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소설 무 7 (예정된 이별의 시간 | 문성실 장편소설)

신비소설 무 7 (예정된 이별의 시간 | 문성실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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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문성실 장편소설 『신비소설 무』제7권. 엄마가 돌아가신 지 3년, 그사이 새엄마와 어린 동생이 생겼지만 정연의 시간은 여전히 멈춰 있다. 그즈음 정연은 버스 안에서 우연히 만난 아이에게서 아직 이승을 떠나지 못한 엄마의 영혼이 위험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집으로 돌아온다. 때마침 오늘은 엄마의 제삿날. 정성스레 차려진 제사상을 보면서 그제야 정연은 새엄마의 진심을 알아채고 서로 간의 오해도 한순간에 풀어진다. 뒤이어 갓난아기인 동생의 눈동자를 통해 엄마의 영혼과 작별하고 굳게 닫아두었던 마음의 빗장도 활짝 연다.
저자

문성실

저자문성실은충남대학교에서심리학학사와석사,그리고박사과정을마쳤다.어린시절부터즐겼던글쓰기와심리학을절묘하게결합하여인간의무의식속에자리한초자연적인것에대한공포와구원,무속신앙에대한새로운시각등을담아[신비소설무]를펴냈다.이시리즈는온라인에처음연재될당시부터독자들의폭발적인반응을불러일으키며외국판타지와차별화되는한국적판타지로주목받았다.많은독자들의아쉬움과기다림을뒤로한채시리즈를완결하지못하고오랜휴식기에들어갔던작가는마침내더욱새롭고깊어진[신비소설무]와함께독자들곁으로돌아왔다.낙빈이영원히소년으로남기를바란다는작가는현재선생님이되어낙빈같은아이들을가르치며집필작업에몰두하고있다.

목차

제1화아기는천리를본다
제2화전생엿보기
제3화저주를부르는눈동자
제4화돌이킬수없는선택
제5화독백

출판사 서평

한국판타지소설의대중화를이끈신비소설무!
삶과죽음,그리고인간의욕망과초자연적세계사이에서펼쳐지는
친근하고도묵직한감동이살아꿈틀댄다


맑고순수한아기의눈동자에비친엄마는마지막선물을건네주고
어둠속에서촛불을켜고거울저편을보면전생의그대가보일지다.
저주를부르는귀면의문양이모습을드러내면서그들이모여들고
슬픔과고통속에서몸부림치는손을끝내놓지못하는순간,
혜안을가진자는마지막독백을남기고기약없이떠나버리니.

“안녕,세상이여.이제나는눈을감는다.”

모두가기다려온그전설이돌아왔다!
_오랜침묵의시간을깨고돌아온한국판타지의화제작,그리고새로운시작

『신비소설무』는1998년부터각종온라인사이트에동시연재되면서인터넷을뜨겁게달구었던판타지소설이다.그때까지널리읽히던외국판타지와달리한국고유의무속신앙과전설을바탕으로우리의정서와당대의시대상을담아냄으로써한국판타지의대중화를이끈대표적인작품이다.『신비소설무』가보여준작품성과깜짝놀랄만한인기는온라인상에서만끝나지않고오프라인으로도이어져권을거듭할수록더많은독자의사랑과지지를받았다.
하지만작가의재충전을위한잠깐의휴식이길게이어지면서많은아쉬움과안타까움을남겼다.『신비소설무』를사랑했던독자들은시리즈가멈춘지10여년이지났어도여전히이작품을잊지못하고언제완간되느냐고문의하곤했다.독자들의변함없는사랑과지지에힘입은작가는마침내오랜침묵을깨고독자들곁으로돌아왔다.달라진시대상을반영했을뿐만아니라이전보다더치밀하고촘촘한구성에특유의감성적요소를배가한『신비소설무』와함께.
길어진휴식기만큼이나인간과세상에대한작가의이해가더욱깊고따뜻해졌으며그런변화가이야기곳곳에스며들어있다.무속에대한해박한지식과애정까지남다른작가는이책에마니아만즐겨읽는판타지소설의울타리를뛰어넘어인문학적색채까지담아내고있다.우리의전통신앙으로민족과희로애락을함께해왔음에도지금껏백안시되었던무속은작가의펜끝에서제옷을찾아입고우리만의고유한문화콘텐츠로새로운생명력을부여받는다.

신비한‘巫’의세계,그속에서눈뜨는인간의본성과욕망!

