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9PM 밤의 시간 (다음 작가의 발견 7인의 작가전)

11:59PM 밤의 시간 (다음 작가의 발견 7인의 작가전)

$13.23
Description
이 소설은 인간 내면의 균형이 무너졌을 때 얼마나 걷잡을 수 없이 악해질 수 있는지, 타인뿐 아니라 자신도 점점 파괴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매우 흥미진진한 소설이다. 그리고 그런 무너짐과 악해짐의 원인이 그 사람 자체에 있지 않고, 그 주변 사람과 이 시대 이 사회의 주류 가치관의 왜곡과 무너짐에 더 크게 있음을, 또 그렇기에 그것을 멈출 수 있는 힘 역시 그 주변 사람에게 달려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저자

김이은

저자김이은은1973년에서울왕십리에서태어났다.
초등학교오학년때담임선생에게뺨을맞았는데여태껏맞은까닭을알지못한다.이후납득하기어려운일을마주칠때마다그때를떠올리곤한다.
성균관대학교한문학과를다녔는데전공을살린직업을갖게될거란생각을해본적은없는것같다.다만그때산다는문제에대해강한의문과회의에시달렸다.
2002년에단편소설「일리자로프의가위」로현대문학을통해등단하고『마다가스카르자살예방센터』,『코끼리가떴다』,『어쩔까나』등의소설집과장편『검은바다의노래』를펴냈고,그외에『부처님과내기한선비』,『날개도없이어디로날아갔나』등을지었다.
가끔,그러는동안얻은건나이뿐은아니라고생각하며미소지을때가있는데홀로짓는그미소가글쓰기를멈추지않게만드는힘이라고믿고있다.

지금도왕십리에서열여섯살난아픈강아지를돌보며,집뒤편에축구장일곱개넓이의널찍한공원이있음을감사하며살고있다.

목차

스위치백5
꿈꾸러오세요37
얼룩74
마녀의꽃113
호텔엑시트144
물,그림자의힘179
파르마코스-희생양의조건210
나를지켜줘,내가원하는것으로부터253
작가의말270

출판사 서평

우리의모든삶은욕망에의해서아름다워진다.
특히이도시에서는...


21세기.인간이추구하는모든욕구의대상은자본주의시장원리에의해교환가치가매겨져있으며소비하지않고는살아갈수없고,나아가기호로인간의가치를규정지으려는현상까지보이고있다.우리는이러한지금의사회를‘소비사회’라고말한다.

그리고수많은문제점에도불구하고현대사회에서는우리모두가소비자임을부인할수가없다.보드리야르(JeanBaudrillard)의말에따르면상품의소비란사용가치의소비를포함하면서도위세,근대성,행복등의소비가더크다고규정하고있다.

욕망함으로더욱아름다워지고,욕망함으로서소중해지는삶.
우리는모두남들이우러러보는가치있는삶을꿈꾼다.


누구나세상은살아간다.단,어떤방식으로살아가는것이중요한것인가에대한물음에봉착하면자기삶과스스로를더욱가치있고아름답도록만들고싶어하는욕망을우리는학습과매체의유혹에의해깨닫게된다.

품격있게,정신적보다는물질적풍요로움으로남들의부러운시선을받을수있는아름다운삶.그것을움켜쥐고자하는욕망이결국스스로와주위모두를망가지고병들게한다.

그것은개인화되고파편화되었으며모든것을개인의영역으로만들려는사회시스템에의해타고난본능이라고착각하게되는학습의효과일뿐이다.무엇이가치있고아름다운삶인지사회가만들어낸학습의효과로알게된것이다.특히자본주의가거의마지막을보여주고있는지금의사회가더욱그러하다.

“중요한건잘살아야한다는거야,남들과다르게.
그냥사는게아니라아름답고품격있게...”


수많은사람들은일년내내,비슷한것들을소비하면서비슷한하루의삶을살아가고있다.하지만일상을힘겹게살아가면서도누구나욕망하는것은,꿈꾸는것은브랜드있는삶이라고믿고있다.소설속의혜선처럼경멸하면서도동경하는,욕하면서도꿈을꾸는...

브랜드가있는차,브랜드가있는아파트,브랜드가있는옷,구두,시계,백등...
이시대는품격있고가치있는삶이란남들과는다른더욱훌륭하고,아름다운것들을소비하고,향유하고,소유하는것이라고부추긴다.더욱특별한개인성이더격있는삶이라며.

또한우리가사는이시대는욕망이,희망이,꿈이원하는것을갖기위해서라면그것이약간의변절과사기성이짙은행동이라할지라도그과정이나쁜거라말하지않는다.
과거와달리원하는걸가지려고애쓰는것이미덕이라말하기때문이다.
중요한건잘살아야한다는거니까.그냥사는것이아니라..
남들과똑같지않게,남들보다우월하게아름답고품격있게사는것이라고..

물건이나사람이자신과함께오래존재(being)함으로써쌓여가는애착으로인해행복해하기보다는새로운것을소유하고소비하는것을타인에게보여주지못할때생기는박탈감에더분노하는세상에우리는살고있다.
어디까지가면우리는이러한소유와소비의삶에서돌이킬수있을까?
세상속소비마케팅에속고,사람에속고,그리고서로의허상에속고속아상실감과허전함속에우리는지금도허우적대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