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도리 인간됨을 묻다

인간도리 인간됨을 묻다

$15.00
Description
문재인 대통령이 사랑한 이덕무의 아름다운 문장을 오롯이 담아낸
베스트셀러 《문장의 온도》의 저자 한정주 신작

인간 같지 않은 인간이 넘쳐나는 인간성 상실 사회에서
한자의 구조와 뜻을 통해 인간다움에 이르는 길, 인간 도리를 찾다!
폭언과 폭행으로 인간성의 바닥을 보여준 안하무인격 재벌가의 갑질, 국민을 개돼지로 여기며 온갖 악행을 저질러가며 권력만을 좇는 상위층, 익명성이라는 이름 뒤에 숨어 무차별적인 댓글을 다는 악플러, 사회적 약자를 혐오하고 괴롭히는 사람들에 관한 기사를 접할 때마다 우리는 ‘사람이 어떻게 저럴 수가!’라고 한다. 그리고 인간이 지켜야 할 최소한의 기준을 벗어난 사람을 보았을 때 ‘인간 같지 않은 인간’이라 한다.
사회가 점차 개인화되어 가고, 사람의 가치를 재물과 권력 유무로 평가하게 되면서 ‘인간의 기본 도리’를 저버리는 경우가 늘고 있다. 심지어 기본을 지키면 오히려 손해 본다는 생각이 팽배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인간이 스스로 인간됨을 포기한다면 과연 짐승과 다를 바가 무엇일까?

이 책은 한정주 작가가 인간의 형상과 본성을 본떠 만든 한자를 통해 ‘나는 인간답게 살고 있는가? 인간됨이란 무엇인가?’를 묻고, 여러 고전과 문헌을 바탕으로 그 답을 성찰한 결과물이다. 모두 60개 한자를 크게 네 가지 주제로 나누어 소개한다.
1부는 수치심과 잘못을 모르고 안하무인격으로 행동하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2부는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나 인정 없이 오직 자기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3부는 자신을 성찰해볼 수 있는 주제로, 고단한 삶 앞에서 자기중심을 잡아줄 고민과 질문, 성찰을 새겨보았다. 마지막 4부는 개인 중심의 세상에서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산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인간답게 사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는 세상에서 인간답게 사는 것이란 대체 무엇인지, 왜 인간 도리를 지키며 살아야 하는지, 나는 과연 인간답게 살고 있는지를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저자

한정주

저자한정주
역사평론가,고전연구가.고전·역사연구회뇌룡재(雷龍齋)대표.
1966년전남고흥에서태어나광주석산고와동국대사학과를졸업했다.베네데토크로체의“모든역사는현대사다”라는말과연암박지원의‘법고창신(法古創新)’철학을바탕으로,역사와고전의현대적가치와의미를재발견하고새롭게해석하는것을목표로삼아저술및강연활동을하고있다.특히이덕무의개성적인문장에매료되어그가남긴모든글을탐독할정도로‘이덕무마니아’를자처한다.현재인사동한모퉁이에서역사와고전을공부하는모임‘뇌룡재’를운영하고있다.아울러<헤드라인뉴스>에인문과관련한다양한주제의글을연재하고있다.
지은책으로《문장의온도》,《조선최고의문장이덕무를읽다》,《율곡인문학》,《천자문인문학》,《호,조선선비의자존심》,《글쓰기동서대전》,《한국사전쟁의기술》,《조선을구한13인의경제학자들》등이있다.쓰고엮은책으로는《조선지식인의글쓰기노트》,《조선지식인의아름다운문장》등‘조선지식인시리즈’가있다.

목차

책을펴내며|인간됨이란무엇이며우리는어떻게살아야하는가?

|1부|수치심을모르는교만한사람들에대하여
恥(부끄러울치):부끄러운마음이없는자를어찌사람이라부를수있겠는가?
驕(교만할교):높으면높을수록곤두박질치기도쉽다
改(고칠개):그중가장큰잘못은잘못이무엇인지조차모른다는것이다
諂(아첨할첨):듣기좋은말속에는언제나함정이있다
賢(어질현):베풀지않는자의부유함은결코오래갈수없다
滿(가득찰만):그릇은가득차면넘치고,사람은가득차면반드시잃는다
錢(돈전):돈을잘다루면의로움이깊어지고함부로하면사람이멀어진다
弘(넓을홍):관대하지않더라도옹졸한사람은되지않기를
利(이로울리):‘의로운이익’과‘사사로운이익’
謙(겸손할겸):스스로를낮추면낮출수록세상은우러러본다
惑(미혹할혹):혹시나하는마음이재앙을불러온다
訥(말더듬거릴눌):말만앞세우고행동이그에미치지못함을경계하라
禮(예절예):본성과욕망을거스를때인간은더인간다워진다

