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나누어졌다

모든 것이 나누어졌다

$15.00
Description
전시 〈Red People〉에 설치된 책 『모든 것이 나누어졌다』는 작가들의 리서치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작가들은 주변의 인물들을 인터뷰하여 그들의 실화와 삶의 경험에 대한 내용을 그대로 싣되, 한국의 분단, 유고슬라비아의 분단, 독일의 분단과 통일에 대한 이야기를 평행선상에서 놓고 볼 수 있도록 재구성하였다. 그러므로 단순한 다큐멘터리 북이 아닌, 다큐-픽션 드라마이고, 미술적으로는 초현실주의의 브리콜라주(bricolage) 기법으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할 수 있다.

이 책에 나오는 등장인물은 3명의 작가와 그 친구들 5명, 모두 8명이다. 이다. 그 밖에 직접 대화에 참여하지는 않지만, 책의 모티프를 제공한 2명의 P도 등장한다.

작가들은 베를린에 도착한 이민자로 모두 ‘배제’에 민감한 사람들이다.
A와 N은 구유고슬라비아인이지만 정치적 신념에 따라, 자신을 존재하지 않는 국가인 ‘유고슬라비아' 사람으로 소개한다. 둘은 이 때 겪었던 많은 배제와 폭력을 벗어나고자 독일에 정착한다. 그러나 독일에서 만나는 것은 ‘동유럽' 사람으로서의 또 다른 배제와 차별이다.
저자

니콜레타마르코비치

니콜레타마르코비치(NikoletaMarkovic)는1974년유고슬라비아에서태어났고,국적은세르비아이다.세르비아,크로아티아,독일에서시각작가와연구자로활동하고있다.국가와사회,관람자에의해서만들어지는아티스트와프로덕션의관계의정치학에관심이있으며,최근에는특히예술에서의계급문제노동계급아티스트에대한주제를탐구하고있다.

목차

서문 7
프롤로그 11
1장.나는존재하지않는나라에서태어났다. 15
2장.우리는문제가있다. 21
3장.우리가아는모든것은틀렸다. 37
4장.나는내이야기가예술에사용되는걸원치않아. 47
5장.오안돼,이제동독사람들이올거고,무언가를원하게될거야. 59
6장.그사람들완전평범한사람이더라고. 73
7장.두개의조국. 83

{영문판목차}
Preface 97
Prologue 101
Chapter1 105
Chapter2 113
Chapter3 133
Chapter4 145
Chapter5 159
Chapter6 175
Chapter7 185
1985:titbitsforzeitgeist(excerpt) 203
Ideologiesofinformation 205

출판사 서평

[전시RedPeople소개]

〈Redpeople〉은한국의연극연출가이은서,유고슬라비아출신의크로아티아인드라마터그안드레이미르체프(AndrejMircev),유고슬라비아출신세르비아인작가니콜레타마르코비치(NikoletaMarkovic)의공동설치작업이다.

이작품은8주기김근태추모전〈도래할공동체〉를위해제작되었고,『모든것은나누어졌다:EverythingDivided』라는제목의책2,000권으로설치된다.책은작가들의리서치를기반으로만들어졌다.이는실화와삶의경험을바탕으로한다큐-픽션드라마로초현실주의의브리콜라주(bricolage)기법으로만들어졌으며,역사적맥락과사실에몰입하여구성한텍스트와이미지들이다.

설치는전시공간(세종문화회관미술관1관)의통로에책을쌓는것으로시작하고,관객이‘자연스럽고,당연한방식’으로전시공간에진입하는것을방해한다.책이쌓인곳의양쪽벽에는1985년김근태가고문을견뎌내야했던3주간의참혹한시간에세계(서독과동독,남한과북한,유고슬라비아)에서일어났던다양한사건들의타임라인포스터가붙게된다.책으로만들어진막힌통로를보고,관객은장애물을없애고자유롭게공간안으로들어가고자하는자극을받는다.관객들은책을집어들고가져감으로써벽을무너뜨릴수있다.또한지식의상징인책을무상으로가져가는행위로책에담긴역설을재현하고재배치하는역할을할수있다.이책은그자체로‘사람들의일상에담긴이데올로기프레임’이라는정치적함의를가질뿐만아니라베를린장벽과DMZ가평행하게가는것처럼느껴질정도로유사한이데올로기전략의복잡성을다루려는시도이다.

‘책을읽는다.’는것은또다른층위에서‘책으로만들어진장벽’의숨겨진의미를담고있다.이는양벽의타임라인과책장벽을연결하는역할을갖고있기때문이다.관객이모든책을가져가고,길이치워지면,말그대로관객은타임라인으로만들어진시간대의길을통과하게된다.벽을붕괴하고,길을통과하게되면서‘타임터널안’관객은전환을맞이한다.이는흩어져있는한시간대(1980년대)에발생한역사적사실과세계사건의내부를말그대로‘걷게함으로써’,관객에게그사건을다시읽게만든다.이는대안역사의연속성과나란히놓여,그이면에있는이데올로기적의제가작동하는방식을밝혀낸다.이것은우리작업의정치학이라는측면에서무엇을의미하는가?

우리의작업은1985년9월에세계각지에서일어난일부사건들을한자리에모으고,1980년대의시대정신(Zeitgeist)를가장잘반영한사건을묘사함으로써,김근태고문사건을역사적,정치적차원에서맥락화하는시도였다.전세계의시간은아프리카와중동의주목할만하고폭력적인정치적변화를향하고있었지만,그아래는눈에잘띄지않는냉전이라는음모가있었다.이는대중문화에서도명백하게발견된다.할리우드영화나책에서쉽게찾을수있는스파이이야기가바로그것이다.특별히주목할만한것은강력한반공분위기와경쟁적인정치,사회,경제질서를통해공산주의와사회주의를불신하게만드는명확한의제가설정되었다는것이다.김근태는미국에의존하고있었던군사정권에맞서싸운것이었지만,‘북한에서보낸스파이’로취급되었다.이는특정한역사적흐름의압력이었다.여기에서반공주의는다양한맥락으로배제,분열,과도한침략과폭력,분리,소외,궁극적으로거부와고립에대한핑계로사용되었다.

유럽은이민자,수용,젠트리피케이션의문제를포함한폭력적인포퓰리즘의엄청난문제에직면해있다.‘이러한전략에담긴이데올로기는무엇인가,그이데올로기의주요의제는무엇인가?그리고파시즘과공산주의를당연히동일시하는것이이러한모든과정에어떤영향을미쳤는가?’하는질문이우리가이작품에서다루고자하는문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