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꽃무리 : 목요시선 제2집 2024 겨울

흰꽃무리 : 목요시선 제2집 2024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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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어떤 이에게 시란 40년 만의 명문고 동창회 때 내밀 명함이거나, 어떤 이에게 시란 행을 간추려 끄적인 일기로 자기 연민을 추스르는 방편이거나, 또 어떤 이에겐 뒤집을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마주하는 세상의 엉덩이를 후려쳐보는 회초리거나, 아니면 요리조리 문자 놀이로 희열의 궁극을 찾아가는 쟁이들의 소품이거나, 어쨌거나 삶의 등에 달라붙어 여전히 공생하는 시를 우리는 외면할 수 없다.
언어의 굴레에 엮여 살면서 내치지도 못하고 마치 만성질환자의 언어치유책처럼 또 하나의 동인지를 세상에 내놓는다. 한 가지 주의로 편협되지 않고 또한 한 가지 패턴으로 옭아매지도 않은 그야말로 각인각색의 글. 그동안 각자의 삶에 충실하면서도 매달 모여 함께 밥을 먹고 차를 마시고 밤늦도록 시 합평을 하여 간추려 모은 동인지라 더욱 값지고 보람된 결실이다.

저자

문학철,박윤규,오수정,유영호,이병길,이지윤,권용욱

저자:문학철
〈백전(白戰)〉동인.
《주변인과문학》편집주간역임.
시집『산속에세들다』,『사랑은감출수록넘쳐흘러라』외다수
시감상『관광버스궁둥이와저는나귀』
장편소설『황산강』

저자:박윤규
시인,캘리그라피작가
남해출생
〈시작업이후〉동인,부산작가회의회원
한글손글디자인협회회원
박윤규캘리그라피연구소운영
시집『꽃은피다』외

저자:오수정
시인,약사,브런치스토리작가
닉네임‘가을웅덩이’
시집『생각을요리하다』
전자책『생각을담그는글쓰기』
2024경남약사회문학공모전시부문최우수상수상
litt.ly/gaeulung

저자:유영호
시인,수필가,사진작가
2008년만다라문학상수상
2010년가오佳梧문학상수상
2015년한국비평가협회명시인선정
2016년한국문인협회한국시인대표작선정
2022년대한민국시인대전항일문학부문대상수상
시집『혼자밥상을받는것은슬픈일』,『바람의푸념』,
『불면과숙면사이』,『당신은영원히시들지않는꽃입니다』

저자:이병길
《주변인과시》로작품활동
작가,지역사연구가
울산작가회의편집주간,항일독립운동연구소장
저서『영남알프스역사문화의길을걷다』,『통도사,무풍한송길을걷다』,『윤현진평전』등
공저『양산교육백년史』,『신통도사지』,『울산교육독립운동100년의빛을밝히다』등
신문연재〈의열단원박재혁의그의친구들〉,〈울산항일의병전쟁사〉,〈울산근대소년운동사〉등

저자:이지윤
2004년《문학세계》등단
부산시인협회,부산작가회의회원
시집『나는기우뚱』
2023타고르문학상최우수상수상
2024윤동주탄생107주년윤동주문학상대상수상

저자:권용욱
하동악양거주
시집『작곡이전의노래』
산문집『사랑은이렇게왔다간다』

목차

문학철
또,봄날은17
지우개18
허공에슬며시몸을밀어넣다20
이산移山23
산에서내려온암소는그늘에앉아24
머위같은시한편26
푸른별에서서28
시월,나무처럼30
뗏목을손보다32
서西으로가는달에게묻다34

박윤규
견딜수없는37
작은생각38
겨울몽우에스미다40
굴러가는것에는설움이있다42
까마귀의피는붉다44
붉고따스한46
창窓으로48
붉은달50
입춘대길건양다경立春大吉建陽多慶52
꿈꾸다만것같은53

오수정
시한톨57
지참약58
차임벨소리60
지천명62
장작불64
생각의윤회66
시를쓴다는것은68
밤10시70
인생71
응급실수액72

유영호
몸살이나다75
냄새와살다76
사막을걷다78
정자항에서80
입속에만남아있는말82
종전선언84
엄마는그래도엄마다86
선풍기닦던날88
생존신고,다시시작되다90
귀호강하다92

이병길
사과97
서석곡사랑98
예열100
밤나무숲에가득한장구소리102
기분좋은굴욕104
집안의물건들이말을걸어온다106
처서모기108
들풀진화사110
꽃,받침112
꽃,시샘바람113

이지윤
엄마는색맹이다117
사는법118
미역국을먹으며120
눈122
흰꽃무리124
자벌레로걷다126
엄마의달128
바람부는날130
귀를여니132
하늘바닥133

권용욱
뻐꾸기알137
여여138
반역140
친절한박물관142
문상144
금수강산146
끽다거148
죽은개구리의탄원서150
단감153
씨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