|2부|배려심없는이기적인사람들에대하여
辱(욕보일욕):베풀며모욕하는것이베풀지않는것만못하다
嫌(혐오할혐):한자에깊이새겨져있는혐오와차별의감정
敵(원수적):인정사정볼것,있다
傷(해칠상):남에게상처를주려면자기마음의괴로움부터겪어야한다
仁(어질인):자기애는사랑이아닌미움의감정이다
恕(용서할서):내가하고싶지않은것은남에게도강요하지말라
恩(은혜은):베풂에보답을바란다면그것은거래일뿐이다
傾(기울경):기울어진마음으로는한쪽세상밖에볼수없다
潔(깨끗할결):더러움속에서깨끗함을찾고깨끗함속에서더러움을가려내라
責(나무랄책):아무리어리석은사람이라도남을나무랄때는똑똑해진다
和(화목할화):쌀한톨을가지고도모든사람을만족시키려면
義(옳을의):이로움을마주할때는의로움을먼저생각하라
惡(미워할오):움켜쥐려할수록쥘수있는것은줄어들뿐이다
偏(치우칠편):사람귀가두개인이유

|3부|고단한삶앞에흔들리는나자신에대하여
善(착할선):인간을가장인간답게만드는길
思(생각할사):마음밭을가꾸기위한아홉가지방법
明(밝을명):자기눈으로자기눈썹을볼수는없다
完(완전할완):완전함을좇지말고불완전함을긍정하라
益(더할익):모자람을넉넉함이라생각할수있는여유
悔(뉘우칠회):똑같은실수를반복하지않으려면
疑(의심할의):내발밑을불편하게하는것은칼인가,화살인가,의심하는마음인가
靜(고요할정):혼탁하고시끄러운세상에서고요하게살아가는법
望(바랄망):희망에의지하지않고,절망에도좌절하지않으며
盛(성할성):가장평안할때가장큰위태로움을헤아리다
警(경계할경):실수도결국자기자신의생각과행동에서나온것이다
容(얼굴용):말로는속이기쉬워도얼굴까지속이기는어렵다
安(편안할안):어떤사람이삶의만족을얻는가?
哭(울곡):몸과마음에쌓인감정을풀어내는최상의치료법
苦(괴로울고):쓴맛을견뎌낸뒤에맛보는단맛이가장달다
較(견줄교):빨리달리는말이새처럼날지못함을부러워하랴
勝(이길승):인생의승패를가르는결정적한수
智(지혜지):앎이부족해도마음에밝음이있다면
貧(가난할빈):자기철학과품격이있다면가난해도불행하지않다

|4부|타인과더불어살아간다는것에대하여
寬(너그러울관):자기밖에모르는세상을하나로묶어주는힘
染(물들염):어떤물을들이느냐에따라운명은달라진다
孝(효도효):마음까지모시지않는다면효를다한것이아니다
寒(추울한):마음을나눌만한진정한벗을가졌는가
忠(충성충):충성이란맹목적따름이아닌진실로마음을다하는것
惕(두려워할척):사람의마음바뀜을두려워하되원망해서는안된다
聽(들을청):잘듣는것만으로도사람의마음을얻을수있다
信(믿을신):함부로뱉은말은주워담지못하듯한번깨진믿음은회복하기어렵다
樂(즐거울락):‘참된즐거움’을누리기위한세가지조건
面(얼굴면):자존심을세워야할때와굽혀야할때는언제인가
訓(가르칠훈):옛사람에게배우는가르침의기술
終(마칠종):처음과끝이한결같기어려운열가지이유
猜(시기할시):다른사람의능력과지혜를내게유익한것으로만들려면
難(어려울난):현명함이란말의어려움을잘아는것이다

출판사 서평

“인간됨이란무엇이며,
우리는지금얼마나인간답게살고있는가?”

갑질과혐오가난무하고타인의고통에무감각한도덕불감증사회,
인간이지켜야할기본도리가무너지고있다!

