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의 미술관 : 캔버스에 투영된 과학의 뮤즈 (양장)

과학자의 미술관 : 캔버스에 투영된 과학의 뮤즈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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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화학, 수학, 의학, 물리학 등
과학의 모든 분야가 예술과 만나 ‘융합’의 꽃을 피우다!
『과학자의 미술관』은 화학자, 수학자, 의학자, 물리학자가 과학과 예술의 접점을 찾아 떠난 10여 년간의 여정을 한 권으로 응축한 결과물이다. 다섯 권의『미술관에 간 지식인』 시리즈에서 큰 호응을 얻었던 내용을 뽑아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전 세계 미술관을 손 안에서 관람하는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책의 판형과 명화 도판 크기를 키워 새롭게 편집했다. 이에 더해 과학과 예술의 접점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History of Science and Art’ 코너도 신설했다. 실험실만큼 미술관을 사랑하는 과학자들이 명화에서 새로운 것을 포착할 때면, 올더스 헉슬리의 “더 많이 알수록 더 많이 보인다”는 말이 떠오른다. 고흐의 작품에서 화학자는 염료와 대기 속 성분의 화학반응을 발견했고, 의학자는 세상이 온통 노랗게 보이는 ‘황시증’이란 질환을 진단했다. 화학, 수학, 의학, 물리학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이 더해지면, 그림에서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다.『과학자의 미술관』은 예술을 매개로 각 분야로 구분되었던 과학의 모든 분야를 통섭적 시각에서 바라보게 한다.

만물의 본질을 궁구한다는 차원에서 과학자와 예술가의 일은 다르지 않다. 다만, 사고의 산물이 과학이론이냐 예술 작품이냐의 차이일 뿐이다. 화가 컨스터블과 물리학자 윌슨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구름’을 각자의 방식으로 탐구했다. 구름이라는 기상 현상 탐구를 통해 컨스터블은 명화를 남겼고, 윌슨은 과학의 진보를 이끌었다. 과학자와 예술가는 만물의 본질을 찾는 여정의 동반자다. 또한 이성과 감성이 융합된 ‘통섭적 사고’로 세상을 관찰한다. 통섭적 사고는 생각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세상을 열어준다. 『과학자의 미술관』이 세상에 존재해야 하는 가장 멋진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저자

전창림,이광연,박광혁,서민아

저자:전창림
한양대학교화학공학과와동대학원산업공학과를졸업한뒤프랑스파리국립대학교(UniversitePiereetMarieCuire)에서고분자화학으로박사학위를받았다.결정구조의아름다움에매료되어파리시립대학교에서액정을연구하다가‘해외과학자유치계획’에선정되어귀국한뒤한국화학연구소에서선임연구원으로근무한뒤,홍익대학교바이오화학공학과교수로재직했다.
프랑스유학당시화학실험실과오르세미술관을수없이오가며어린시절화가의꿈을화학자로풀어낸저자의연구분야는미술에서화학문제,즉물감과안료의변화,색의특성등이다.
저자는「화학세계」와「한림원소식」(한국과학기술원)등의과학저널에미술에세이를연재하고홍익대학교예술학부에서‘미술재료학’강의를하는등미술과화학또는예술과과학의접점을찾는일을해오고있다.
고분자화학과색채학,감성공학에대한많은논문을발표했으며,지은책으로는『미술관에간화학자』『미술관에간화학자:두번째이야기』『명화로여는성경』『화학,인문과첨단을품다』『그리기전에알아야할미술재료』『알기쉬운고분자』『첨단과학의신소재』『마담라부아지에뭘사실건가요』『알고쓰는미술재료』『통권복음서』가있고,옮긴책으로『세상을바꾸는반응』『누구나화학』『미셸파스투로의색의비밀』『아크릴』『1001가지성경이야기』『파노라마성경핸드북』등이있다.

저자:이광연
성균관대학교수학과를졸업한뒤동대학원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미국와이오밍주립대학교에서박사후과정을마치고아이오와대학교에서방문교수를지냈다.지금은한서대학교수학과교수로있으며,2007,2009,2015개정교육과정중·고등학교수학교과서집필에참여했다.
저자는,수학이성적과진학을위한수단이자학교문턱만나서면더이상몰라도되는과목이라는인식을바꾸기위해동분서주중이다.그일환으로역사,신화,영화등다양한분야에서수학원리를도출해내는글과강연을통해수학이우리삶과밀접하게맞닿아있음을설파해왔다.
지은책으로는『미술관에간수학자』『웃기는수학이지뭐야』『밥상에오른수학』『신화속수학이야기』『수학자들의전쟁』『멋진세상을만든수학』『이광연의수학블로그』『비하인드수학파일』『이광연의오늘의수학』『시네마수학』『수학,인문으로수를읽다』『수학,세계사를만나다』등이있다.

