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중일 수필가는 이미 사진을 취미로 한 지 40년을 넘은 원로예술가이다. 그의 사진에 대한 사랑과 열정은 놀랍기만 하다. 그는 70년대 초반 기와집 반 채 값을 주고 카메라를 선뜻 사들여 세상을 누볐다. 렌즈에 한국의 사계절과 해외 명소들의 풍경을 담느라 머리는 희어졌지만 이제 멀리서 봐도 예술가의 아우라가 풍겨 나온다. 하지만 그는 사진으로 다 설명할 수 없는 마음의 답답함을 풀기 위해 펜을 들기 시작했다. 수필교실에 합류하여 공부하고 등단하여 동인활동을 한 세월도 10년이다. 윤중일 수필가의 달착지근하면서 구수한 문학적 근원을 따라가면 그의 정서에는 족히 수백 년은 넘었을 칡뿌리가 박혀있다. 그가 자랐던 고향의 자연과 그에 따른 사계절의 서정이 고스란히 그의 몸과 마음에 녹아 한겨울 산속 칡이 된 것이다. 또 한 가지 그가 문학을 해야 하는 절실한 이유는 결핍감이다. 청력장애를 안고 살았던 어머니를 향한 애틋함, 배움에 대한 완결적 갈망, 이상과 같은 사랑에 대한 동경이다. 결핍은 문학에서 가장 큰 원동력이다. 욕망이 없다면 인간은 무력감에 빠지고 만다. 때문에 적당한 부족감은 필수영양소처럼 인간에게 꼭 필요하다고 본다. 100컷이 넘는 자신의 사진을 풍성하게 배치한 『그날도 오늘처럼』 작품집 출간과 후정문학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 (사) 한국수필가협회 편집주간 권남희
그날도 오늘처럼 (포토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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