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감옥

유리감옥

$15.18
Description
인류가 태초부터 지니고 살아왔던 여러 굴레를 넘어서는 지점, 특이점에 대한 고민을 담아내다!
영국 출신의 SF·판타지 작가 찰스 스트로스의 소설 『유리감옥』. 인류가 물질 입자와 에너지를 양자 수준에서 마음대로 다룰 수 있고, 최소한 인간과 대등한 능력을 보유한 인공지능을 만들 수 있는 가상의 어느 시점을 가리키는 '특이점'을 배경으로 삼은 SF소설이다. 이 작품에서는 ‘감정을 가진 기계’, ‘조립게이트’, ‘전송게이트’ 등 특이점 이후에나 사용 가능한 과학과 기술을 이용한 개념들이 마구 쏟아진다.

특이점을 넘어선 27세기 인류. 한때 역사학자였고, 또한 한때 탱크였던 로빈은 기억 대부분을 상실한 채 의료 시설에서 깨어난다. 그리고 곧 누군가 자신을 죽이려 든다는 사실을 알아챈다. 난민들의 인격을 검열하는 네트워크 웜과 싸우는 전쟁이 벌어진 가운데 로빈의 예전 자아도 그 싸움에 휘말린 바 있다. 그는 무자비한 추적자의 손길에서 벗어나기 위해 독특한 실험 조직체, 즉 ‘유리감옥’에 자발적으로 입주하는데….
21세기 문화를 재현한 장소이며 참여자들에게는 새 육체와 신분이 부여되는 '유리감옥'. 주인공 로빈에게 주어진 몸은 21세기의 결혼한 여성이다. ‘주부’로서의 여성의 몸과 21세기의 문명이라는 이중의 감옥에 갇힌 로빈에게 탈출구가 존재할지 긴장하며 보게 하는 이 작품에서 특이점 이후라는 배경이 가져다준 자유는 갈등과 제약과 고통을 불러온다. 상당한 규모의 스페이스 오페라이면서도 인물 조형이라는 필수적인 요소를 탄탄히 움켜쥐고 있는 이 작품을 통해 폭발적 에너지와 무궁한 상상을 엿볼 수 있다.
수상내역
- 2007년 프로메테우스상 수상
저자

찰스스트로스

저자찰스스트로스는영국출신의SF,판타지작가이며현재스코틀랜드의에딘버러에거주하고있다.그는다른작가들과마찬가지로전업작가가되기전까지여러가지직업을전전했다.그는약학으로학사학위를,컴퓨터공학으로석사학위를취득했지만,경찰잠복근무에두번얽히면서약사를그만뒀고,잘나가던스타트업에서프로그래머로일하다가버블붕괴에때맞춰그만두고는컴퓨터관련기고가겸작가가되었다.

1987년잡지[인터존]에첫단편을실었고,2003년에발표한첫장편《특이점의하늘》을비롯해다섯편의장편을휴고상후보에올렸다.중편으로휴고상을세번수상했고,《점점더빠르게》와《아포칼립스코덱스》로로커스장편SF상과장편판타지상을각각받았다.휴고상과로커스상,제임스팁트리주니어상,캠벨상에최종후보에오른《유리감옥》은프로메테우스상을수상했고,독일어판은쿠르드라스비츠상을받기도했다.그의작품들은지금까지12개국이상의언어로번역되어소개되었다.

전통적인SF라할수있는초기작품의경우기술적인특이점이후를배경으로한스페이스오페라를주로다루었다.최근에는대체역사물및SF요소를섞은판타지/오컬트소설에힘을기울이고있으며,이계열의작품들은대부분긴시리즈를이어가고있다.

그는현재2017년출간예정인LaundryFiles시리즈의새장편소설원고를다시쓰느라넋이나갔다고하는데,브렉시트를통해영국정치인들이그의상상을넘어서는어리석음을보여준게그이유라한다.또한스트로스는《리틀브라더》의작가코리닥터로우와더불어크리에이티브커먼즈라이센스운동에도활발히참여하고있다.두사람은2012년에《괴짜황홀경》이라는소설을함께발표하기도했다.

