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터의 꽃 (김옥숙 장편소설 | 양장본 Hardcover)

흉터의 꽃 (김옥숙 장편소설 | 양장본 Hardcover)

$22.00
Description
원폭 비극을 송곳처럼 파헤치다!
1945년 8월 일본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떨어졌다. 원폭 투하로 일본은 항복했고, 조선은 해방됐다. 그러나 우리가 기억하지 못하는 일이 있다. 해방의 기쁨에 가려진 참혹한 비극. 히로시마 원폭의 피해를 입은 조선인이 있었다. 무려 7만 명이었다. 그러나 그들과 그들의 고통을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다. 의아하고 섬뜩한 일이지만, 72년 전 히로시마 원폭 투하로 인한 우리 민족의 고통은 현재진행형이다. 원폭 피해의 핵심은 유전이기 때문이다. 현재진행형인 고통과 비극이 집약된 곳이 바로 경남 합천이다. ‘한국의 히로시마’라 불릴 정도로 원폭 피해자들이 많이 살고 있는 합천은 인류사적 맥락의 불합리와 비극이 녹아 있는 곳이다.

소설 『흉터의 꽃』은 대한민국의 현재를 가슴 아프게 관통한다. 다시는 이 땅에 핵으로 인해 고통 받는 사람이 없어야 한다고, 인간의 소중한 생명과 삶을 위협하는 일들은 사라져야 한다고 말하는 소설이다. 일반화된 외면과 회피를 헤치고 ‘한국의 히로시마’와 일본의 히로시마를 오가며 세대를 거쳐 대물림되는 고통을 겪고 있는 원폭 피해자와 그 후손의 삶을 때론 절절하게, 때론 담담하게 그려낸다. 그 이야기 속에서 원폭의 참상과 핵 피해로 인한 고통이 서서히 드러난다. 관념에서만 존재하던 반핵과 인권의 문제가 이 소설을 통해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우리 시대의 현실 문제로 육화된다.
저자

김옥숙

저자김옥숙은1968년경남합천출생.2003년매일신문신춘문예에시「낙타」가당선됐고같은해전태일문학상에소설「너의이름은희망이다」가당선되어작품활동을시작했다.지은책으로『희망라면세봉지』,장편소설『식당사장장만호』가있다.

목차

정현재-합천으로가다
관부연락선의밤
무간지옥의날
정현재-증언1
낯선고국
정현재-증언2
대숲에부는찬바람
불의집
정현재-단봉낙타내아버지
사라진너의뒷모습
벼랑끝에서다
꽃무늬손수건
정현재-토끼를죽이다
돌아온친정집
아버지의땅
정현재-한사람이있었네
이사람이다
다시피어나는꽃
정현재-구경꾼
울음이떠내려가는강
당신의상처투성이발
정현재-그녀를만나다
폭풍우속으로
마지막식사
정현재-도망자
타인을위해눈물흘리는사람
송아지를핥는어미소처럼
너를만나러가는길
정현재-아주우아한변명
단한번의만남으로도
정현재-붉은목소리
강은고요히흐르고
정현재-히로시마에서

도움받은자료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합천은왜‘한국의히로시마’인가,사람들은왜합천을외면하는가?
지워진현대사의아픔,원폭피해자의고통…
어떠한일이있어도삶은계속되어야한다.

잊힌일들,잊힌사람들,잊힌고통들이있다.
1945년8월일본히로시마에원자폭탄이떨어졌다.원폭투하로일본은항복했고,조선은해방됐다.히로시마의원폭투하와관련해우리는그정도를떠올린다.그러나우리가기억하지못하는일이있다.해방의기쁨에가려진참혹한비극….
히로시마원폭의피해를입은조선인이있었다.무려7만명이었다.‘세계유일의피폭국’을자칭하는일본의구호에가려지고말지만,대한민국은세계에서두번째로많은원폭피해자가있는나라다.그러나그들과그들의고통을누구도기억하지않는다.
그들의고통은과거의일일뿐일까?의아하고섬뜩한일이지만,72년전히로시마원폭투하로인한우리민족의고통은현재진행형이다.원폭피해의핵심은유전이기 때문이다.현재진행형인고통과비극이집약된곳이바로경남합천이다.‘한국의히로시마’라불릴정도로원폭피해자들이많이살고있는합천은인류사적맥락의불합리와비극이녹아있는곳이다.그러나이엄청난문제에관심을가지는사람들은많지않다.모두들외면하고회피한다.
소설『흉터의꽃』은일반화된외면과회피를헤치고‘한국의히로시마’와일본의히로시마를오간다.원폭비극을송곳처럼파헤친다.세대를거쳐대물림되는고통을겪고있는원폭피해자와그후손의삶을때론절절하게,때론담담하게그려낸다.그이야기속에서원폭의참상과핵피해로인한고통이서서히드러난다.관념에서만존재하던반핵과인권의문제가이소설을통해더이상피할수없는우리시대의현실문제로육화된다.

원전밀집도‘세계1위’대한민국
히로시마·후쿠시마의비극은남의일만은아니다.

한국의원전밀집도는세계1위이다.국토넓이를감안할때가장많은원전을보유하고있다.여기에북한핵문제를기화로사드배치에이어전술핵재배치주장까지가세한다.20세기중반히로시마에서잉태된우리민족의비극이단순히과거의일일수만은없는이유다.히로시마의비극은언제라도되풀이될수있다.
1986년4월우크라이나체르노빌원전사고로5년동안7천여명이사망했고70여만명이치료를받아야했다.2011년일본후쿠시마원전사고의여파도사라지지않고있다.한번일어나면돌이킬수없는원전사고의결과는참혹하기만하다.
한국은안전지대가아니다.핵이우리의일상을위협하고있다.소설『흉터의꽃』은대한민국의현재를가슴아프게관통한다.다시는이땅에핵으로인해고통받는사람이없어야한다고,인간의소중한생명과삶을위협하는일들은사라져야한다고말하는소설이다.

전쟁보다강한사랑,죽음을이겨내는삶의의지…
원폭피해자가족의눈물겹고도아름다운인생이야기.

『흉터의꽃』은삼대에걸친원폭피해자일가족의이야기를통해삶을포기하지않는인간의의지를다루고있다.일제강점기몰락한합천의농민강순구는먹고살기위해히로시마로이주해열심히살았다.그러나그곳에서자식들을낳고꾸려나가던소박한일상은원폭피해앞에서무참하게무너지고만다.사랑하는사람과행복한미래를꿈꾸었던강순구의딸강분희의바람도산산조각난다.흉측한얼굴이된분희와함께고국으로돌아온강순구가족를맞이하는건가난과원폭피해후유증이다.강분희의딸박인옥에게도원폭피해의고통은이어진다.
이제는할머니가된강분희는말한다.내이야기가세상에나가서우리새끼앞에놓인돌덩이하나치우는데쓰이게되면좋겠다고,원폭을맞은사람들이얼마나원통하게살아왔는지조금이라도알리고싶다고.
세대를이어대물림되는쓰라린삶속에서인간의꿋꿋한삶이계속될수있는이유는무엇일까?그답은사랑에있다.귀한생명으로태어나사랑받을자격이있는사람들,존재그자체로인정해주고사랑해주는마음은인간을인간답게만든다.소설은말한다.인간이할수있는행동중에가장아름다운것은바로사랑이고,사랑만이전쟁과죽음을이길수있다고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