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당나귀 - 현대지성 클래식 22

황금 당나귀 - 현대지성 클래식 22

$20.09
Description
‘나는 경솔하고 호기심 많은 당나귀라는 본성을 숨기지 못하고,
도대체 왜 그런지 알아보기 위해
다락방 창문으로 목을 약간 빼어 몰래 밖을 내다보았다.’

당나귀의 눈으로 본 인간은 어떤 존재일까?

마법에 대해 지나친 호기심을 갖고 있던 루키우스는 어느 날 연인의 실수로 당나귀가 되고 만다. 그는 운명의 여신 포르투나의 장난으로 이리저리 팔려 다니며 죽음의 고비를 여러 번 넘기기도 하고, 온갖 고통과 수모를 겪는다. 그는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을 만난다. 루키우스, 이 호기심 많은 당나귀는 사람들의 대화를 엿듣고, 그가 들은 재미있고 황당무계한 이야기들을 우리에게 전해준다.
『황금 당나귀』는 고대 로마 작가가 쓴 인류 역사상 최초의 장편 소설이자, 오늘날까지 원본이 완전하게 보전된 유일한 라틴어 소설이며, 세계 최초의 액자 소설이다. 일인칭 화자인 루키우스가 내용을 이끌어 나가는 서술 방식은 ‘피카레스크 소설’이라고 불리는 문학 장르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이 책은 매우 선정적이고 방탕하다. 이 책에는 소름 끼치고 우스꽝스러운 이야기들과 마법을 사용하는 마녀 이야기, 신화 등이 뒤섞여 있다. 인간이 가장 비천한 동물인 당나귀로 변하여 온갖 어려움을 겪으면서 인간들을 관찰한다는 내용은 굉장히 기발하고 풍자적이다.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1001권』에 선정된 『황금 당나귀』는 독자들의 호기심을 크게 자극하고, 모험 소설과 판타지 소설을 동시에 읽는 재미를 독자들에게 안겨 줄 것이다.

저자

루키우스아풀레이우스

저자:루키우스아풀레이우스(LuciusApuleius)
아풀레이우스는북아프리카의카르타고근처에있는마다우라지방에서태어났다.그곳에서그는그리스어와라틴어와웅변술을배웠다.그후더많은교육을받기위해그리스에수년간머물면서플라톤철학계열의가이우스에게철학을배웠고,시와점성술,음악,종교등의분야도깊이공부했다.
아풀레이우스는공부를마치고로마로가서오랜기간머물며변호사로간헐적으로일했다.그후서른살에고향으로돌아왔고,곧이어알렉산드리아로여행을떠난다.거기서그는병으로쓰러져그리스유학시절함께공부했던리키니우스폰키아누스의모친이자돈많은과부인아이밀리아푸덴틸라의간호를받았다.이후아풀레이우스는그녀와결혼을했는데,이일로폰키아누스와원수가되었다.하지만폰키아누스는얼마후세상을떠난다.그러자아풀레이우스의장인이동창이자의붓아들을죽였고,미망인의재산을노리고결혼했으며,마법을써서그녀를유혹했다고아풀레이우스를고발한다.이사건은그의작품속에나타나있다.이재판은당시에굉장한반향을일으켰다.아풀레이우스는능숙한변론으로무죄를입증하였다.그의책『변명』(Apologia)은그경과를기술한작품으로법정연설의표본이자그의생애를알려주는귀중한문헌으로평가된다.
아풀레이우스의대표작은『황금당나귀』(TheGoldenAss)이다.그밖의주요저서는『연설집』(Florida),『플라톤과그의가르침에관하여』(DePlatoneetejusdogmate),『소크라테스의신에관하여』(DeDeoSocratis),『세계에관하여』(DeMundo)등이있다.

그림:장드보쉐르(JeandeBosschere)
벨기에태생의작가이자삽화가.그는오브리비어즐리(AubreyBeardsley)의스타일에깊은영향을받아오스카와일드(OscarWilde)와샤를보들레르(CharlesBaudelaire)의작품들과아리스토파네스(Aristophanes)와오비디우스(Ovid)의에로틱한고전작품들의삽화를그렸다.