목차

1장 결투
2장 실험
3장 핵
4장 쇼핑
5장 교회
6장 칼
7장 바닥
8장 아이
9장 비밀
10장 상태
11장 지하
12장 가방
13장 등반
14장 병원
15장 회복
16장 긴장감
17장 임무
18장 연결
19장 장거리도약
에필로그
작가소개및작품해설

출판사 서평

폭발적에너지와무궁한상상,전통적인SF의경이감을
극한까지끌어올려재조립한다!

특이점을넘어선27세기인류.한때역사학자였고,또한한때탱크였던로빈은기억대부분을상실한채의료시설에서깨어난다.그리고곧누군가자신을죽이려든다는사실을알아챈다.난민들의인격을검열하는네트워크웜과싸우는전쟁이벌어진가운데로빈의예전자아도그싸움에휘말린바있다.그는무자비한추적자의손길에서벗어나기위해독특한실험조직체,즉‘유리감옥’에자발적으로입주한다.유리감옥은21세기문화를재현한장소이며참여자들에게는새육체와신분이부여되는데,로빈에게주어진몸은21세기의결혼한여성.‘주부’로서의여성의몸과21세기의문명이라는이중의감옥에갇힌그에게탈출구는있을까.

“찰스스트로스가오늘간길을,다른모든SF들은내일따를것이다.”
-[아시모프의사이언스픽션매거진],편집자가드너드조와


하드SF와페미니즘의만남.휴고상과로커스상,캠벨상최종후보에올랐을뿐아니라제임스팁트리주니어상최종후보에도이름을올리며,다양한가치를추구하는스트로스의이름을널리알렸고,프로메테우스상을수상했다.

[출판사서평]

“찰스스트로스는영리하게도카프카식시나리오를기반으로,
현재의기관과관습을조롱한다.”
-[뉴욕타임즈]


찰스스트로스는영국출신SF/판타지작가다.초기작품은하드SF와스페이스오페라에치우치는데,그중에서도기술적인특이점을배경으로삼는작품들이많다.기술적인특이점의정의는여러가지가있지만,간단히말하면인류가물질입자와에너지를양자수준에서마음대로다룰수있고,최소한인간과대등한능력을보유한인공지능을만들수있는가상의어느시점을가리킨다.그시점을특이점이라고부르는이유는,특이점이후로인류의생활상과능력이완전히달라지기때문이다.스트로스는이런특이점을작품에적극적으로도입했는데,특히특이점이후의세계는네트워크상에펼쳐질것이라는가정을즐겨이용한다.이는그의경력과도무관하지않은것으로보인다.스트로스는전업작가가되기전컴퓨터와리눅스관련기사를쓰는기고가로활동했기때문이다.그의대표작이라할수있는《점점빠르게》,에스카톤시리즈로불리는2부작,그리고이책《유리감옥》이특이점을배경으로삼은SF에속한다.이네작품은2003년에서2006년사이에출간되었다.
정통스페이스오페라로분류할수있는또하나의줄기는Saturn’sChildren시리즈다.이시리즈는장편두권과하나의단편으로구성되며,장편두권은각각2008년과2013년에출간되었다.
그다음으로스트로스가최근에후속작들을집필중이라고스스로밝힌MerchantPrincess시리즈가있다.이시리즈는평행우주이야기이고대체역사물이니역시SF로분류할수있다.기본설정은평행우주이야기에서흔히볼수있듯평행우주사이를넘나들수있는인물들을중심으로하지만시리즈이름에서보듯두세계에걸친상업활동이라는요소가추가되어개성을더하고있다.HaltingState시리즈역시일종의대체역사SF로분류할수있겠다.
영미권SF/판타지시장에서작가한사람이두장르의작품을모두집필하는건흔한일이다.그리고두장르의장점을교차해서수용하는것도꽤자주일어나는일이다.거기에더해비교적최근세대라할수있는일군의작가들은본인이흥미를느꼈던게임이나소설의세계관을명시적으로빌려딱히장르를선긋기힘든,그러면서도재기넘치는작품들을쏟아내는데,스트로스역시이런작품들을선보이고있다.TheLaundryFiles시리즈가정확히이영역에속한다.IT기술,수학,러브크래프트풍세계관에바탕을둔호러요소,첩보물이라는요소가한데모인것이이시리즈이며,2004년에출간된《TheAtrocityArchives》를필두로지금까지여섯권이출간되었고세권이더계획되어있다.
찰스스트로스는TRPG설정인AD&D와도밀접한관계가있다.AD&D세계관설정이나고전명작CRPG인‘네버윈터나이트2’와‘플레인스케이프:토먼트’를즐겨본사람이라면데스나이트,슬라드,기스저라이등의괴물이나종족이름을들어보았을것이다.그존재들을만든사람이바로찰스스트로스이니,그가RPG게임설정에큰관심을뒀다는점은충분히짐작할수있다.
스트로스는그밖에도SF작가인코리닥터로우와함께크리에이티브커먼즈라이센스(CCL:저작권자가제시한조건을만족하면이용가능한라이센스)하에작품일부를공개하는운동을펼친바있다.지금도찰스스트로스의공식블로그에들어가면CCL의범위안에서다운로드받아읽어볼수있는작품들이있다.
그는《점점빠르게》로2006년로커스상을수상했고,단편SF로휴고상을여러차례수상한바있다.본서《유리감옥》은2007년에프로메테우스상을수상했으며,같은해휴고상최종후보에올랐다.

