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하나님 (주원규 장편소설 | 양장본 Hardcover)

나쁜 하나님 (주원규 장편소설 | 양장본 Hardcover)

$13.80
Description
교회와 한 도시에 투영된 한국 사회의 탐욕과 타락을 그린 문제작!
주원규 장편소설 『나쁜 하나님』. 소설가 주원규는 ‘이야기를 잔뜩 가진 낯선 작가’로 통한다. 14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열외인종 잔혹사]의 독특한 분위기로 독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고, 최근엔 tvN 드라마 [아르곤]을 집필하며 새롭게 조명을 받았다. 다양한 소설들의 전후로 공간과 건축을 다룬 평론집, 예수를 다룬 신학 에세이 등을 써내기도 했다. 그가 취하는 소재는 다양하고, 함축적으로 내보인 주제는 저마다 강렬했다. 그가 이번에 한국 교회의 무너져가는 현실을 리얼하게 드러내는 작품으로 찾아왔다. 그는 목사이기도 하다.
저자

주원규

저자주원규는서울에서태어나2009년부터소설을발표하며본격적인글쓰기를시작했다.
현재는소수가모여성서를강독하는종교활동에집중하고있으며,해체와아나키즘,공유융합의가능성을살피는해체와공유문화연구소소장으로도활동하고있다.
지은책으로는제14회한겨레문학상수상작인[열외인종잔혹사]를비롯해장편소설[너머의세상][천하무적불량야구단][망루][반인간선언],청소년소설[아지트][주유천하탐정기],에세이[황홀하거나불량하거나][힘내지않아도괜찮아],평론집[성역과바벨][진보의예수,보수의예수]등이있으며2017년tvN드라마[아르곤]을집필했다.

목차

낯선하루
소돔의시간
고통의문
악마의그늘,새로운빛
슬픈전야
불온한정결
나쁜하나님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이야기를잔뜩가진작가’의조금은낯선이야기
[열외인종잔혹사],[아르곤]의주원규작가신작
소설가주원규는‘이야기를잔뜩가진낯선작가’로통한다.14회한겨레문학상수상작[열외인종잔혹사]의독특한분위기로독자들에게강한인상을남겼고,최근엔tvN드라마[아르곤]을집필하며새롭게조명을받았다.다양한소설들의전후로공간과건축을다룬평론집,예수를다룬신학에세이등을써내기도했다.그가취하는소재는다양하고,함축적으로내보인주제는저마다강렬했다.그가이번에한국교회의무너져가는현실을리얼하게드러내는작품[나쁜하나님]으로찾아왔다.그는목사이기도하다.

“쾌락과금기는같은얼굴을하고있다!”
교회와한도시에투영된한국사회의탐욕과타락
그너머희망과대안을찾는문제작!
한국교회의위기는근본적이다.정치적타락,종교적부패,신학의허약성이모두겹쳐있다.전방위적인위기에직면해있다.저자는보는종교는양면적이다.인간과공동체를지탱하는근본질서를제공하기도하지만,질서제공에대한대가로잔인한폭력을허락받기도한다.작가는그폭력이신앙의다른이름으로자행되고있다고꼬집는다.작가는쾌락이란말로대표되는돈,명예,권력,섹스에대한욕망과그쾌락을심판하고정화시키려는종교적금기를하나의소설에녹여내고있다.쾌락과금기.전혀어울리지않는것같은두단어의맨얼굴이동일할수도있다는종교근본주의의살풍경이섬뜩하게다가온다.
진실을마주하는것은중요한일이지만두려운일이기도하다.소설속힘없는목사가마주한교회의타락은종교를떠나인간이사회에서마주하는부도덕하고불합리한문제와도맥락을같이한다.누구나쉽게볼수있지만아무도보려하지않는세상의무수한그늘들.작가특유의거침없는문체로단숨에읽히는이소설을읽고나면,당신은더이상현실의어두운면을함부로외면할수없을것이다.

“너희들의하나님은미쳤어!진짜나쁜하나님이라고!”
교회를둘러싼추악한진실을마주한목사,
구원을향한그의놀라운선택은무엇인가?
십수년만에율주제일교회담임목사로고향에돌아온정민규는자신의오점을지우고묵묵히새로운신앙인생을이어가고싶다.그러나율주시의절대권력으로군림하고있는김인철장로와교회가운영하는장애인복지시설을둘러싼비밀이예사롭지않아보인다.이러한상황속에서정민규에게접근하는또다른장로한영호.그는과거율주제일교회의정신적지주역할을한초대담임목사유재환을구명해줄것을요구한다.
쾌락을대표하는김인철장로와금기를대표하는유재환사이,정민규의선택은무엇일까.첫사랑김정은이민규에게다시다가온이유는?슬프고강렬한눈빛을하고자꾸민규와마주치는소녀의정체는무엇인가?추악한진실의소용돌이속에서민규의인생은송두리째흔들린다.

[책속으로추가]

“그렇지만어느정도때를묻히지않고세상을살수있는방법은없어요.특히이런아이들처럼돌봄이절대적으로필요한아이들에겐인권,평등,자유를앞세우는이상주의보단한끼의밥과하루의잘곳이더절실해요.그게친구를칼로찌르고친구몸에불을지르고도계속이곳에남아먹고잘수있는힘이에요.아시겠어요?”(p.223)

“우릴이렇게아프게한사람들을벌주는것도용기가필요해?”
“심판은우리가하는게아니야.하나님이하는거라고.”
“핑계대지마.아저씬지금도망치고싶은거야.”
“뭐?”
“아저씬우리같이더럽고냄새나는애들과엮이고싶지않은거야.내말틀렸어?”(p.226)

“부활의믿음이라하셨습니다.부활의믿음이요!”
“입닥쳐!”
“…….”
“그런믿음은없어!그런하나님,없단말이야!”
기도하던교인들은여전히눈을뜨지않았고기도를멈추지않았다.민규가그들을향해절규했다.자신에게남아있는모든기운을쏟아내고또쏟아내외쳤다.
“너희들의하나님은미쳤어.……악마도두손두발다들고퇴장해버린……진짜나쁜하나님이라고!”(pp.305-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