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천하 (채만식 장편소설)

태평천하 (채만식 장편소설)

$16.80
Description
신랄하면서도 능청스러운 풍자소설의 대가 채만식의 대표작『태평천하』. 일제강점기 왜곡된 사회상을 풍자적으로 비판한 이 작품은 채만식 특유의 판소리 문체가 리듬감 있게 읽힌다. 그러나 한자나 일본어가 많아 낯설고, 방언이나 속어 등으로 읽기가 어렵다. 따라서 이 책은 이야기의 재미와 맛깔스러운 문체는 살리되,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 방향으로 편집되어 새롭게 태어났다.

재물과 권력을 가진 자들의 범죄가 연일 뉴스를 장식한다. 도덕이나 정의는 외면한 채 자신들의 탐욕만을 위해 서슴없이 저지른 악행들에 사람들은 눈살을 찌푸린다. 그리고 여기, 수십 년 전 나라를 잃고도 ‘태평천하’라고 자부하던 한 노인이 있는데….
저자

채만식

저자채만식은
1902.6.17.전라북도군산시임피면에서출생.보통학교를졸업하고서당등을다니며한문을배움.
1922.중앙고등보통학교졸업.일본와세다대(早稻田大)부속고등학원문과입학.
1923.관동대지진이일어난이해여름방학에귀향한뒤복교하지않음.최초중편「과도기」를탈고했으나검열로인해발표되지못함.
1924.강화사립학교교원으로취직.《조선문단》에이광수의추천으로단편「세길로」발표.
1925.〈동아일보〉에서정치부기자로근무.《조선문단》에단편〈불효자식〉추천,게재.
1926.〈동아일보〉사직.
1929.개벽사에입사해편집에종사함.
1933.〈조선일보〉에장편『인형의집을나와서』발표.
1934.《신동아》에단편「레디메이드인생」발표.
1936.개성으로이사,전업작가생활을시작함.
1937.〈조선일보〉에장편『탁류』연재.
1938.《조광》에장편『천하태평춘』연재.〈동아일보〉에단편「치숙」연재.
1945.고향으로낙향하였다가해방이후서울로이사.
1946.단편「맹순사」,「미스터방」,「논이야기」등발표.
1948.단편「낙조」,「민족의죄인」발표.
1950.6.11.한국전쟁을앞두고지병악화로타계.

목차

1.윤직원영감귀택지도(歸宅之圖)
2.무임승차기술
3.서양국명창대회
4.우리만빼놓고어서망해라!
5.마음의빈민굴(貧民窟)
6.관전기(觀戰記)
7.쇠가쇠를낳고
8.상평통보서푼과……
9.절약의도락(道樂)정신
10.실제록(失題錄)
11.인간체화(滯貨)와동시에품부족(品不足)문제,기타
12.세계사업반절기(半折記)
13.도끼자루는썩어도……
14.해저무는만리장성
15.망진자(亡秦者)는호야(胡也)니라

출판사 서평

“시대의식없이오직내이익만생각한다면,망하는길밖에없다!”
신랄하면서도능청스러운풍자소설의대가채만식의대표작!

재물과권력을가진자들의범죄가연일뉴스를장식한다.도덕이나정의는외면한채자신들의탐욕만을위해서슴없이저지른악행들에사람들은눈살을찌푸린다.그리고여기,수십년전나라를잃고도‘태평천하’라고자부하던한노인이있다.
채만식의『태평천하』속윤직원영감은부조리한사회구조속에성장한계층이다.그는향교의우두머리‘직원’자리를돈으로샀고,족보를바꿨고,양반혼인으로신분상승을꾀하며,두손자를군수와경찰서장으로만들꿈에부풀어있다.그에게는그저개인의안녕과가족의이익이중요할뿐,나라나민족문제는관심밖이다.
부패지주이면서고리대금업으로도부를쌓아가는그는인력거꾼삯을깎고,겨우열다섯살인어린기생의애인노릇을하며,오래살고싶은마음에어린아이의오줌을마시기까지한다.집안의여자들은과부신세로한숨과불평인데반해,밖을나도는사내들은여자가모자라서난리다.윤직원이돈을모으는것보다더많은돈이자손들에의해새어나간다.숱한문제를품고있던그들만의‘태평천하’는,그러나한통의전보를받고무너진다.
풍자의대가채만식이우리시대에던지는메시지는날카롭다.부끄러움을모르는자,시대의식없이제이익만내세우는자는결국망할수밖에없다.

