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로 여는 성경 (삶을 다독이는 한 줄의 말씀, 한 점의 명화 | 양장본 Hardcover)

명화로 여는 성경 (삶을 다독이는 한 줄의 말씀, 한 점의 명화 | 양장본 Hardcover)

$16.00
Description
52점의 명화로 구약과 신약 전체를 꿰뚫는 『명화로 여는 성경』. 중세 유럽에서 대중은 라틴어로 된 성경을 읽을 수 없었다. 그래서 화가들은 성경의 구절을 그림으로 그려 사람들이 성경을 이해하도록 도왔다. 오래되고 규모가 큰 성당들은 많은 창과 벽을 스테인드글라스와 벽화로 장식했는데, 성당 자체가 한 권의 성경이 되어 성당 안에 들어서는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

이 책은 단순히 성경의 장면을 그린 명화 모음집이 아니다. 책에서 다룬 그림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푸는 열쇠다. 삶의 방향을 잃었을 때, 믿음이 흔들릴 때, 그래서 마음이 답답하고 생각이 많아질 때마다 이 책에 담긴 그림을 권한다. 그림은 우리를 묵상에 이르는 길로 안내한다. 명화 감상과 미술사 지식은 부차적으로 주어지는 덤이다.
저자

전창림

저자전창림은한양대학교화학공학과와동대학원산업공학과를졸업한뒤프랑스파리국립대학교에서고분자화학으로박사학위를받았다.결정구조의아름다움에매료되어파리시립대학교에서액정을연구하다‘해외과학자유치계획’에선정되어귀국한뒤한국화학연구원에서선임연구원으로근무했다.현재홍익대학교바이오화학공학과교수로재직중이며,공과대학에서는고분자화학을,미술대학에서는미술재료학을가르치고있다.프랑스유학당시실험실과미술관을오가며어린시절화가의꿈을달랜저자의연구분야는미술에서의화학문제,즉물감과안료의변화,색채의성질이다.틈틈이미술과화학,예술과과학의융합을주제로강의하고글을써오다,《미술관에간화학자》를집필해베스트셀러가되면서큰주목을받았다.저자가학자로서의삶못지않게중요하게여기는것은,신앙인으로서의삶이다.저자는영성을위해성경만읽는데그치지않고,거장들이남긴수많은성화를감상하며기도했다.저자는오랜세월성화를통해묵상하면서성화그자체가성경구절임을깨달았다.십여년전부터교회에서‘명화로여는성경’을주제로강의와글쓰기를해온저자는,그결실로이책을펴냈다.지은책으로《미술관에간화학자》《생활은화학이다》《마담라부아지에뭘사실건가요》《그리기전에알아야할미술재료》《첨단과학의신소재》《통권복음서》가있고,옮긴책으로《누구나화학》《색의비밀》《아크릴》《1001가지성경》《파노라마성경핸드북》등이있다.

목차

머리글_묵상을이끄는말씀같은그림

Chapter1.구약
천지창조_히에로니무스보스
아담의창조_미켈란젤로부오나로티
에덴동산에서의추방_마사초
가인과아벨_베첼리오티치아노
노아의방주_에드워드힉스
바벨탑_피터브뢰헬
욥_조르주드라투르
소돔의멸망_존마틴
이삭의희생_로렌조기베르티
장작권을파는에서_헨드릭테르브루겐
야곱의사다리_도메니코페티
형제를만난요셉_페터폰코르넬리우스
불타는떨기나무와모세_도메니코페티
홍해를건너다_코시모로셀리
십계명판을깨는모세_렘브란트
가나안의정탐_지오반니란프란코
모세의놋뱀_틴토레토
여리고_제임스티소
소년사무엘의기도_조슈아레이놀즈경
다윗과골리앗_베첼리오티치아노
다윗과우리아_렘브란트
솔로몬의재판_발렌틴드불로뉴
에스더_조반니안드레아시라니
엘리야와엘리사_주세페안젤리
다니엘_마티아프레티
요나_미켈란젤로부오나로티

