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아닌 관계처럼 아는 사람

아무것도 아닌 관계처럼 아는 사람

$15.00
Description
도학회 소설 『아무것도 아닌 관계처럼 아는 사람』. 주인공 조민준과 손정원은 그 이데올로기의 가장 철저한 피교육자의 시절을 보낸 세대들이기도 하다. 책의 내용은 미술의 소재인 비천을 모티브로 시작되어 비천에 대한 꽤 상세한 지식을 제공하고, 미술을 전공하는 작가가 알려주는 미술인들의 내면세계도 흥미롭게 전개된다. 그리고 주인공인 명퇴자 조민준과 이혼녀 손정원을 통하여 노년의 삶에 접어든 이들의 불안한 심리를 매우 사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명퇴자와 이혼녀는 모두 우리 사회의 모순된 구조에 의해서 행복하지 않은 상황으로 내몰린 이들이다. 지금 우리 사회에 이런 이들이 너무 많아 이혼은 흠이 될 수 없고, 명퇴가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지만 어찌 그것이 정상이겠는가?

경제적 궁핍을 벗어나고,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만드는 것은 고난의 상황에서 벗어나는 가장 명쾌한 답이지만 사람의 인생이 아무리 경제적 거탑을 올려도 진정한 삶의 구원에는 갈증이 있기 미련이다. 본 소설의 황금산 부분에 나오는 날치의 마지막 비행은 철저히 성실한 삶과 그 결과에 대해서는 초월을 해버리는 비교적 상투적인 깨달음을 표현한 것이지만 각박한 사회에서 반드시 필요한 삶의 자세 중 하나이다.
저자

도학회

저자도학회는1961경북성주벽진출생.서울대학교조소과및동대학원졸업.
지평의울림,고구려사신상전,칠전불등10회의개인전과수십회의단체전및초대전.
일본FujiSankeiHakone박물관주최RodinGrandPrize에서UenoRoyalMusiumAward를수상,미국VermontStudioCenter등해외수상과초대의경력이있고,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도수상의이력이있다.대표작으로고구려사신상,칠전불,갓바위화엄범종,상원사봉황보당,상원사화엄범종등이있다.
「비천의도상적연구」외십여편의논문이있고,수필집『갓바위종을만나다』,소설『갓바위무지개(2015)』,『하늘돌에새긴사랑(2015)』,『대왕의종(2016)』이있다.
현재한서대학교산업디자인학과교수

목차

둥지에서떨어진멧새
벚꽃이만개했던청춘의밤
카페가있는언덕위의풍경
겨울에내리는여름비
땅속의뿌리가창공의꽃씨를깨우다.
꽃을따라가시가돋아나고
황금산
아무것도아닌관계처럼아는사람

글을마치며

출판사 서평

보도자료.1.

요즘우리사회는많은어려움에처해있다.어떡하다이지경이되었는지,우리스스로가이렇게원망하는것을이전에겪어보지못했다.사람의운명이있듯이국가의운명도고난의시기에접어든것일까?많은사람들이아파하고있는데누가그들을보듬어주고가혹한현실에서구원해주어야할지답이보이지않는형국이다.
최근의우리사회가보여주는극단의충돌들은아마그들이그실체를알지못하는이데올로기에갇힌결과로나타난산물일수있다.지금대한민국사회의양대흐름은보수와진보로나뉘어있다.그것은해방,6.25,군사독재,민주화를거치면서형성된지구상에서가장견고한이데올로기의대립일수가있다.혹시작금의어지러운시대상황이7,80년대식이데올로기를21세기에적용하려다빚어진혼돈이지는않을까?

소설『아무것도아닌관계처럼아는사람』은이러한우리사회의아픈현상속에서태어난것이다.주인공조민준과손정원은그이데올로기의가장철저한피교육자의시절을보낸세대들이기도하다.책의내용은미술의소재인비천을모티브로시작되어비천에대한꽤상세한지식을제공하고,미술을전공하는작가가알려주는미술인들의내면세계도흥미롭게전개된다.그리고주인공인명퇴자조민준과이혼녀손정원을통하여노년의삶에접어든이들의불안한심리를매우사실적으로보여주고있다.명퇴자와이혼녀는모두우리사회의모순된구조에의해서행복하지않은상황으로내몰린이들이다.지금우리사회에이런이들이너무많아이혼은흠이될수없고,명퇴가부끄러운것이아니라지만어찌그것이정상이겠는가?
경제적궁핍을벗어나고,가정이라는울타리를만드는것은고난의상황에서벗어나는가장명쾌한답이지만사람의인생이아무리경제적거탑을올려도진정한삶의구원에는갈증이있기미련이다.본소설의황금산부분에나오는날치의마지막비행은철저히성실한삶과그결과에대해서는초월을해버리는비교적상투적인깨달음을표현한것이지만각박한사회에서반드시필요한삶의자세중하나이다.

