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쇼 (다음 작가의 발견 7인의 작가전 | 임요희 소설집)

눈쇼 (다음 작가의 발견 7인의 작가전 | 임요희 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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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임요희 소설집 『눈쇼』에는 노래를 못하는 주인공 “C”가 뭐라도 보여주기 위해 눈쇼를 펼치는 장면이 나온다. 주인공은 노래방에서 노래를 하는 대신 아버지의 눈쇼, 추억의 눈쇼를 꺼내드는데 객석의 반응은 의외로 뜨겁다. 주변의 환호에 고무된 주인공은 잠도 줄여가며 눈쇼를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한 노력을 경주한다. 드디어 두 개의 안구를 각기 바깥으로 잡아당기는 데까지 성공하는 주인공. 그러나 눈쇼를 이어가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 눈쇼의 치명적인 약점은 묘기를 부릴 때마다 세상이 빙빙 돈다는 것이다. 주인공은 눈쇼라도 해서 부모 노릇을 하려던 아버지를 떠올린다. 전셋집에서 쫓겨났을 때, 쌀이 떨어졌을 때, 전기와 수도가 끊겼을 때마다 눈쇼를 벌이던 아버지와, 세상에 발붙이고 살아보려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대비되면서 소설은 세상살이의 고단함을 토로한다.
저자

임요희

저자임요희는
수도권출신
경기도부천에서태어나경기도광명에서성장했다.인천에서대학을다녔고성장해서는잠시캐나다와슬로베니아를여행했다.어렸을적골목을배회하는개를무서워했고높은곳을무서워했고귀신을무서워했다.지금은그냥밥잘먹는작가다.

게으른작가
아침에이부자리에서일어나는것이귀찮아,일어나지않고할수있는일을찾다가작가가되었다.사람만나는일과새로운분야에도전하는일에게을러삶의경험이부족하다.이책에나오는대부분의지식은상상을통해이룩한것이다.‘호랑이는가죽을남기고인간은이야기를남긴다’는사실을믿으며다이어리첫장에逆說,祈禱,鼓舞라고써놨다.
이책은그녀의첫소설집이다.

목차

005조개가된남자
030눈쇼
056딸기의밤
078집에가기싫어
105그린플라스틱
134루어
156문상
183바이오매트여인
205부러우면지는거야
228예술가의탄생
252해설_소설적패배의역설
266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사물을보는게‘눈(EYE)'이라고요?저는‘눈쇼’를보여드릴게요.
임요희작가,소설집‘눈쇼’에서눈을구경거리로삼다

예능의시대,개인기의시대에임요희작가가‘눈쇼’를제안했다.눈쇼는말그대로‘눈’으로하는쇼다.임요희작가는소설집‘눈쇼’를통해사물을보는데소용되는눈이,거꾸로누군가의구경거리가되는일이가능하다고말한다.

“눈동자를가운데로모으고,좌우로빠르게진동시키고,둥글게굴리는게전부”지만한때눈쇼를비장의무기로지닌TV개그맨도있었을만큼눈쇼는정통성을지닌쇼다.
무엇보다볼거리없고,놀거리없던시절우리아버지들이가족을위해펼쳤던단골묘기가바로눈쇼다.노래를못하면시집을못가는시대를지나,‘K팝스타’같은오디션프로그램1차예선쯤은가뿐하게통과할만한실력을갖춘사람들이득시글거리는시대에무슨‘눈쇼'냐고?

그래서‘눈쇼’다.

소설‘눈쇼’에는노래를못하는주인공“C”가뭐라도보여주기위해눈쇼를펼치는장면이나온다.주인공은노래방에서노래를하는대신아버지의눈쇼,추억의눈쇼를꺼내드는데객석의반응은의외로뜨겁다.
주변의환호에고무된주인공은잠도줄여가며눈쇼를업그레이드시키기위한노력을경주한다.드디어두개의안구를각기바깥으로잡아당기는데까지성공하는주인공.그러나눈쇼를이어가는일이쉽지만은않다.
눈쇼의치명적인약점은묘기를부릴때마다세상이빙빙돈다는것이다.주인공은눈쇼라도해서부모노릇을하려던아버지를떠올린다.전셋집에서쫓겨났을때,쌀이떨어졌을때,전기와수도가끊겼을때마다눈쇼를벌이던아버지와,세상에발붙이고살아보려는주인공의이야기가대비되면서소설은세상살이의고단함을토로한다.

“너는재밌냐?나는죽을것같다.아들아,이새끼야,나죽을것같다고!”
주인공은아버지의입을빌어눈쇼가얼마나어려운쇼인지이야기한다.하지만소설을천천히읽어보면그보다어려운게세상살이인것을알수있다.있는자와없는자의간극은갈수록벌어져흙수저는연애,결혼,출산을포기하는3포의운명을받아들여야하는시대가됐다.자,눈쇼라도해서세상에발붙이려했던소설속주인공의운명은어떻게될까.

재기발랄,기상천외한9개의단편집

임요희작가의소설집‘눈쇼’에는‘눈쇼’외에도이웃의테러에시달리는소시민의이야기‘딸기의밤’,먹기싫은조개구이를회식때마다먹어야하는‘조개가된남자’,무명소설가의파괴된삶을그린‘부러우면지는거야’등세상살이의무대에서밀려난자들의이야기가수록돼있다.
소외된자들에대해관심을갖는이유에대해임요희작가는“그들이야말로우리안의불안을보여준다”고대답했다.우리안의불안을보여주는일,그이하도이상도아닌게소설이라는것이다.

‘눈쇼’는임요희작가의첫소설집으로그간문예지에발표했던소설을한권으로엮어냈다.한편임요희작가는2010년전남일보신춘문예를통해소설가로등단했고,하루도빼먹지않고글을쓰고있으며,여행전문지‘트래블바이크뉴스’의기자로활동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