저자:박광혁
진료실에서보내는시간다음으로미술관에서많은시간을보내는,어찌보면괴짜의사다.그는청진기를대고환자몸이내는소리뿐만아니라캔버스속인물의생로병사에귀기울인다.명화를만나의학은생명을다루는본령에걸맞게차가운이성과뜨거운감성이교류하는학문이된다.의학자의시선에서그림은새롭게해석되고,그림을통해의학의높은문턱은허물어진다.
그는병원생활로쌓인피로와스트레스를틈틈이화집을펼쳐들어해소하고,긴휴가가생기면어김없이해외미술관을순례한다.진료를마친후에는의사와일반인,청소년,기업경영진등을대상으로‘의학과미술’,‘신화와미술’을주제로강연한다.
한양대학교의과대학을졸업하고한림대학교성심병원소화기내과전임의를거쳐,내과전문의및소화기내과분과전문의로환자와만나고있다.네이버지식인소화기내과자문의사로활동했고,현재대한위대장내시경학회간행이사를맡고있다.지은책으로『미술관에간의학자』『히포크라테스미술관』『퍼펙트내과(1-7권)』『소화기내시경검사테크닉』등이있다.

저자:서민아
이화여자대학교물리학과를졸업하고,서울대학교물리천문학부에서‘빛과물질의상호작용’에관한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미국로스알라모스국립연구소연구원을거쳐현재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책임연구원및고려대학교KU-KIST융합대학원교수로재직중이며,국제저널의편집위원으로활동하고있다.
주요연구주제는초고속광학과나노과학이다.연구차네덜란드델프트공대를방문했을때,베르메르와렘브란트등네덜란드화가들의그림에매료되었다.뉴멕시코에있는로스알라모스국립연구소에서일할때는조지아오키프의그림에빠져그의흔적을좇기도했다.연구나학회참석을위해해외에나가면꼭그곳의미술관을찾는다.수많은명화를만나며그가깨달은사실은,르네상스이후예술가에게가장큰영감을선사한뮤즈(muse)가다름아닌‘물리학’이라는것이다.깨달음을바탕으로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에서‘과학과예술의융합’을주제로강의하고있으며,학회지에관련칼럼을기고하고있다.
저자는휴일이면붓을드는‘일요일의화가’다.동호회사람들과전시를열고,최신과학연구성과를예술작품으로전달하는기획전시<재난감각展,2020>에도참여했다.지은책으로는『미술관에간물리학자』가있다.

목차

프롤로그_과학자와예술가는만물의본질을궁구하는여정의동반자

Chapter1.화학자의미술관
-갈색으로시든해바라기에무슨일이?
-화학반응으로바뀐그림의제목
-화가를죽인흰색물감
-마리아의파란색치마를그린물감
-유화를탄생시킨불포화지방산
-연금술의죽음
-산소를그린화가
-어느고독한화가의낯선풍경속에서
-선과색의싸움
-어둠을그린화가
-공기의색
-절규하는하늘의색

Chapter2.물리학자의미술관
-신을그리던빛,인류의미래를그리다
-흔들리는건물결이었을까,그들의마음이었을까?
-오키프를다시태어나게한산타페의푸른하늘
-화폭에담긴불멸의찰나
-불안을키우는미술
-무질서로가득한우주속고요
-불가사의한우주의한단면
-태어나려는자는한세계를파괴해야한다
-낮은차원의세계
-빛을비추자나타난그림속에숨겨진여인

Chapter3.수학자의미술관
-그림속저먼세상을그리다
-당신의시선을의심하라!
-예술과수학은단순할수록위대하다!
-수학의황금비율
-한점의그림으로고대수학자들과조우하다
-디도여왕과생명의꽃
-수의개념에관한역사
-수학자의초상
-유클리드기하학의틀을깬한점의명화
-수학자가본노아의방주
-작은점,가는선하나에서피어난생각들

Chapter4.의학자의미술관
-유럽의근간을송두리째바꾼대재앙,페스트
-가난한예술가와노동자를위로한‘초록요정’에게건배!
-제1차세계대전의승자,스페인독감
-‘밤의산책자’를옭아맨숙명,유전병
-불세출의영웅을무릎꿇린위암
-의술과인술사이
-와인의두얼굴
-내안에피어나는수선화,나르시시즘
-병을진단하고치료하는메아리
-프로메테우스가인간에게불보다먼저선사한선물
-‘인체의작은우주’인간의머리를받치고있는아틀라스