Chapter2.신약
수태고지_프라안젤리코
동방박사의경배_지오토디본도네
소년예수_두초디부오닌세냐
세례요한_니콜라푸생
그리스도의세례_안드레아델베로키오
유혹받는예수님_후안데플란데스
제자를부르심_도메니코기를란다요
사마리아여인_게르치노
산상수훈_프라안젤리코
백부장의믿음_베로네세
가나안여인_안니발레카라치
마르다와마리아_디에고벨라스케스
선한목자_대루카스크라나흐
돌아온탕자_렘브란트
나사로의부활_지오토디본도네
최후의만찬_레오나르도다빈치
겟세마네의기도_알브레히트알트도르퍼
유다의키스_지오토디본도네
십자가의예수님_조르주앙리루오
십자가에서내림_로히에르반데르베이덴
피에타_미켈란젤로부오나로티
부활하시는예수님_피에로델라프란체스카
바울의회심_카라바조
의심하는도마_카라바조
예수님의승천_가로팔로
성령강림_조셉이그나즈밀도르퍼

출판사 서평

세계의명화는성경이그렸다!
‘미술관에간화학자’전창림교수가들려주는
불후의명화를탄생시킨성경이야기

화학물질인물감이미술사에끼친영향을밝힌《미술관에간화학자》로‘미술과과학의융합’이라는화두를던지며크게주목받았던저자가,이번에는52점의명화로구약과신약전체를꿰뚫는《명화로여는성경》을펴냈다.
중세유럽에서대중은라틴어로된성경을읽을수없었다.그래서화가들은성경의구절을그림으로그려사람들이성경을이해하도록도왔다.오래되고규모가큰성당들은많은창과벽을스테인드글라스와벽화로장식했는데,성당자체가한권의성경이되어성당안에들어서는사람들에게큰감동을줬다.
이책은단순히성경의장면을그린명화모음집이아니다.책에서다룬그림들은“어떻게살것인가?”라는근원적인질문을푸는열쇠다.삶의방향을잃었을때,믿음이흔들릴때,그래서마음이답답하고생각이많아질때마다이책에담긴그림을권한다.그림은우리를묵상에이르는길로안내한다.명화감상과미술사지식은부차적으로주어지는덤이다.
저자가학자로서의삶못지않게중요하게여기는것은,신앙인으로서의삶이다.저자는영성을위해성경만읽는데그치지않고,거장들이남긴수많은성화를감상하며기도했다.저자는오랜세월성화를통해묵상하면서성화그자체가성경구절임을깨달았다.십여년전부터교회에서‘명화로여는성경’을주제로강의와글쓰기를해온저자는,그결실로이책을펴냈다.

‘미술관에간화학자’를묵상으로이끈그림들
평생학문의길을걸어온이순(耳順)을넘긴과학자가있다.그는젊은시절화가를꿈꿨지만그림물감제조업을해온선친의뜻에따라대학에서화학을전공해야만했다(그의선친은국내에서처음으로‘포스터칼라’를만든알파색채의창업자故전영탁선생이다).
프랑스유학시절화학실험실과루브르박물관을수없이오가며화가의꿈을화학자로풀어낸그의연구대상은,미술사를뒤흔든거장들의작품들이다.그는미술작품들이세월을이기지못하고퇴색하거나발색하는일련의과정이화학작용에서비롯되었음을규명했다.명화들은그의손에들린프리즘에투영되어그동안어느누구에게도들키지않았던흥미진진한속내를비로소드러냈다.그에게명화는현미경속결정구조만큼매력적인연구대상이다.
귀국후그는대학교수로재직하면서화학과미술을주제로일반인들을상대로틈틈이강의와글쓰기를해오다《미술관에간화학자》라는교양서를펴냈다.이책은큰반향을일으키며자연과학베스트셀러가되었고,지금은‘미술관에간화학자’가저자의별칭이될정도로그를세상에알렸다.
평생을과학자로살아왔고어느덧유명한학자가되었지만,그가도리와겸손을잃지않고우직하게정도를걸을수있도록해준데는‘신앙’의영향이컸다.과학은그자체만으로는제역할을다할수없고주님의정의로운말씀에부합했을때비로소그소임을다할수있음을,그래서종교와과학은결코대척관계가아님을,그는성경을읽고성화를감상하며깨달았다.이를테면그는북유럽의화가피터브뢰헬이그린《바벨탑》을보면서“교만은패망의선봉이요거만한마음은넘어짐의앞잡이니라”는성경구절(잠언16:18)을되새겼다.과학이인간의욕망에이끌려그본분을벗어났을때세상을얼마나위험에빠트리는가를재차깨달은것이다.이처럼그는순간순간잊기쉬운과학자로서의본분과지식인으로서의가치관을신앙을통해환기했다.
그는영성을위해성경만읽는데그치지않고,거장들이남긴수많은성화를감상하며기도했다.그는오랜세월성화를통해묵상하면서성화그자체가성경구절임을깨달았다.십여년전부터교회에서‘명화로여는성경’을주제로강의와글쓰기를해온그는,그결실로이책을펴냈다.

