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그대 (서영은 소설 선집 | 양장본 Hardcover)

먼 그대 (서영은 소설 선집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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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등단 50년, 한국 대표 여성 작가 서영은의 자선(自選) 작품집 『먼 그대』. 43년 전 원고 대대적 수정도…“삶과 인간에 대한 탐색에 끝은 없어” 지난 1983년 「먼 그대」로 이상문학상을 수상하며 조용하면서도 강인한, 전례가 없는 한국의 여성상을 독자들에게 각인시켰던 서영은의 대표 작품집이 새롭게 출간됐다. 올해로 등단 50년. 작가는 「먼 그대」를 포함한 7편의 중ㆍ단편을 직접 선정했다. 명실상부, 작가의 자선(自選) 대표 선집이라 할 『먼 그대』는 1975년 발표된 초기작 「사막을 건너는 법」부터 2015년 발표된 단편 「묘수」까지 아우른다. 특히 단편 「사막을 건너는 법」의 게재 과정에서 작가가 보여준 파격은, 이번 작품집에 쏟은 그의 애정을 짐작하게 한다. 작가는 지난 연말 편집부에서 초교 상태의 원고를 건네받은 뒤, 출간 일정을 늦춰달라고 주문했다. 「사막을 건너는 법」을 대대적으로 손보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30대 초반에 쓴 원고를, 70대 중반에 다시 쓰기로 한 것이다. 원로 작가가 40여 년 전의 원고를 개작하기로 마음먹은 이유는 무엇일까? ‘작가의 말’의 한 대목이다.
저자

서영은

저자서영은
1943.강원도강릉출생.
1963.건국대학교영문학과입학,2년후학교를그만두고서울시수도국에취직.
1968.《사상계》에「교(橋)」로신인문학상수상.
1969.《월간문학》에「나와‘나’」로신인문학상수상.
1973.《한국문학》에경리겸기자로입사.단편「손」발표.
1975.단편「사막을건너는법」「웃음은거품처럼」발표.
1976.단편「틈입자」「유리의방」발표.
문학사상사에입사.
1977.작품집『사막을건너는법』출간.
1978.단편「삭풍」「타인의우물」발표.
작품집『살과뼈의축제』출간.
1979.문학사상사편집장취임.
1980.단편「시인과촌장」「황금깃털」발표.
《서울신문》에중편「술래야술래야」연재.
1981.작품집『술래야술래야』출간.
1983.단편「먼그대」로제7회이상문학상수상,수상작품집『먼그대』출간.
1984.단편「삼각돛」발표.작품집『황금깃털』출간.
최정희전기소설『강물의끝』출간.
1990.중편「사다리가놓인창」으로제3회연암문학상수상,수상작품집『사다리가놓인창』출간.
1995.소설집『꿈길에서꿈길로』출간.
1997.『서영은중단편전집』(전5권)출간.
2000.장편『그녀의여자』출간.
2002.산문집『안쪽으로의여행』출간.
2004.산문집『내사랑이너를붙잡지못해도』출간.
2005.산문집『일곱빛깔의위안』출간.
2005.장편『시간의얼굴』출간.
2010.산티아고순례기『노란화살표방향으로걸었다』출간.
2013.산문집『돈키호테,부딪혔다,날았다』출간.
2013.『노란화살표방향으로걸었다』재출간.
2014.장편『꽃들은어디로갔나』출간.
2016.임연심전기『삶이말하게하라』출간.

목차

작가의말

사막을건너는법
먼그대
삼각돛
강물―님이여그물을건너지마오(公無渡河)
묘수
사다리가놓인창―삶이두려워질때
꿈길에서꿈길로

출판사 서평

“죽음또는무상함이란주제에대한이해가관념적이었으므로,어휘가어설프고,인물의심리와행동을지나치게자세하게묘사함으로써군더더기스러움이역효과를끼치고있음을여러곳에서발견할수있어,대폭수정하지않을수없었다.”