특별부록_HistoryofScienceand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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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캔버스에투영된과학의뮤즈

실험실만큼미술관을사랑하는과학자들이명화에서저마다다른이야기를포착할때면,『멋진신세계』의작가올더스헉슬리가남긴“더많이알수록더많이보인다”는말을떠올리게된다.
과학자들에게‘노란색의화가’고흐는유의미한탐구대상이었다.화학자는<해바라기>꽃잎이변색될위험때문에<해바라기>가해외여행을금지당했다는소식을접하고,고흐가사용했던염료인크롬옐로의납성분과대기오염속황이‘화학반응’을일으켰음을짐작했다.또한화학자는<해바라기>의붉은색이희미해지고있다는사실에서붉은염료가빛에약한성질을갖고있음을짚어냈다.고흐의작품에서의학자가주목한것은고흐가노란색에매료된이유였다.의학자는고흐가간질치료제인디지털리스를장기간복용하여세상이온통노랗게보이는‘황시증’을앓았고,황시증때문에유독노란색을많이사용했다고진단했다.더불어의학자는고흐의황시증이압생트중독에서비롯되었다는가설을,압생트에시신경을파괴할만큼투존성분이다량포함되지않았다는사실을근거로반박했다.
몬드리안의<빨강,파랑,노랑의구성>은물리학자와수학자의탐구심을자극했다.몬드리안은우리가경험하는3차원세상을단순화시켜,‘세상의본질’을찾아냈다.몬드리안이찾은세상의본질은수직과수평선,빨강·파랑·노랑삼원색의조화와균형으로이루어진다.물리학자들은물질의본질을찾아우리가인지하는것보다더낮은차원의세계로들어갔다.그결과그래핀,풀러린같은탄소동소체를발견했다.몬드리안과물리학자들은덜어내고단순화시키는방법으로세상의본질에접근해나아갔다.수학자는몬드리안작품의아름다움을숫자로증명했다.몬드리안작품의모든요소들은‘황금비율’을정확히구현하고있었다.수학자는몬드리안이추구한미(美)가정확한계산에의해서만도출될수있는‘수학의산물’임을밝혀냈다.
화학,수학,의학,물리학등다양한분야의지식이더해지면,예술작품에서더많은것을보고느낄수있다.『과학자의미술관』은이성과감성의경계를허무는데그치지않는다.예술을매개로각분야로구분되었던과학의모든분야를통섭적시각에서바라보게한다.

예술과과학의교차점에
새로운세상을여는열쇠가있다

만물의본질을궁구한다는차원에서과학자와예술가의일은다르지않다.다만,사고의산물이과학이론이냐수학공식이냐예술작품이냐의차이만있을뿐이다.
풍경화가컨스터블과물리학자윌슨은‘구름’에매료되었다는공통점이있다.컨스터블은근대풍경화의시초를마련한화가이자,구름으로회화기법을연구했던화가이다.컨스터블은바람을타고움직이는하얀구름덩어리,다가오는소나기의징후등구름이변화하는순간들을포착하여캔버스에담았다.시시각각변하는구름을더면밀히그리기위해기상학과광학을독학으로공부하였을정도로,과학지식을기반으로한구름표현에천착했다.컨스터블은수없이반복된구름연구결과를담은<건초수레>로1824년예술계의인정을받았다.
물리학자윌슨은‘아름답고신비로운구름을실험실에서재현하고픈마음’이구름을연구하게된동기라고밝힐정도로구름을사랑했다.윌슨은실험실에서구름을재현하기위해끊임없이연구했다.그결과구름과안개를인공적으로생성하는‘구름상자’를발명하였다.윌슨의구름상자는보이지않는원자의움직임을포착하는데사용되었으며,원자물리학실험분야가발전하는데결정적인공헌을했다.과학자윌슨은‘구름상자’로1927년노벨물리학상을받았다.
구름이라는기상현상탐구를통해컨스터블은명화를남겼고,윌슨은과학의진보를이끌었다.두사람은구름의재현이라는목표를위해관찰과실험을반복했다는점에서매우닮아있다.과학자와예술가는만물의본질을찾는여정의동반자다.또한이성과감성이융합된‘통섭적사고’로세상을관찰한다.통섭적사고는생각의경계를허물고새로운세상을열어준다.『과학자의미술관』이세상에존재해야하는가장멋진이유가바로여기에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