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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어떤 이에게 시란 40년 만의 명문고 동창회 때 내밀 명함이거나, 어떤 이에게 시란 행을 간추려 끄적인 일기로 자기 연민을 추스르는 방편이거나, 또 어떤 이에겐 뒤집을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마주하는 세상의 엉덩이를 후려쳐보는 회초리거나, 아니면 요리조리 문자 놀이로 희열의 궁극을 찾아가는 쟁이들의 소품이거나, 어쨌거나 삶의 등에 달라붙어 여전히 공생하는 시를 우리는 외면할 수 없다.
언어의 굴레에 엮여 살면서 내치지도 못하고 마치 만성질환자의 언어치유책처럼 또 하나의 동인지를 세상에 내놓는다. 한 가지 주의로 편협되지 않고 또한 한 가지 패턴으로 옭아매지도 않은 그야말로 각인각색의 글. 그동안 각자의 삶에 충실하면서도 매달 모여 함께 밥을 먹고 차를 마시고 밤늦도록 시 합평을 하여 간추려 모은 동인지라 더욱 값지고 보람된 결실이다.
언어의 굴레에 엮여 살면서 내치지도 못하고 마치 만성질환자의 언어치유책처럼 또 하나의 동인지를 세상에 내놓는다. 한 가지 주의로 편협되지 않고 또한 한 가지 패턴으로 옭아매지도 않은 그야말로 각인각색의 글. 그동안 각자의 삶에 충실하면서도 매달 모여 함께 밥을 먹고 차를 마시고 밤늦도록 시 합평을 하여 간추려 모은 동인지라 더욱 값지고 보람된 결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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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꽃무리 : 목요시선 제2집 2024 겨울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