『신비소설무』는무당의아들인낙빈이주인공이다.3,000년만에백두산줄기의정기를받고세상을구원하기위해태어난낙빈은열살의나이에홀로자신의거대한운명을짊어지고길을나선다.그리고자신과함께할동반자들을만난다.비밀스러운과거를간직한채모두의아버지이자스승으로살아가는천신,슬픈가족사를뒤로한채숲으로숨어든승덕,쌍둥이남매로다른사람의아픔을치유해주는정희와뛰어난무예를지닌정현.이들은닥쳐올말세를준비하면서인간의세상과신의세상경계에서벌어지는온갖불가사의한사건속으로뛰어듦으로써말세를부르는거대한악에맞설준비를한다.
『신비소설무』는성인을위한소설임에도어린구세주를내세워이야기를풀어나간다.작가가굳이열살배기아이를구세주로설정한것은인류와세상의미래에대해어떤예단도하지않겠다는의도가아닐까.우리의미래인아이가어떻게자라느냐에따라인류와세상의운명이결정되리라는너무나분명한사실을일깨우고싶어서가아닐까.낙빈으로대표되는이세상의어린아이들이그순수하고해맑은마음을간직하고있는동안에는아직우리에게희망이있음을기억하고싶어서가아닐까.
과학적으로증명되지는않지만엄연히존재하는초자연적세계,삶과죽음을향한욕망,세상에대한궁극의물음등인간의본성이꾸밈없이드러나는신비하고도비밀스런‘무(巫)’의세계가놀랄만큼생생하게펼쳐진다.

[줄거리]

제1화아기는천리를본다
엄마가돌아가신지3년,그사이새엄마와어린동생이생겼지만정연의시간은여전히멈춰있다.그즈음정연은버스안에서우연히만난아이에게서아직이승을떠나지못한엄마의영혼이위험하다는이야기를듣고집으로돌아온다.때마침오늘은엄마의제삿날.정성스레차려진제사상을보면서그제야정연은새엄마의진심을알아채고서로간의오해도한순간에풀어진다.뒤이어갓난아기인동생의눈동자를통해엄마의영혼과작별하고굳게닫아두었던마음의빗장도활짝연다.

제2화전생엿보기
캄캄한밤에촛불을켜고거울을보면전생이보인다고?어느고등학교에서자신의전생을보았다고믿는여학생이과학수업도중전날밤에본남자의모습을떠올리고남학생에게염산을끼얹는사건이벌어진다.그것은정말낙빈의말처럼귀신의장난일까?한편깊은밤암자의부엌으로들어간성주는달빛을받은놋그릇에서강가에있는자신의모습과볼품없는옷차림의여자,그리고단정한차림새의남자를보게된다.그두사람을향해손을뻗지만,남자는사라지고여자의옷속에서는무시무시한짐승같은것이으르렁거리며성주에게달려든다.

제3화저주를부르는눈동자
저주를부른다는귀면의문양이모습을드러내면서성주는자신의과거를차츰떠올리고삶에대한애착을되찾는다.그런모습을보면서승덕은불안해하고천신은이모든정황에또다른음모가깃들어있음을알아챈다.무엇을위해이렇듯암자식구들을모두불러낸것일까?그것은결국성주를찾기위한것!한순간악몽을꾸다가깨어난승덕과낙빈은사라진성주의행방을찾아나선다.그즈음성주는낯선사람들과마주치고,지독한통증을느끼면서기억속이야기들이툭툭터져나온다.어머니의저주술로생계를이어간어린시절부터아버지의존재를알아채기까지의일들을떠올린성주는마침내아버지를찾아움직이기시작하고,승덕과낙빈은더이상의추적이불가능해졌음을직감하고…….

제4화돌이킬수없는선택
웅장한한옥집앞.짧은만남,감히들여다볼수조차없는아버지라는존재,그리고액막이의굴레를쓴어머니가그곳으로돌아갈수없었던이유,등에서불행의눈을떼어내려다죽어간어머니와그눈동자가자신의이마에자리잡은것을알고난뒤죽기로결심했다는사실……마침내이모든것을기억해낸성주는다시자신을쫓던사람들과마주치고,귀면의눈이그들을고통속에몰아넣자연민의마음이고개를든다.그러면서현욱과신성한집행자들,암자식구들,그리고흑단인형과레드블러드까지한자리에나타난다.그러면서흑단인형의진의를파악한승덕은간절한마음을다하지만,허공을울리는비명속에서은빛검과흑단의비녀가내리꽂히는데…….

제5화독백
어린시절형제와도같았던개들과아프고도서글픈이별은세상으로통하는문을닫아버렸다.그러던어느날찾아온아이,한없이사랑스럽고예쁜그아이만큼은꼭지켜주고싶었다.그런데그아이에게깃든‘특별한능력’이불행을일으키는근원이될줄은몰랐다.병원을전전하다가집안에갇혀버린아이,부모님의교통사고까지자기탓이라고굳게믿는아이,처절한몸부림끝에떠나버린아이.사실그모든불행의원인은나였고,그렇게사랑하는사람들을잃어버렸다.하지만마지막으로눈을감는순간,그녀의손을잡고함께한것은내게주어진가장뜨거운축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