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로운 삶을 향한 존재의 이해 (니체와 에크하르트로 읽는 성서)

성서로운 삶을 향한 존재의 이해 (니체와 에크하르트로 읽는 성서)

$18.49
Description
종교적 현실언어의 종언

니체와 에크하르트의 종교경전의 해석학적 파격(해체적 해석)
시대의 사유와 행위에 저항하고 새로운 담론을 생산하는 것은 철학이 엄밀한 학문으로서 기능해야 한다는 에드문트 후설(E. Husserl)의 생각과도 일치한다. 이것은 철학뿐만 아니라 인문학의 영역 안에서 특수한 분야를 차지하고 있는 종교학 및 신학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낡은 정신적 축을 대신하여 시대의 새로운 분기점이 필요하다고 요청되는 때 종교적 사유와 행위의 선구자들이 어김없이 나타났으며, 그로인한 동서양의 정신적 세계는 모든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파급되었던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특히 동서양의 경전(Canon, Biblos)의 문자적 확산은 종교와 철학적 삶의 근간이 되었고, 그 해석학의 기술은 문해력을 높이는 인문학적 능력으로 자리 잡았다.
그 중에서 성서는 서양의 종교, 철학, 문화, 정치, 경제, 문학에 이르기까지 많은 영향을 끼쳤고 늘 당대의 시대적 문제와 씨름하는 척도가 되었다. 그만큼 서양의 정신을 알자면, 좀 더 거칠게 말해서 세계의 정신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성서’라는 배경을 전제하지 않을 수가 없다. 니체(Friedrich W. Nietzsche)와 마이스터 에크하르트(Meister Eckhart)는 모두 당세(當世)의 종교문화와 맞서 치열하게 논쟁을 했던 해체주의 해석학자들이다. 에크하르트는 도미니코 설교수도회의 탁발수사사제로서 교회의 교조주의에 저항하였으며, 니체는 독일철학적 글쓰기 방식에 운문을 도입함은 물론 신 죽음의 파격적 선언으로 종래의 철학과 종교에 과감하게 저항하였다.
그런 의미에서 이 두 철학자의 시선으로 성서를 바라본다는 것은 또 하나의 도전이자 모험이요 저항의 몸-짓(poiesis)이라 할 수 있다. 이 글은 두 사람을 해석학의 도구로 삼아 성서를 봄으로써 새로운 신앙의 쇄신을 갈망하는 필자의 포이에시스(창작적 언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작금의 종교는 그 본래의 올바른 기능을 하지 못하고 매너리즘과 아비투스에 빠져 값싼 신앙언어만 생산함으로써 종교의 언어, 경전의 언어가 높은 이상적 가치, 초월적 가치를 상실하고 말았다. 이런 현실에서 새로운 저항의 언어와 사유를 가능케 하고자 한 저자의 성서해석학의 포이에시스적 시론은 매우 시의적절하다 할 것이다.
선정 및 수상내역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2020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 사업 선정작
저자

김대식

1967년강원도양구에서태어났다.서울신학대학교신학과,서강대학교대학원종교학과(석사),대구가톨릭대학교대학원종교학과(종교학박사),숭실대학교대학원철학과(철학박사)에서공부한후가톨릭대학교문화영성대학원,서울신학대학교,성공회대학교,대구가톨릭대학교대학원종교학과등에서시간강사를역임했다.지금은숭실대학교철학과,원광디지털대학교원불교학과등에출강하면서종교문화연구원연구위원,타임즈코리아학술위원장및안병욱아카데미원장,함석헌평화연구소부소장과(사)함석헌기념사업회부설씨???사상연구원연구위원으로활동하고있다.
저서로는『영성,우매한세계에대한저항』,『함석헌의철학과종교세계』,『함석헌과종교문화』,『씨???의희망과분노』(공저),『길을묻다,간디와함석헌』(공저),『지중해학성서해석방법이란무엇인가』(공저),『종교근본주의:비판과대안』(공저),『생각과실천』(공저),『식탁의영성』(공저),『망각의해석학』(공저),『영성가와함께느리게살기』,『생태영성의이해』,『함석헌의생철학적징후들』,『예수와신앙언어』,『함석헌과이성의해방』,『그리스도교감성학』,『함석헌의평화론』,『칸트철학과타자인식의해석학』,『함석헌의종교인식과그리스도교생태철학』,『켜켜이쌓인시간을풀어주는사람』,『교회몰락의시대에신을말한다』,『치명적자유의향연:아나키즘과함석헌』(공저),『아시아평화공동체』(공저),『인문학적상상력과종교』(공저)등이있다.논문으로는「종교간고통에대한해석학적성찰과유동적종교」,「생명에대한존재론적인식과생명미학적정치」등이있다.주요관심분야는아나키즘과현상학적인식론및존재론을기반으로하는함석헌의철학과사상,로자룩셈부르크의사회주의해석,기술철학과정치미학,해체구성적종교이다.

