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꽃 필 무렵 (이효석 작품 선집 | 양장본 Hardcover)

메밀꽃 필 무렵 (이효석 작품 선집 | 양장본 Hardcover)

$16.80
Description
‘대한민국 스토리DNA’ 스무 번째 시리즈로 출간되는 『메밀꽃 필 무렵』은 근현대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이효석의 작품 선집이다. 이효석은 비록 35세라는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났지만, 시, 소설, 수필, 콩트, 시나리오, 평론, 번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빛나는 글들을 내놓았다. 읽는 내내 오감(五感)을 자극하는 한 편의 시와 같은 그의 작품들은 일찍이 초 중 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리면서 한국인의 감수성과 정서에 크나큰 영향을 미쳤다. 이 책에는 이효석의 작품세계를 두루 훑어볼 수 있는 27편의 작품을 엄선했다. 동반자 작가로 불리던 초기의 작품부터 왕성한 활동기의 대표 작품들을 연대순에 따라 수록했으며, 등단 이후에 발표한 수필 6편과 등단 이전의 콩트 3편도 발굴하여 수록했다. 무르익어 가는 대가의 문장과 내면을 통해 문학의 향기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이효석

1907년강원도평창군진부면에서태어남.
1920년경성제일고등보통학교(현경기고등학교)입학.
1925년경성제국대학(현서울대학교)예과입학.
1927년경성제국대학법문학부영어영문학과편입.
1928년《조선지광》에「도시와유령」을발표하며등단.
1930년단편「노령근해」「상륙」「북국사신」등발표.
1931년첫창작집『노령근해』를동지사에서발간.
1932년함경북도경성농업고등학교에영어교사로부임.
1933년유치진,이태준,정지용등과함께순수문학동인구인회창설.
단편「약령기」「돈(豚)」「수탉」등발표.
1936년평양숭실전문학교교수로전임.
단편「분녀」「들」「메밀꽃필무렵」등발표.
1938년단편「장미병들다」「해바라기」「가을과산양」등발표.
장편『거리의목가』를《여성》에연재.
수필「낙엽을태우면서」등발표.
1939년평양대동공업전문학교교수취임.
장편『화분』을인문사에서발간.
단편집『해바라기』를학예사에서,『성화』를삼문사에서발간.
1941년단편「라오콘의후예」「산협」발표.
장편『벽공무한』,단편집『이효석단편선』을박문서관에서발간.
중국,만주,하얼빈등지를여행한후병마에시달림.
1942년결핵성뇌막염을진단받고자택에서35세를일기로작고.
1943년유고단편「만보」가《춘추》에게재됨.
단편선집『황제』가박문서관에서간행됨.
2000년이효석문학재단주최로이효석문학상이제정됨.

목차

엮는말

단편소설
도시와유령
노령근해
오리온과능금
돈豚

분녀

인간산문人間散文
석류
메밀꽃필무렵
성찬聖餐
개살구
장미병들다
해바라기
가을과산양山羊
황제
향수
산협

콩트
누구의죄
홍소哄笑
맥진驀進

수필
이등변삼각형의경우
사랑하는까닭에
인물있는가을풍경
낙엽을태우면서
낙랑다방기
첫고료

이효석연보

출판사 서평

소설의형식으로시를읊은작가,이효석

“(이효석)씨의작품을관류하는아름다운詩정신을이해함이없이는무의미에가까운말밖에는아닐것이다.실제로씨는소설의형식을가지고詩를읊은작가라고나는생각한다.”

이효석의친우이자문인이었던유진오(兪鎭午)는「이효석론」에서이와같이말한바있다.그는이효석의세심한문장들속에서‘시(詩)’를발견하고감탄했다.그의소설에깊이파고든감각적묘사와암시와상징은,산문정신과시영혼의진기한융합을독자들에게보여준다.

이지러는졌으나보름을가제지난달은부드러운빛을흐붓이흘리고있다.대화까지는칠십리의밤길고개를둘이나넘고개울을하나건너고벌판과산길을걸어야된다.길은지금긴산허리에걸려있다.밤중을지난무렵인지죽은듯이고요한속에서짐승같은달의숨소리가손에잡힐듯이들리며콩포기와옥수수잎새가한층달에푸르게젖었다.산허리는왼통메밀밭이어서피기시작한꽃이소금을뿌린듯이흐뭇한달빛에숨이막힐지경이다.붉은대궁이향기같이애잔하고나귀들의걸음도시원하다.길이좁은까닭에세사람은나귀를타고외줄로늘어섰다.방울소리가시원스럽게딸랑딸랑메밀밭께로흘러간다.

읽는내내오감(五感)을자극하는그의산문은수많은독자들이우리글과정서의아름다움에매혹되게만들었다.인간의근원적인애욕과혈육에대한그리움을,그토록절제된구성과문장에담아낸작가가고금을통틀어또있을까.「메밀꽃필무렵」의독보적경지를한국문학사의기념비적성취로보는것은그런이유다.

이책『메밀꽃필무렵』에는이효석작품세계의전반을살필수있는27편의작품을엄선했다.초기작인「도시와유령」「노령근해」「돈(豚)」,대표작으로꼽히는「분녀」「들」「메밀꽃필무렵」「장미병들다」「해바라기」「향수」등18편의단편을발표된연대순에따라수록했고,수필6편과함께등단하기전에쓴콩트3편도발굴해수록했다.이효석이생활에서얻은영감이어떻게문학안에반영되어나타나는지,이효석의발상과문장이각각의작품들안에서어떻게무르익어가는지살펴본다면또다른재미를찾을수있을것이다.


한국문학을사랑하는독자들이만들어가는이야기의우주
‘대한민국스토리DNA’스무번째책

‘대한민국스토리DNA100선’.새움출판사가야심차게펴내고있는이선집은이름에서알수있듯이두가지큰특징이있다.첫째는,이야기성이강한소설을골라펴냈다는점이다.둘째는,드라마영화만화등다양한문화콘텐츠의원형(DNA)이되는작품위주로구성돼있다는사실이다.이야기성에주목해우리대한민국사람들의삶의내력을오롯이껴안고있으면서도우리나라의정신사를면면히이어가고있는작품들을꼼꼼하게챙기고골랐다.옛날민담에서부터현대소설에이르기까지우리에게전해지는이야기는무수히많다.그가운데스토리가풍부하고뚜렷한작품을선정해과거와현재,신화와역사가공존하면서서로대화하는형식으로100권을채워나가고있는중이다.
오늘날모든역사드라마와영화의원형이된이광수장편소설『단종애사』,도시빈민들의뒷골목을생생하게조명한80년대베스트셀러『어둠의자식들』,‘첫사랑’과‘없는자의슬픔’을주제로한단편집『소나기』,한국대표문학상들의시작점이된주인공들의탁월한작품들을모은『무진기행』등과함께스무번째로출간되었다.대한민국스토리DNA는이후에도국문학자나비평가에의한선집이아니라,문학을사랑하는대중의선호도를우선적으로반영하여새로운한국문학사를구성해갈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