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하나 바꿨을 뿐인데 (매혹적인 인터넷뉴스의 모든 것)

제목 하나 바꿨을 뿐인데 (매혹적인 인터넷뉴스의 모든 것)

$13.00
Description
인터넷뉴스 전성시대,
독자의 시선을 유혹할 카피는 있다!

불꽃 튀는 뉴스 현장에서 에디터로 일한 저자는 감히 말한다. 숨 가쁘게 명멸하는 인터넷뉴스 시장에서 트래픽을 얼마나 끌어올리느냐는 결국 제목으로 결정된다. 속도감을 즐기되 찰나의 순간에 숨을 고르고, 가슴으로 공분하되 팩트와 객관을 견지하고, 서사를 장악하되 서정의 숨결을 불어넣어야 한다.

“디지털이 세상을 바꿔놓았다. 언론사 뉴스는 정보를 얻는 하나의 수단일 뿐, 사람들은 독자적으로 뉴스를 수집하고 판단한다. 언론도 알고 있다, 과거의 뉴스 공급 방식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사실을. 이 책은 독자와의 간극을 좁히고자 하는 시도다.”
저자

김용철

동네제재소나무켜는냄새가좋았다.학교를오갈때수북이쌓인톱밥을보면어린마음에참포근했다.향기에대한기억때문인지종이밥먹는신문사에별고민없이들어갔다.햇수로24년째다.쏟은시간만큼소출은많지않았다.허기진마음이책쓰는길로이끌었다.시작은두려웠다.편집을처음배울때처럼.그래도좋았다.익숙함이주는편안함보다낯섦이주는팽팽한긴장감이.
고등학교때무턱대고시동아리에들어갔다.감성이메마른탓인지,시가어려운탓인지깊게사귀지못했다.잠시머물다가나왔다.그래도시를멀리하진않았다.틈틈이읽었다.짧지만강렬한매력에끌렸다.밥벌이인편집과묘하게맞았다.10여장의원고에서한줄제목을뽑아내는작업은시창작과닮았다.시간이지날수록편집은힘빼는일이란사실을깨닫는다.힘을빼려그렇게힘을쏟고있었다니.한겨레신문사편집에디터로일했다.다시새로운도전을궁리중이다.

목차

|저자의말|인터넷뉴스,제목으로유혹하기

기본편-디지털은디테일이다
한줄단칼승부
공분할때뜨겁다
미담에‘좋아요’
은유보다직설
속보유효시간은짧다
그뉴스,그후
셀럽은흥행보증
핵심만두고버리기
낚시는낚시터에서
가짜뉴스지뢰

심화편-제목의10가지기본원칙
제일어려운‘쉬운제목’
짧고굵게살자
입에착감기는입말
라임맞춰,리듬맞춰
재미는감초
상상력한스푼
뜻밖의반전에깜짝
빤할땐낯설게
냉정과열정사이
친절도상품이다

응용편-인터넷뉴스,8할이제목이다
잘되는기사식당
돈,돈,돈을번다면
그섬에가고싶다
오늘미세먼지어때?
문제적남자
쉿,비밀이야
뉴스키우는키워드
때론엉큼하게
수가나오는수
소방관은늘후끈

