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강꼬치고기

우리들의 강꼬치고기

$11.00
Description
찌질이 브라더스 앞에 강꼬치고기가 나타났다!
학습 장애가 있는 형을 챙겨야 하는 니키와
동생의 이야기를 수십 번은 듣고 싶어 하는 케니.
형제는 무시무시한 강꼬치고기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낚시터로 향한다.
그리고 호수에서 진짜로 맞닥뜨렸다.
창백한 손, 그 살점을 물어뜯는 강꼬치고기 떼,
그리고 반짝이는 금빛 시계를!

[줄거리]
방학에도 학습 장애가 있는 형을 돌봐야 하는 니키는 베이컨 호수에 얽힌 강꼬치고기 이야기를 들려주며 낚시를 하러 간다. 하지만 형의 실수로 낚싯대는 호수에 빠지고 강아지 티나는 낚싯대를 쫓아 물에 빠진다. 티나를 구하러 물에 들어간 니키는 물속에서 금빛 롤렉스 시계를 찬 창백한 손과 살점을 뜯는 무시무시한 강꼬치고기 떼를 보게 되는데……. 찌질이라 불리는 니키와 케니 형제는 한번 물면 놓지 않는 강꼬치고기만큼이나 강한 의지로 모험을 헤쳐나가며 진실을 알아 간다.
초등 교과 연계
5학년 1학기 국어 10. 주인공이 되어
5학년 2학기 국어 1. 마음을 나누며 대화해요
6학년 1학기 국어 6. 내용을 추론해요
6학년 2학기 국어 1. 작품 속 인물과 나
저자

앤서니맥고완

1965년에영국의맨체스터에서태어나리즈에서자랐다.다양한직업을거쳤으며대학에서철학과문학창작을가르치기도했다.2004년에첫스릴러작품을발표해호평을받았다.아동과청소년을위한문학작품들을발표해CILIP카네기메달후보에여러차례올랐으며북트러스트청소년상,가디언아동문학상등을받았다.쓴책으로사춘기형제의따듯한성장과정을보여주는《우리들의오소리》,《우리들의강꼬치고기》,《우리들의떼까마귀》등이있다.

목차

어떤생명체
낚시약속
베이컨호수
멍청한비니
이상한남자
티나구하기
하얀손
수영금지
풍선놀이터
형의제안
바보같은계획
화물운반대
해적이될시간
작전실패
행복하지만슬픈
내뱉은말
검색어
든든한형
대단한천재
늦은후회
유령
롤렉스시계
편지꾸러미
고백
해피엔딩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둘만의섬에사는형제
태어날때뇌에산소가부족해서학습장애가있는형과그런형을돌봐야하는동생.엄마는형제가어릴적집을나갔고,아빠는긴방황끝에이제겨우일을찾았다.형제는하루종일붙어다니며모든걸함께한다.동네불량배녀석들이형을바보라고놀리고동생을계집애처럼소심하다고놀려도,어른들이측은한눈빛으로바라봐도형제는신경쓰지않는다.마음에딱지가두껍게내려앉았고둘이서살아가는방법을터득했기때문이다.형은동생의이야기를수십번들어도즐겁고,동생은자신의시답잖은이야기를모든감각을열어들어주는형이좋다.형제는그렇게둘만의섬에살고있다.
어쩌면니키와케니는여름방학에낚시를하러간베이컨호수를닮았다.평온하고잔잔해보이지만온갖쓰레기와창백하고하얀손을비밀스레감추고있는호수처럼형제의마음속에버림받고할퀴어지고피나고곪아가는상처가있다.호수속에는한번물면놓지않는작지만강한물고기강꼬치고기가산다.그리고형제의마음속에는서로를위해서라면예측할수없을만큼강해지는또다른강꼬치고기가산다.형제는베이컨호수에서또다른자신들의모습을찾을수있을까.둘만의섬을빠져나올수있을까.

형도낚시꾼이물속에서잡아올리는거봤을거야.겨우연필만하고색도희미한작은물고기말이야.하지만가끔사람팔뚝만큼긴것도있어.그런건악마처럼힘이넘쳐.깊은물속에사는진짜거대한강꼬치고기에대한이야기가있어.진짜거대한강꼬치고기는엄청영리해서아무도잡지못하고턱이끝도없이벌어졌대.아무튼공룡같기도하고,외계인같기도하고,괴물같기도했어.-본문중에서