폭언과폭행으로인간성의바닥을보여준안하무인격재벌가의갑질,법과질서를농단하며온갖악행과비리를저지르는고위층에관한기사를접할때마다우리는“인간이어떻게저런짓을!”이라며탄식하곤한다.인간으로서해서는안되는일,지켜야할최소한의도리가무엇인지를너무나잘알고있기때문이다.그래서그기준을벗어나는사람을보았을때한마디로‘인간같지않은인간’또는‘짐승만도못한인간’이라한다.
그런데최근들어이같은도덕성의해리는특수한몇몇의문제라기보다는사회전체의분위기로변해가는것처럼보인다.익명성이라는이름뒤에숨어댓글로사회적약자를향한혐오와원색적비난을서슴지않는사람,카페나식당아르바이트생에게무턱대고반말과막말을하는사람,계약직직원을대놓고무시하는정직원,높은직급을이용해부하직원을괴롭히는직장상사등자기의부정적인감정과욕구를그대로쏟아내는것을일상적인일로여길정도다.인간의가치를부와권력으로만평가함으로써인간이인간을존중하지않는,인간성을상실한사회가되어가고있다.

인간의형상과본성을본떠만든한자,
한자를들여다보면‘인간다움에이르는길〔道理〕’이보인다

한정주작가는오랫동안동서양의고전과문헌속에서현대적의미와가치를재발견해흥미로운주제로엮고재해석해온고전연구가다.연구와저술을위해항상수많은한자에둘러싸여있기때문에한글자한글자를깊이들여다보는일이많다.그러다보니뉴스나신문을통해사회의시끄러운소식을접할때나일상의여러가지문제에부딪힐때마다자연스럽게그와연관된한자를떠올려성찰하는버릇이생겼다.
한자란본디인간의형상과본성을본떠만든글자이기에그안에는‘인간성’이깃들어있다.그렇기에우리는한자를통해‘인간을인간답게만들어주는기본도리’를발견할수있다.저자역시이점에주목했고한자하나하나의의미와구조를깊이들여다보며,‘인간됨이란무엇인가?’에대해질문하고,‘인간의도리란무엇인가?’에대해고민하고,‘나는얼마나인간답게살고있는가?’를성찰했다.《인간도리,인간됨을묻다》는작가의그같은질문과고민,성찰의결과물이다.

‘부끄러울치(恥)’는마음속〔心〕부끄러움이붉어진귀〔耳〕로드러나는것을표현한글자,
“부끄러운것을부끄러워할줄모르는자를어찌사람이라할수있겠는가?”

뉴스에나올만한큰잘못을저지르고도끝까지자신은죄가없다고소리치는사람들을보면‘부끄러울치(恥)’자를떠올릴수있다.이글자는사람이부끄러운마음을품으면자기도모르게틀림없이얼굴(귀)로드러난다는의미를담고있다.사람이대체얼마나뻔뻔하기에낯빛하나바뀌지않고부끄러운것을부끄러워하는마음조차없을까?수치심이없다면짐승과다를바가무엇일까?
만약누군가의잘못으로피해를입어그사람을책망하고싶을때는‘나무랄책(責)’자를생각해볼수있다.가시자(?)와조개패(貝)로이루어진이한자는‘돈(조개)을갚으라고마치가시로찌르는것처럼추궁한다’고해서‘나무라다’라는뜻을갖게되었다.당장화를내고싶더라도잠깐숨을고르고이한자에담긴의미를떠올린다면조금은더신중하게행동할수있을것이다.
믿을신(信)은사람인(人)과말씀언(言)으로이루어진한자다.인간관계에서가장중요한덕목은‘믿음’이고,이믿음의근간이되는것이바로‘말’이라는뜻이다.요즘에는손가락으로하는말(SNS,댓글등)때문에도시끄러운일이많이생기는데,말을하기전에‘한번뱉은말은주워담을수없고,한번깨진믿음은회복하기어렵다’는믿을신(信)에담긴의미를되새겨본다면좋지않을까?

“인간은본성을거스를때더인간다워진다”
인정이사라진각박한세상에서자기성찰을위한길잡이역할을해줄책!

‘어른을공경하고,아이는보살피고,이웃간에화목하고,가진것은베풀고,말과행동은경계하라’같은이야기는누구나잘아는인간이지켜야할기본도리다.하지만세상은점점더인간답게살기어려워지고,심지어인간답게살면오히려손해라는생각이팽배한게사실이다.인정(仁情)이사라지고,인간성은매몰된각박한사회로빠르게변하고있다.
타인을불쌍히여길줄알고,옳고그름을가릴줄알고,부끄러운것을부끄러워할줄알고,겸손하여사양할줄아는것,즉측은지심,시비지심,수오지심,사양지심이야말로인간의기본도리다.그리고이것은인간을짐승과구분해주는인간만이지닌고유한‘선한’본성이다.하지만인간은욕심과욕망앞에쉽게흔들리는데그것역시인간이지닌‘악한’본성이다.따라서인간은이런악한본성은거스르고선한본성은회복하기위해항상노력해야한다.그래야만인간이인간다워질수있다.우리가지금인간됨과인간도리를돌아봐야하는이유도바로여기에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