‘아무’라는말은의미없음의뜻도있지만구속되지않는다는것으로해석할수도있다.우리사회가양극단적사고의틀을벗어나보다유연하고때로는아무것도아닌것처럼초월할수있을때갈등을극복하고평온한일상으로돌아갈수있음을암시하고있다.종교든이념이든사람을얽매게하려는관계는절대로사회에평화를가져오지못한다.작가는이책에서우리사회의모순을해결할현실적인방법은제시하지않지만우리사회의모순을공감할수있는계기를마련하고있다는점에서,그래도사랑과희망이있음을보여줌으로서공감을넘어구원의메시지를준다.

보도자료.2

명퇴라는이름으로사회에서내몰리면서자아의정체성마저흔들리는중년의위기를어떻게보아야할까?고통스러운현실과시대적아픔을서술하는작가의서술에는자신이역사와함께걸어온자취가작가자신이의도하지는않을지모르지만무의식적으로꿈틀거리고있음을보여준다.그래서인지‘현재는과거에의해서생산되고미래를잉태한다’는어느철학자의말이아니라도작가는역사의흐름을줄기차게좇아온자신의성실한삶이아니라역사의긴흐름에치이고묻혀서온자신의삶을치졸한방법으로분노하거나원망하지않고순응하며살고있는것같다.그의순응은무기력함이아니라자신의세대만이느낄수있는시대적아픔을충실하고성실하게순응하며살아온자신의서민적삶을무덤덤하게고백한다.
유교가사회적관습이되어버린남성우월주의시대적삶을살아온여성의입장에서페미니즘을적극주장하는것은아니지만유교적관습과자본주의의보이지않는힘의논리에갇혀버린한여성을,아니우리시대의여성,역사의흐름과세대적변화에적응하면서살아온삶의아픔을담아내고있다.
작가는나름성실한삶을살았음에도아프고고통스러운두주인공의상황이,구성원간의의사소통이원활히이루어지지못하는한국사회의모순점에서나름성실한삶을살았던두주인공의성실한삶의아픔이야기되는것임을지적하고있다.이들이만나고나서대화라는소통의장면을통해서자신들의성실한삶의부조리를스스로깨달아가고,그과정에서성장통을겪는한편자신들이모르고지나온중년의삶에대해,사랑과희망에대해실마리를풀어간다.이들은성실한삶의기나긴고통과절망의터널을벗어나새로운사회적패러다임의한가능성을스스로풀어나간다.
또다른주인공인금교수는사회적승자이다.그는또한작가의자화상이며,교수이자작가로써성공하고자하는이중의욕망을교묘하게어느한쪽도놓지않고긴장하며살아간다.그는예술과현실의한중간에서마지막까지어느한쪽도포기하지못하고어느한쪽에몰입하지도못하면서자신의삶을소비하고있다고인식한다.그러나결국그또한예술의한영역을부여잡음으로서자신과의소통과타협으로위대한작가의가능성을품는다.

저자는오늘날직장인들이역사의메커니즘에맞서보기는커녕인지하지도못하고살다가역사의모퉁이로몰리고나서야자신의내면과소통을시작한다는점을포착함으로써중년의새로운삶의성찰이중요하다는것을말하고있다.암울한긴터널안에갇혀서한가닥의밝은햇살을기대하면서살아가지만,점점더나락으로떨어지는희망없는삶을인지하는과정에서,삶의여정과남아있는자신의삶의희망을줄기차게찾기시작한다는것이다.
저자는이책에서우리사회의모순의현실적인구조를제시하고공감하면서담담하게현실을묘사하고있다.마치자신의세대에서친구와소주한잔하면서하루하루를연명하는사회적약자들의모습을그려내고있다.그리고우리역사의아픈현실인탄핵의시작과인용이라는역사적사실을시간적배경으로서술하고있다.
작가는새로운시대의페레다임을잘인지해야하는새로운역사의흐름이시작되었다는현실을담담하게인물들을통해서서술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