‘어떻게살것인가?’라는근원적인질문을푸는열쇠같은그림들
성경은심오하다.읽으면읽을수록그깊이를가늠할수없는게성경이다.그런이유로오랜세월성경을반복해읽은사람들조차도종종신앙의길을잃고헤매곤한다.신앙의깊이는성경을읽은양과비례하지않는다.
저자는,성경의참뜻을놓쳐믿음이흔들릴때마다긴설교집이아닌그림한점으로다시묵상에이르는경험을체득했다.즉,‘어떻게살것인가’라는근원적인질문에봉착할때마다저자는조용히그림들을살폈다.
이처럼그림으로성경을이해하고묵상하는이른바‘명화묵상법’은,역사적으로꽤오래전부터행해져온방식이다.미켈란젤로와레오나르도다빈치,렘브란트와카라바조등미술사를이끈거장들은저마다성경의중요장면을그렸는데,그들이활동하던당시에는대부분의사람들이라틴어로된성경을읽을수없었기때문에미술작품들로성경읽기를대신했다.즉,문맹인사람들은그림을통해주님의말씀을새기고묵상에들었다.
이책은단순히성경의장면을그린명화모음집이아니다.삶의방향을잃었을때,마음이답답하고생각이많아질때마다저자는성경을읽으며이책에수록된그림들을바라봤다.저자가경험했듯이,이그림들은우리를묵상에이르는길로안내한다.

저자는왜수르바란의《양》을표지이미지로써달라고요청한걸까?
그림을통해삶을반추하고신앙생활을되돌아보는저자의‘명화묵상법’은결코어렵지않다.명화와미술사에대한지식이없어도상관없다.이책에수록된성경을읽고그림을되새기며저자의글을찬찬히음미하는것으로충분하다.
이책의표지를장식한루카스크라나흐의《선한목자》는특별하다.대부분의화가들은말끔하고깨끗한차림새를하고양을어깨에둘러멘모습으로‘선한목자’를그렸지만,크라나흐는다헤진속옷한장만겨우걸친상처투성이목자를그렸다.목자는한마리잃은양을찾기위해산넘고물건너온갖위험끝에늑대도만났을것이다.저자의시선은어깨에둘러멘양도목자도아닌,목자의누더기옷에멈춘다.크라나흐는왜다른화가들과달리누더기를걸친목자를그린걸까?그림의제목‘선한목자’에서‘목자’보다‘선한’이라는단어에묵상하게되는이유는왜일까?저자는크라나흐의《선한목자》에서‘선하다’를뜻하는‘GOOD’에서‘GOD’의의미를되새겼다.즉,누더기를입은목자의모습을한주님을통해서‘악함’의반대개념이거나상대적인‘선함’이아닌‘절대선’의경지를헤아려본것이다(183쪽참조).
이책의표지이미지를정하는과정에서저자와편집부의의견이엇갈렸던에피소드에서도저자의‘명화묵상법’을엿볼수있다.저자는출판사에원고를송고하면서몇가지의견을냈는데,스페인출신의화가수르바란이그린《양》이라는작품을표지에써달라고요청했다.하지만출판사는수차례의편집회의를통해수르바란의《양》을책의표지이미지로쓰지않기로결정했다.저자는몹시아쉬워했다.
모든출판사가다그런것은아니지만편집회의에서내리는결정들은대체로보편적이거나보수적인방향으로흐를때가많다.꼼짝못하게묶여곧도살될어린양의평온한표정의그림을표지이미지로쓰는것이,편집부는적잖게부담스러웠다.혹여나이그림이독자들에게거부감을주지않을까하는우려가편집부의선택을지배했던것이다.
하지만이그림에대한저자의생각은달랐다.저자는,화가수르바란이대속제물로서의그리스도를표현하기위해발이묶여제단에올려진어린양한마리를그린것으로이해했다.저자는검은배경에대비되는새하얀양에서그리스도의죄없음을목도한것이다.저자는오랜세월이그림을통해묵상하며,형벌을받아마땅한우리의허물때문에(시53:8)보배로운피를쏟으신예수님(벧전1:19)을생각했다(7쪽).저자가수르바란의《양》을표지이미지로써달라고강하게요청한데에는다그만한이유가있었다.