출판사 서평

인터넷뉴스전쟁터에서보내온생생한증언

신문을찾아읽는사람보다인터넷으로뉴스를검색하는독자가훨씬많다.언론사는독자를늘리기위해별도로인터넷사이트와SNS를운영하고,포털에기사를전송한다.언론사디지털부서역할이갈수록커지고있다.비중이높아지고있지만신문지면과방송리포트만고민해온기자들은여전히디지털분야가어색하고어렵기만하다.디지털용어도낯설다.속도감을따라가기힘들고,실시간트래픽으로수치화되는업무성과가머리를짓누르기일쑤다.
저자도마찬가지였다.한신문사의지면을편집하는에디터를지냈는데,몇년전인터넷뉴스부서를지원해일한적이있었다.당시저자는디지털문맹자신세였다.기대치만큼의성과는고사하고,하루하루버퍼링에걸려허덕이고자괴감에빠져지냈다.디지털은신문편집자로서경험하지못한전장이었다.포털뉴스메인이라는바늘구멍을통과하려고매시간시험을치르는수험생같았다.이기사는포털이걸어줄것같은데,SNS에올리면대박나겠는데…….섣부른예측은낭패를보기일쑤였다.쓰디쓴패배를맛보면서저자는문득궁금해졌다.도대체잘팔리는인터넷뉴스가뭘까?이책은그궁금증을해소하기위한분투와경험의산물이다.
지금도말초신경을자극하는낚시제목을달면트래픽이급증한다.그래서기자들은인터넷뉴스는가볍다고치부하곤한다.하지만저자는말한다.독자들의관심사와기호를심각하게오독하고,디지털언어를이해하지못하는무지에서비롯된푸념이라고.나아가인터넷뉴스를편집하고제목을다는일은언론의무거운권위를내려놓고독자와소통하는일이라고강조한다.결국이책은다양한채널로세상의뉴스가빛의속도로공유되는시대에어떻게살아갈것인가에대한성찰의기록이기도하다.

제목을바꿔야세상이바뀐다

언론사들은매일수백건의기사를쏟아낸다.기사들은신문지면과방송리포트로나간다.그리고언론사자체인터넷사이트에올리고,SNS로보내고,포털로전송한다.그수많은기사중에독자들의마음을움직여영향력을갖는기사가몇이나될까.독자적으로발굴한특종기사나눈길을확잡는기획기사는그자체로파급력을갖는다.하지만특종을잡기란하늘의별따기고,기획기사는제작에들어가는시간과노력이만만치않다.대부분기사들은인터넷정보의바다에서살아남기위해고만고만한다른기사들과피나는경쟁을벌인다.인터넷은그특성상한순간도지루함을허용하지않는다.독자들이인터넷뉴스화면에서제목한줄을훑고지나가는시간은몇초도되지않는다.그찰나의순간,눈길을멈추게해야한다.마음을매혹시켜야독자들은클릭을해서기사를읽는다.세상없는놀라운사건이라도,아무리공을들인양질의기사라도예외는없다.인터넷뉴스과잉시대에독자와소통하고싶다면?문제는제목이다!어떻게하면매혹적인제목을달수있을까.
저자의인터넷뉴스제목달기노하우를감상해보자.제목은‘버리기’에서출발해야한다.단한번의손짓으로상대를제압하는무림고수처럼욕심과곁가지를버리고키워드와알맹이만남겨야한다.제목은기사의내용에충실해야한다.공분기사는뜨겁게,분석기사는냉철하게,속보는신속성을최우선으로삼아야한다.제목은은유보다직설이효과적이고,청소년이읽어서이해할수있는수준의입말을사용하고,강-중-약호흡과시적표현과운율을곁들이면금상첨화다.제목은정치,경제,문화,스포츠등각분야에맞춤한언어로고유의특색을살려야한다.상상력을추가하고,유행어와유머를사용해서기사를돋보이게할수있다.기사내용과어울리지않는오버액션과낚시질은금물이다.
이밖에도저자는인터넷뉴스전쟁터에서생존하는방법을적절한사례와경험담을통해소개하고있다.그다채로움이부산스럽거나허허롭지않은이유는든든한뿌리가있어서이다.책의주요내용을압축한차례하나하나에는편집자의감각이오롯이살아있다.글의행간에언론인으로서의자긍심과소명의식이면면이스며들어있다.저자는변화된언론현실에서세상모든뉴스에민감하게촉수를세우고끝없이새로움을추구해야만비로소독자들과소통할수있음을거듭강조한다.에디터의수고로움이더해져,‘제목하나바꿨을뿐인데’독자들은그뉴스에시선을주고기사를읽고세상과의접촉면을넓힌다.인터넷뉴스에제목을다는일은,저자에게는독자와사회를잇는연결고리를만드는일이자더나은세상을향해쏘아올린신호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