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껴먹는 슬픔

아껴먹는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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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은주 시인의 글 투에 스민 비(悲)의 습(濕)은 명료라기 보다 솔직하다. 솔직하면서 거부할 수 없는 숙명처럼 생의 시침이 늘 전지적이라는 것을 자신도 모르게 감추지 못한다. 그랬을 것이다. 차마 어쩌지 못하는 삶, 그러나 될 대로 돼라, 가 아니라 그 와중에 잃어버리거나 미처 챙기지 못했던 것(일)들을 다시금 살펴보는 일로, 굳센 존재의 방식을 세우기 위한 나름의 분주함이랄까.
이은주 시인은 시 작업에 따르는 "심장의 통증"을 "붉은 눈발 같은" 것으로, 운명처럼 다가온 문학(詩)에 대하여는 "고뇌하는 붉은 가슴을 허락한"이라고 ㅡ/ 홍두깨에 꽃 피듯이 ㅡ에서 피력한다. 여기서 붉은이라는 형용사를 두 번이나 사용한 것에 대해서는 나름의 이유가 있음을 짐작게 한다.
저자

이은주

호.河聿
2018년2월대한문학세계등단
부산문인협회회원
글꽃벽란문학,대한문인협회정회원
2018년향토문학제대상
2021년전국짧은시짓기공모전은상
2022년타고르문학상대상
명인명시특선시인선,글꽃외동인지다수

목차

제1장그리움의갈피
엄마생각 2
그대와나 3
정(情) 7
엄마는 8
그리움 11
깊은사랑 12
우편 13
내게오지않은날들 14
폭풍주의보 16
별흐르다 17
선착장에서 18
불현듯 19
불꽃 20
권토중래 21
망설임 22
아버지의달 23
그대,나의쉼 24
비오는술집에서 25
좌절 26
고향상실 28
갓밝이에서다 30
밤에쓰는詩 32
파종 33
버팀돌 34
정동진 36
가을단상 37
온천시장에서   38
기탄잘리12/타고르 40
연민 42

제2장사유로와전하는계절
부끄러움 44
찬란한봄 45
갯벌 48
안개속에서 49
가을흉내 50
바다 51
쉼으로피는봄 52
은행잎 53
빗방울  54
잠들지못하게하는봄 55
지하철정거장에서-목련,폰에갇히다. 56
동해에서의애도(哀悼) 57
기탄잘리24/타고르 58
봄날 60
절규 61
강물따라흐르면서 62
무상(無償)의봄 63
구름 64
가을 65
봄을붙잡다 66
다시피어오른너 67
서서잠든나무 68
제3장나무밑엔이별이쌓인다
마침표를찍다 70
바다너머수평선 71
실연 72
봄볕,지다. 73
나만의별 74
소망(카메라) 75
슬픔 76
건널수있을까 78
초침을겪다 79
지붕 80
어둠이삼킨상념 82
그땐,그랬었어! 83
그대 84
아리랑 86
밤열차 87
기다림 88
오늘 90

제4장내기억의윗목아랫목
홍두깨에꽃피듯이 92
친구와우정은 94
노안 96
부녀의첫여행 97
갈등 98
작은세상  99
넋두리 100
길 102
치매 103
잿빛울음 104
용단 105
비상구는없다 106
자아재건 110
슈퍼마켓을나서며 111
도약 112
삶의쉼표 113
하품 114
시력검사 115
모내기 116
눈 117
기탄잘리9/타고르 118
그날 120
지하철을기다리며 121
춤추는연필 122
눈을맞추다 123
부끄러움 124
당신 125

서평
생의시침은늘전지적이다/김상훈 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