『태평천하』는재미있는이야기,잘읽히는소설.
옛말을즐겁게맛보고,현대말로쉽게이해한다.

『태평천하』는일제강점기왜곡된사회상을풍자적으로비판한1930년대의기념비적작품이다.채만식특유의판소리문체가리듬감있게읽히는소설이기도하다.그러나한자나일본어가많아낯설고,방언이나속어등으로읽기가아주수월한편은아니다.
이번에출간된『태평천하』는이야기의재미와맛깔스러운문체는살리되,독자들의이해를돕는방향으로편집되었다.한자를한글로바꾸면서작품이해에도움이될만한한자는함께표기하였다.원문에서일본어등외국어로쓰인것은음독표기하고()안에우리말로번역하여놓았다.무엇보다특기할점은완전히고어가된말은현대어를찾아〔〕안에병기한것이다.예를들어,윤직원이첩을얻어주지않는아들과손주에게하는다음의욕을보자.

“야,이수언〔순〕불효막심헌놈덜아!그래,느놈덜은이놈덜,밤낮지집둘셋?어놓구……그러먼서이늙은나넌이렇기……죽으라구내빼려두어야옳담말이냐.이수언〔수염〕잡아뽑을놈덜아!”(본문138쪽)

첫번째‘수언’은‘몹시,아주’의뜻을나타내는‘순’의의미로,두번째‘수언’은‘수염’의의미로쓰인점을밝힘으로써,대사의맛을살려읽으면서이해도잘할수있도록하였다.

또한관용구나속담의경우뜻풀이를함께두어독자들의이해를돕고있다.예를들어‘을축갑자(乙丑甲子)로되는세상’은‘육십갑자에서갑자다음에을축이오게되어있는데을축이먼저왔다는뜻으로,무슨일이제대로되지아니하고순서가뒤바뀜을이르는말’이라고해당페이지아래간략한설명을붙이는식이다.
대한민국스토리DNA시리즈『태평천하』를통해생소한표현의즐거움과이해의기쁨을함께만끽할수있을것이다.

한국문학을사랑하는독자들이만들어가는이야기의우주
‘대한민국스토리DNA’열세번째책

‘대한민국스토리DNA100선’.새움출판사가야심차게펴내고있는이선집은이름에서알수있듯이두가지큰특징이있다.첫째는,이야기성이강한소설을골라펴냈다는점이다.둘째는,드라마영화만화등다양한문화콘텐츠의원형(DNA)이되는작품위주로구성돼있다는사실이다.이야기성에주목해우리대한민국사람들의삶의내력을오롯이껴안고있으면서도우리나라의정신사를면면히이어가고있는작품들을꼼꼼하게챙기고골랐다.옛날민담에서부터현대소설에이르기까지우리에게전해지는이야기는무수히많다.그가운데스토리가풍부하고뚜렷한장편소설을선정해과거와현재,신화와역사가공존하면서서로대화하는형식으로100권을채워나가고있는중이다.
오늘날모든역사드라마와영화의원형이된이광수장편소설『단종애사』,마음의불꽃을단련시키는모든구도자의이야기를그려낸김성동장편소설『만다라』,일제강점기때크게유행했던이해조의‘딱지본소설’을편저한『평양기생강명화전』,도시빈민들의뒷골목을생생하게조명한80년대베스트셀러『어둠의자식들』등과함께열세번째로출간되었다.대한민국스토리DNA는이후에도국문학자나비평가에의한선집이아니라,문학을사랑하는대중의선호도를우선적으로반영하여새로운한국문학사를구성해갈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