거장들의정신을깨웠던한줄의말씀,사람들을묵상으로이끄는한점의명화
이책에서다룬그림이면에숨겨진뒷이야기들은예술과신앙사이에서번민하던거장들의내면을가늠하게한다.레오나르도다빈치의《최후의만찬》에얽힌이야기는특히울림이크다.로마교황청의주문으로《최후의만찬》을그리게된다빈치는우선예수님의모델로깨끗하고선하게생긴열아홉살의젊은이를찾아서그를모델삼아예수님을그렸다.이어서열한명의제자를모두다그리는데무려6년이걸렸다.그리고이제마지막으로한명이남았는데,바로예수님을밀고한배반자가롯유다였다.다빈치는가롯유다의모델을찾아다니다가사형을기다리던로마지하감옥의죄수중에서악인의상징같은얼굴을발견하고그를모델로그렸다.그림을완성하고난뒤에그죄수가다빈치에게자신을모르겠냐고물었다.그는바로6년전예수님의모델인청년이었다.그렇게선하고성스럽던얼굴의청년이불과6년만에살인마의얼굴로변한것이다.그후로다빈치는두번다시예수님의얼굴을그리지못했다고한다(196쪽).
‘예수님의비유’에나오는《탕자의귀향》도많은화가들이그린주제이다.하지만렘브란트가그린《탕자의귀향》은매우특별하다.호화스럽게부귀영화를누리며방탕하게살던렘브란트가자식들과아내를잃고전재산을탕진한뒤홀로비참한말년을보내면서그린그림이《탕자의귀향》이다.그래서일까,이그림에는탕자처럼살던작은아들의후회도,자신의의(義)를믿던큰아들의의문도,자식들이모두죽는것을지켜봐야했던아버지의회환도함께서려있다(188쪽).
대부분의화가들이우리아장군의아내밧세바의아름다운여체에초점을맞춰사무엘하11장을그린것과는달리,렘브란트는깊은묵상끝에우리아장군이자신의운명을인지하고제물이됨을받아들이는장면을그렸다.그림속우리아장군의핏빛옷은그가곧죽을운명임을암시한다.그의얼굴과손에쏟아지는빛은하늘에서내려오는것이다.우리의죄를대신지고제물이되신그리스도처럼,다윗왕의죄악을대신지고제물이된우리아장군뒤의어둠속에초라한눈빛으로앉아있는다윗왕에저자는주목했다(107쪽).렘브란트는밧세바를향한다윗왕의욕망에서자신을나락으로끌어내린세속의덫을반추했던게아닐까?
이처럼거장들의정신을깨운성경의말씀이그들의손을통해명화로부활해많은사람들의영혼을다독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