희망의손,유혹의손
니키는낚시터에서놀라운비밀을목격한다.하얗고창백한손,너덜너덜해진살점을물어뜯는강꼬치고기떼,그리고반짝거리는금빛시계.뿌연진흙탕속에서허우적거리며본장면이라사실인듯아닌듯헷갈리지만니키의머릿속에는한사람이떠오른다.아빠는교도소에,형제는보호시설에들어갈뻔하게한건달이자사기꾼믹보웬.믹보웬의아들은늘형제를괴롭히는제즈보웬.형제에게는치가떨리는악연이다.니키는믹보웬의죽음을가장먼저알려야할지잠시고민에빠진다.하지만늘형과웅크린채로둘만의세상에지내야했던니키에게욕심이꿈틀거린다.
‘믹보웬은아빠를곤경에빠뜨렸다.우리에게빚이있는셈이다.그러니까그시계를손에넣어팔아도된다.아빠에게시계판돈을주면우린더이상가난하게살지않아도된다.어쩌면우리도새텔레비전과최신형컴퓨터,무선인터넷과다른아이들이가진것들을가질수있다.그건도둑질이아니다.’라고.
금빛롤렉스시계를찬하얀손은‘아서왕과원탁의기사’처럼엑스칼리버를잡기위해뻗어나온도움의손이었을까.형제를비밀스러운세상으로이끄는믹보웬의유혹의손이었을까.그리고형제는어떤선택을하게될까.

“내말은,그사람이누군지알것같다는거야.왜냐하면시계를봤어.금색롤렉스시계.그건아마우리집보다더비쌀거야.만약내가그시계를가져온다면팔아서아빠에게돈을줄수있어.그러면우리는더이상가난하지않아도돼.아빠는필요한걸살수있고어쩌면휴가도갈수있을거야.”
사실생각하지않으려고애썼지만내마음속엔다른생각이하나있었다.
만약아빠가부자가된다면엄마가돌아올지도모른다는생각.-본문중에서

강꼬치고기처럼강하게
니키는형몰래조용히호수로가서시계를가져오기로마음먹는다.하지만차가운물을헤엄쳐갈만한수영실력도안되고그곳까지끌고갈보트도없다.희망으로삼았던에어매트에서바람이빠져나갈때니키의희망도빠져나가는듯했다.하지만니키에게는형이있다.사람들은형을지적장애가있는바보에골칫덩어리라고생각하지만,그래서엄마도집을나갔다고말하지만니키에게는아니다.아니,그럴때도있다.하지만니키가힘들때,두려울때가장먼저찾게되는건형이다.호수속진짜비밀을들은형은니키에게무서운경비견을피해화물운반대를꺼내오는방법을,바람이빠진에어매트를되살리는방법을,노대신고무가벗겨진탁구채를생각해낸다.형은늘동생에게형이고싶었던것이다.비록결정적인순간에사고를치는형이지만니키는형이있어경비견졸탄의이빨도,칼날이솟은높은담장도무섭지않다.형제는처음엔아빠에게도움이되고자금빛시계를향해노를젓지만어느새도전이되어간다.이제는상처받지않고강해지고싶다는의지가되어간다.형제는두려워하던강꼬치고기를닮아가고있었다.작지만한번먹이를물면놓지않을만큼강하고용맹한강꼬치고기가.

왜그랬는지모르겠는데형에게모두다이야기했다.바닥에놓여있는아빠의낡은망치를들어내머리를때리는게더나았을지도모르지만.어쩌면내마음속의두려움이형과함께하기를바랐는지도모른다.형이남들과좀다르고그닥머리가좋지않아서항상내가보살피며형처럼굴었다는걸인정한다.하지만케니형이진짜나의형이고,때로는형이내가필요한것보다내가더형이필요하다.-본문중에서

형제의성장시계는멈추지않는다
호수에빠져믹보웬의유령에쫓기며지옥의문턱을넘나들다겨우살아난니키와케니.죽음의고비를넘기고무거운황금빛시계를손에쥔순간,형제는바보같은자신들의욕심을깨닫는다.그리고이제어떻게해야하는지도.니키는자신들한테는최악인불량배이지만믹보웬에겐가장소중한존재일제보보웬을찾아가호수에서꺼낸시계를전한다.하지만믹보웬은도망쳤고,시계는증거를없애기위해일부러버렸다는또다른진실을듣는다.시계가가짜라는이야기도.물속에서꺼낸금빛시계가형제를부자로만들어주지는않았지만형제는새로운희망을선물받았다.엄마가생일마다보내왔지만전해받지못한편지꾸러미를받았고,비행기를타고만나러오라는엄마의초대를받았다.이제니키의손목에채워진금빛시계는형제의시간과함께멈추지않고흐르고있다.그누구도알지못하는형제만아는또다른진실을간직한채로.

시계를볼때마다스스로얼마나바닥까지내려갈수있는지,얼마나망가질수있는지를떠올린다.손목에서시계의무게를느낄때면생각한다.‘하마터면나쁜짓을할뻔했어.하마터면죽은사람의시계를훔칠뻔했어.’라고.물론믹보웬은죽지않았고,시계를훔친것도아니다.그냥호수바닥에버려진쓰레기를주운거다.시계는지금도잘가지고있다.그리고앞으로도계속가지고있을거다.나는진실을알고있다.
시계에대한,이야기에대한,시간에대한진실을.-본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