“작가는독자들에게항상최고의작품을보여주고싶은열망이있다”고서영은은덧붙였다.자신의문학을‘진리를찾아가는천로역정’에비유하기도했다.자기표현,자아실현을넘어서는자아의극복이문학의목표였고,그래서삶과인간이라는미궁에대한탐색을끊임없이추구해왔다는것이다.
「먼그대」를포함한나머지여섯작품들에도,대가(大家)의50년문학인생과글에대한애정이새롭게투영돼있음은물론이다.작가는이번작품집에수록한소설들에대해“이작품들을선(選)한이유는주제와씨름한자취가매우소상하게담겨있고같은주제의심화,확장의단계를한눈에엿볼수있기때문”이라고밝히고있다.

조용하면서강인한「먼그대」의문자…
고통스러운삶속에서도빛을내는여성들을보라!
서영은소설선집의표제작인「먼그대」는한국소설사에서유례를찾기힘든,내면의상징적형상화로지금도독보적인위치를차지하고있는소설이다.소설속‘문자’는한국문학의조용하고도강한여자의대표인물이라할수있다.초라한옷차림,묵묵한태도,자신을함부로대하는사람들앞에서꿋꿋한그녀의모습은무거운짐을지고사막을걷는낙타를떠올리게한다.생을향한그녀의고독한여정은눈물겹고도아름답다.이번작품집에는「먼그대」로이상문학상을수상할당시의연설문도함께실었다.작가로서의이정표와도같은명문(名文)이우리의마음에울림을준다.
그외에단편「삼각돛」「강물―님이여그물을건너지마오(公無渡河)」「묘수」,중편「사다리가놓인창―삶이두려워질때」,경장편「꿈길에서꿈길로」등이수록되었다.대대적인수정작업을거친단편「사막을건너는법」은베트남전쟁에서살아돌아온젊은이와아들의잃어버린무공훈장을찾는늙은이의이야기다.
서영은의작품속여성화자들은피폐한인생에허무해하면서도이를넘어서기위해애쓴다.그끈질긴안간힘은우리에게읽을수록깊은감동을전해줄것이다.

1968년《사상계》통해등단,이상문학상등수상
서영은은1968년「교(橋)」로등단했다.그한해전,《현대문학》의창작실기수업을듣던서영은이최초로쓴습작이었다.당시강사였던소설가박경리는이작품을읽고“이대로도충분히현대문학에추천될만하니김동리에게이소설을들고가보라”고권했다.김동리에게선“수필적”이라는평과함께원고가되돌아왔지만,이듬해《사상계》에「교(橋)」로신인문학상을수상하며소설가서영은이세상에등장했다.1969년「나와‘나’」로《월간문학》신인문학상,1983년「먼그대」로이상문학상,1990년「사다리가놓인창」으로연암문학상을받았다.한국현대소설의거목이었던김동리의세번째아내로도알려져있지만,누가뭐라해도그녀는한국문학의대표여성작가이다.

한국문학을사랑하는독자들이만들어가는이야기의우주
‘대한민국스토리DNA’열아홉번째책
‘대한민국스토리DNA100선’.새움출판사가야심차게펴내고있는이선집은이름에서알수있듯이두가지큰특징이있다.첫째는,이야기성이강한소설을골라펴냈다는점이다.둘째는,드라마영화만화등다양한문화콘텐츠의원형(DNA)이되는작품위주로구성돼있다는사실이다.이야기성에주목해우리대한민국사람들의삶의내력을오롯이껴안고있으면서도우리나라의정신사를면면히이어가고있는작품들을꼼꼼하게챙기고골랐다.옛날민담에서부터현대소설에이르기까지우리에게전해지는이야기는무수히많다.그가운데스토리가풍부하고뚜렷한작품을선정해과거와현재,신화와역사가공존하면서서로대화하는형식으로100권을채워나가고있는중이다.
오늘날모든역사드라마와영화의원형이된이광수장편소설『단종애사』,도시빈민들의뒷골목을생생하게조명한80년대베스트셀러『어둠의자식들』,‘첫사랑’과‘없는자의슬픔’을주제로한단편집『소나기』,한국대표문학상들의시작점이된주인공들의탁월한작품들을모은『무진기행』,폭력에무감각해진이시대를깨우는전상국소설선집『우상의눈물』등에이어서열아홉번째로출간되었다.대한민국스토리DNA는이후에도국문학자나비평가에의한선집이아니라,문학을사랑하는대중의선호도를우선적으로반영하여새로운한국문학사를구성해갈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