“새로운미래에는새로운안내인이필요하다.그게바로찰스스트로스다.”
-[파퓰러사이언스]


SF는상상력을무기로삼는가장첨예한장르로알려져있다.하지만SF역시이야기이기때문에제약과갈등이빠질수없다.물론그제약과갈등은현재우리가볼수있는것들과전혀다르므로읽는이에게두배의즐거움을선사한다.
그런데기술적특이점을다루는SF는특히그지점에서많은고민을할수밖에없다.특이점이란인류가태초부터지니고살아왔던여러굴레를넘어서는지점이기때문이다.《유리감옥》에서는‘감정을가진기계’,‘조립게이트’,‘전송게이트’등특이점이후에나사용가능한과학과기술을이용한개념들이마구쏟아진다.인공지능이야이제는전혀새로운개념이아니지만,정신과기억을포함한존재자체를유물론적인관점에서얼마든지복제할수있는장치나웜홀통로로연결된우주란그동안여러SF에서사용해왔던클리셰인동시에일종의궁극적인설정이기도하다.《유리감옥》의인류는그야말로우주전역에서,원하는모습으로원하는존재가되어살아갈수있다.
찰스스트로스는거기에네트워크를더한다.주인공로빈을비롯한모든이들은네트워크에기반을두고살아가며,웜홀네트워크가닿는곳이곧거주공간이다.하지만무언가를복사하고재조립할수있다는건,편집하고검열할수있다는뜻이기도하다.현대사회에사는우리는편집과검열권한이누군가의손에들어갈때어떤결과가벌어지는지잘알고있다.검열을받는뉴스,임의로편집된창작물도그만한영향을미치는데하물며정신과기억을조작할힘이어느한세력에게주어진다면?《유리감옥》은그런일이가능한세계를배경으로삼는광대한스페이스오페라이다.
특이점이후라는배경이가져다준자유는그렇게다시갈등과제약과고통을불러온다.주인공로빈은그세가지에더해암살자들에게쫓기는처지이기도하다.그러면서그런위협이실은망상은아닐지,자신의정체성이라믿고있던것이실은전부다착각은아닐지의심한다.《유리감옥》은상당한규모의스페이스오페라이면서도이처럼인물조형이라는필수적인요소를탄탄히움켜쥐고있다.따라서독자는얼음물폭포속에뛰어든것처럼낯선개념에두들겨맞으면서도서서히작품속세계에빠져들게될것이다.
작가소개에서언급했듯찰스스트로스는본작에서도RPG게임과관련된요소를삽입해두었다.보팔블레이드/보팔소드라는무기가바로그런요소다.보팔소드란루이스캐럴원작인《거울나라의앨리스》에등장하는검으로,재버워키의목을자른무기다.D&D계열게임설정에서이보팔소드를차용하는데,흔히보팔소드에는적을즉사시키는힘이있다.이점을염두에두고작품속‘교회’의묘사를읽는다면한번더미소를짓게되리라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