게필요한건쓰레기에대한발상의전환이다
기후위기,자원위기,쓰레기위기가중첩되어우리가사는세상을덮치고있다.전세계생활쓰레기발생량은20억톤,그중불과19퍼센트만재활용되고60퍼센트는버려지거나비위생적으로매립되고있다.놀라운건,전세계생활쓰레기발생량의약1퍼센트가한국의생활쓰레기라는사실이다.게다가인당쓰레기발생량은폭발적인증가세를보인다.
우리가지금처럼사용한다면천연자원채굴로인한생태계파괴와쓰레기증가로인한환경오염은계속악화할것이다.이책은쓰레기위기상황에서쓰레기의쓸모를찾아뭐라도해보자는절박함에서시작했다.쓰고버리는문화가어떻게재사용문화를덮쳤는지,어떻게해야제대로재사용하고재활용해서쓰레기를줄이고살릴수있을지알려준다.이제는텀블러를쓰는정도의관심을넘어쓰레기세계로더깊이들어가이해하고알아야한다.시스템이변화하기를마냥기다릴수없을만큼위급하기때문이다.
쓰레기박사홍수열&알맹상점고금숙이전하는
현재를읽는생생한정보,미래를바라보는새로운시각
책에는우리개개인이시스템의주체가되기위해반드시알아야할것들을담았다.생활의기본요소인의식주와관련해패스트패션,음식물쓰레기,건설쓰레기부터심각한국제환경문제가되는플라스틱과전자쓰레기,소각장문제도다루었다.
오랜시간쓰레기문제에집중해온쓰레기박사가쓰레기위기를극복하는방법으로‘자원순환·순환경제’라는틀을제시하고,사회기반시스템의중요성을설명한다.순환경제의핵심은자원의총소비량을줄이고필요한자원은재생원료로조달하는것이다.순환경제로가기위해쓰레기발생량을어떻게줄일것이며산업에서필요로하는고품질의재생원료를어떻게만들것인지,쓰레기의기본개념과현황및문제점·대안및실천방향을담았다.
국내제로웨이스트매장확산에돌풍을일으킨알맹상점금자는가치소비를기반으로한매장창업부터어택활동,음식물쓰레기분해에이르기까지‘쓰레기제로’를향해행동하고실천한경험담을풀었다.소비자의책임,재활용되지않는것에대해생산자에게책임을요구하는행동가로서의실천,개인의실천을넘어정치적목소리를내는소비자저항이필요한이유를담았다.
누구와연대하고어떻게저항할것인가
연대하는쓰레기덕질
부록에는두저자가제로웨이스트활동을펼치는14인을초대해,커뮤니티를기반으로한제로웨이스트운동?한국형제로웨이스트가게의탄생과재사용비즈니스?어택이라는시민행동으로작은승리를이룬경험담을정리했다.지금여기에서할수있는제로웨이스트활동이란무엇인지,이를발판으로어떻게지속가능한활동을해나갈지모색하고쓰레기덕질의사회적연대를단단히함으로써소비문화를뛰어넘자는메시지를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