목차

말을열면서
종교적현실언어의종언과종교경전의해체적해석
1장종교의순수한시원을향한첫걸음
1.이방인을위해이방인이된존재,사도바울의행복(엡3,1-12)23
2.세례,정신없는(영혼없는)삶이깨어남(사8,14~17)28
3.은총의선물,결코맨망하지않은(고전12,1~11)33
4.카오스적인신앙의실재(고전12,12~31a)39
5.사랑,벗지향적인헌신(고전13,1~13)45
6.복음,그리스도의나타남(고전15,1~11)50
7.부활,예수의호흡을나누는것(고전15,12~20)56
8.그리스도부재(不在)의불안(고전15,35~38·42~50)61
9.무덤에서피어오르는파열의향기(고전15,51~58)66
10.단순한일상그러나가볍지않은구원(롬10,8~13)71
2장종교적삶의자리
1.신앙의모범은신성한외곬일까?(빌3,17~4,1)79
2.신앙의금기를넘은무지(고전10,1~13)84
3.구원은억측일까?(고후5,16~21)89
4.신앙의유전자와아스케제(빌3,4b~14)94
5.최악의증인(빌2,5~11)100
6.큰이성의부활(1고린15,19~26)106
7.죽음은깨어남이다!(계시1,4~8)112
8.예수와사는방법(계시5,11~14)117
9.죽음이후의나는사랑이어야(계시7,9~17)122
10.신앙,이전과는다른해방의족적(계시21,1~6)127
3장종교적언어와삶의지근(至近)존재
1.거룩한공간[聖殿]의여백(계시21,10·22~22,5)137
2.목소리와호명되기위한몸짓(계시22,12~14·16~17·20~21)142
3.성령으로놀이되는삶(롬8,14~17행2,1~21)147
4.시인들만이꿈꿀수있는신앙언어들(롬5,1~5)152
5.믿음의향연에참여한사람들에게차별은없습니다!(갈3,23~29)158
6.거저얻어진자유는없습니다!(갈5,1·13~25)163
7.타인은지옥이아니라사랑입니다!(갈6,1~16)168
8.복음,아름다움언어(골1,1~14)174
9.신앙의아르케(arche)(골1,15~28)178
4장종교인의언어적구체성,사랑과환대
1.신앙의껍데기는가라(골2,6~19)187
2.그리스도인이라는인간과삶,특수한가?(골3,1~11)192
3.신앙의고향이없는사람들(히11,1~3·8~16)197
4.보통의믿음만있어도(히11,29~12,2)202
5.신앙의마음공간(히12,18~29)208
6.사랑의지극한표현,환대(히13,1~8·15~16)213
7.오직하나님만을소유하기를(몬1,1~21)218
8.하나님의자비는가장가까이에있습니다!(딤전1,12~17)223
9.기도는하나님과상의하는것입니다!(딤전2,1~7)228
10.많은사랑을소유하십시오!(계시12,7~12)233
5장신과삶의일치,그실존의지금여기
1.고뇌와고독의속의하나님(딤후1,1~14)241
2.하나님의지금여기(딤후2,8~15)246
3.텅빔의부재(不在),그역설의진리(딤후3,14~4,5)252
4.세상은말씀이스며들어잠들고(딤후4,6~18)258
5.모든삶의받침대가되시는분(살후1,1~12)263
6.종말론적언어의카코포니(살후2,1~513~17)268
7.성실하기에는너무거룩한세상의일탈(살후3,6~13)273
8.익숙한신앙과결별하는법(골1,11~20)279
9.하나님안에서하나님의것(롬13,11~14)284
10.자신을상실하고하나님을의식하십시오(롬15,4~13)288
11.얄궂은시간의유혹(약5,7~10)294
12.예수에게어떤색깔을입히고싶은가!(롬1,1~7)299
13.아나키스트,예수(히2:10~18)304