역자:송병선
한국외국어대학교스페인어과를졸업했다.콜롬비아카로이쿠에르보연구소에서석사학위를,하베리아나대학교에서문학박사학위를취득하고전임교수로재직했다.현재울산대학교스페인중남미학과교수로재직중이다.지은책으로『보르헤스의미로에빠지기』등이,옮긴책으로『픽션들』,『알레프』,『거미여인의키스』,『콜레라시대의사랑』,『말하는보르헤스』,『썩은잎』,『내슬픈창녀들의추억』,『모렐의발명』,『천사의게임』,『꿈을빌려드립니다』,『판탈레온과특별봉사대』,『염소의축제』,『나는여기에연설하러오지않았다』,『족장의가을』,『청부살인자의성모』등이있다.제11회한국문학번역상을수상했다.

목차

1장마녀메로에와소크라테스의이야기
2장관능적인포티스와의사랑
3장당나귀로변한루키우스
4장젊은도둑들의좌충우돌이야기
5장쿠피도와프쉬케의사랑
6장쾌락을낳은사랑과영혼
7장포르투나여신에게미움받는당나귀
8장당나귀루키우스,끊임없이죽음과만나다
9장당나귀는그림자만봐도당나귀인줄안다
10장당나귀루키우스,음탕한여인과사랑을나누다
11장이시스여신의가호로사람이된루키우스

작품해설|송병선
부록신들의이름

출판사 서평

인류역사상최초의장편소설
『죽기전에꼭읽어야할책1001권』선정도서

근대모험소설과현대판타지소설,
그리고피카레스크소설의효시

『황금당나귀』는‘인류최초의장편소설’,‘세계최초의액자소설’,‘근대모험소설과현대판타지소설의원형’,‘피카레스크소설의효시’,‘오늘날까지원본이완전하게보전된유일한라틴어소설’등다양한수식어가붙어있는작품이다.그만큼문학적으로높은가치를가지고있음을알려준다.이책은형식으로만가치를얻은게아니다.만약형식으로만가치를얻었다면,『죽기전에꼭읽어야할책1001권』(마로니에북스)에선정되지도않았을것이다.이책은형식뿐만아니라내용으로도가치를증명한다.

당나귀의눈으로본인간은어떤존재일까?

이야기속에또다른이야기
재미에재미를더한다.

저자는호기심많은당나귀의눈을통해인간의어두운면과밝은면을모두드러낸다.루키우스는‘사람’으로인해당나귀가되었고,다시인간으로돌아가는것도‘사람’을통해서다.그는당나귀로변해있는동안,마찬가지로‘사람’으로인해온갖고통과치욕을당한다.어떤사람들은비천하고힘없는이당나귀를거칠고포악하게다룬다.또어떤사람들은매우상냥하게대해준다.이당나귀는가장낮은위치에서인간의위선과기만을독자들에게폭로한다.

총11장으로되어있는이책은이야기속에또다른이야기가들어있는액자소설형식으로되어있다.운명의여신포르투나의장난으로당나귀로변한루키우스가여기저기팔려다니며겪은일들이막힘없이이어지며전체이야기의중심을차지하고있다.그리고그사이사이에그가당나귀로변했을때엿들은이야기들이배치되어있다.그러한액자이야기속에는선량한사람들의재산을거리낌없이약탈하는도둑들의이야기,다른남자의아내를차지하기위해그남편을살해하고청혼하는가증스러운인간의이야기,당나귀가인간처럼행동하여인간들의구경거리가되는이야기,사자의먹이가되도록사형이선고된파렴치한여인과공개성행위를할뻔한이야기등우스꽝스럽고,비극적이며외설스럽고,황당한이야기들이가득담겨있다.이책에담긴사랑이야기와마녀이야기,그리고신화등다양한이야기가독자들의호기심을크게자극하고,모험소설과판타지소설을동시에읽는재미를독자들에게안겨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