출판사 서평

니체(FriedrichW.Nietzsche)와마이스터에크하르트(MeisterEckhart)는모두당세(當世)의종교문화와맞서치열하게논쟁을했던해체주의해석학자들입니다.니체는독일철학적글쓰기방식에운문을도입함은물론신죽음의파격적선언으로종래의철학과종교에과감하게저항하였으며,에크하르트는도미니코설교수도회의탁발수사사제로서교회의교조주의에저항하였습니다.
그런의미에서두철학자의시선으로성서(聖書)를바라본다는것은또하나의도전이자모험이요저항의몸-짓(poiesis)이라할수있습니다.이글은두사람을해석학의도구로삼아성서(聖書)를봄으로써새로운신앙의쇄신을갈망하는필자의포이에시스(창작적언어)라고해도과언은아닐것입니다.작금의종교는그본래의올바른기능을하지못하고매너리즘과아비투스에빠져값싼신앙언어만생산함으로써종교의언어,경전의언어가높은이상적가치,초월적가치를상실하고말았습니다.이런현실에서새로운저항의언어와사유를가능케하고자한저자의성서해석학의포이에시스적시론은매우시의적절하다할것입니다.
두사람다철학자라할수있습니다.그러나엄밀하게따지면한사람은철학자이고,또다른한사람은중세신비주의부정신학자라고해야할것입니다.전자는근대독일철학자니체이고,후자는중세설교수도회인도미니코수도회의사제인마이스터에크하르트입니다.두사람의언어가결이다른것은분명합니다.한사람의언어는대부분아포리즘(aphorism)으로구성되었고,또다른한사람은현장의언어,그러나쉽지않은설교어투로구성되었습니다.
아포리즘과콘텍스트속에서직접부딪힌청중에게구사하는설교가의언어는같으면서다른,다르면서같은구석이있습니다.공교롭게도니체나마이스터에크하르트의글을읽어보신분들은그들의아포리즘이나설교를듣는즉시당장에‘아하!’로이어지지않는다는것을알게될것입니다.언어의격상과초월론적해석이깃들어있기때문입니다.그들이사용하는언어가어렵다는것은그들의콘텍스트와우리의콘텍스트가달라서그런것도있습니다.그러나무엇보다도그들의언어가어려운것은그들만의독특한의식과행위가언어의깊이와높이에맞닿아있어서범접하기어렵기때문입니다.이것은달리의식의상승을가져옵니다.그들이삶을보는차원과신을바라보는시선은우리와다릅니다.
필자는이러한고민을합니다.‘우리도이처럼초월로의상승과삶의도약을가져올수없는것일까?’하고말입니다.그래서두사람의눈을가지고성서를바라보기시작했습니다.성서가다르게보이고새로운언어로사유함으로써삶과의식에변화가일어나는체험(Erleben)을하게되었습니다.우리는언어를사용하는사람들입니다.언어를어떤도구로사용하느냐에따라서도출되는결과는다릅니다.언어의신비는마음이바뀌게하고의식에변화를가져다준다는점입니다.
우리는그리스도인입니다.신앙언어를의도적으로자꾸다르게사용하도록해봐야합니다.그리스도인은그리스도인답게말하고행동해야합니다.그러지않으니까,그리스도인의삶의모습에서예수를보지못하는것입니다.말과소리와뜻,그어느것도소홀히할수없는‘가벼움’의시대가되었습니다.이를철학자한병철은‘휘발성’이라는표현으로짚어냈습니다.억지로라도가벼운말,경박한몸짓,부박한생각,경망한발걸음,무사유의신앙에서벗어나려고해보면좋겠습니다.강요가아닙니다.나를성찰하지않으면아무리양적으로많은신앙생활을해도소용이없습니다.자신을내성(內省,introspection)하지못하면초월(超越,transcendence)도못하는법입니다.
두사람다철학자라할수있습니다.그러나엄밀하게따지면한사람은철학자이고,또다른한사람은중세신비주의부정신학자라고해야할것입니다.전자는근대독일철학자니체이고,후자는중세설교수도회인도미니코수도회의사제인마이스터에크하르트입니다.두사람의언어가결이다른것은분명합니다.한사람의언어는대부분아포리즘(aphorism)으로구성되었고,또다른한사람은현장의언어,그러나쉽지않은설교어투로구성되었습니다.
아포리즘과콘텍스트속에서직접부딪힌청중에게구사하는설교가의언어는같으면서다른,다르면서같은구석이있습니다.공교롭게도니체나마이스터에크하르트의글을읽어보신분들은그들의아포리즘이나설교를듣는즉시당장에‘아하!’로이어지지않는다는것을알게될것입니다.언어의격상과초월론적해석이깃들어있기때문입니다.그들이사용하는언어가어렵다는것은그들의콘텍스트와우리의콘텍스트가달라서그런것도있습니다.그러나무엇보다도그들의언어가어려운것은그들만의독특한의식과행위가언어의깊이와높이에맞닿아있어서범접하기어렵기때문입니다.이것은달리의식의상승을가져옵니다.그들이삶을보는차원과신을바라보는시선은우리와다릅니다.
필자는이러한고민을합니다.‘우리도이처럼초월로의상승과삶의도약을가져올수없는것일까?’하고말입니다.그래서두사람의눈을가지고성서를바라보기시작했습니다.성서가다르게보이고새로운언어로사유함으로써삶과의식에변화가일어나는체험(Erleben)을하게되었습니다.우리는언어를사용하는사람들입니다.언어를어떤도구로사용하느냐에따라서도출되는결과는다릅니다.언어의신비는마음이바뀌게하고의식에변화를가져다준다는점입니다.
우리는그리스도인입니다.신앙언어를의도적으로자꾸다르게사용하도록해봐야합니다.그리스도인은그리스도인답게말하고행동해야합니다.그러지않으니까,그리스도인의삶의모습에서예수를보지못하는것입니다.말과소리와뜻,그어느것도소홀히할수없는‘가벼움’의시대가되었습니다.이를철학자한병철은‘휘발성’이라는표현으로짚어냈습니다.억지로라도가벼운말,경박한몸짓,부박한생각,경망한발걸음,무사유의신앙에서벗어나려고해보면좋겠습니다.강요가아닙니다.나를성찰하지않으면아무리양적으로많은신앙생활을해도소용이없습니다.자신을내성(內省,introspection)하지못하면초월(超越,transcendence)도못하는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