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신 평전 (세속성자, 일상에서 영원을 일구다)

김교신 평전 (세속성자, 일상에서 영원을 일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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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김교신의 삶과 사상을 추적하다.
기독교 역사가인 지은이의 관점으로 김교신의 삶과 생각을 톺아본다. 일제강점기라는 암울한 현실 속에서 김교신은 “조선인을 성서적ㆍ도덕적으로 다시 세우는 것”을 자신의 역사적 과제로 삼았다. 이 책은 그가 삶의 목적을 위해 나아가는 과정을 다룬다.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당면한 문제들을 향해 기꺼이 고난의 길을 걸어가고자 애쓴 삶을 그린다. 그러나 지은이는 역사의 인물 김교신을 영웅적으로 그리지 않는다. 때로는 현실 앞에서 무너지고 정치적으로 타협해야 했던 대목도 여가 없이 소개한다. 이로써 김교신의 삶과 사상을 더욱 입체적으로 바라보고자 한다.

성서와 조선을 사랑했던 사람
김교신에게 성서와 조선은 융합되어 있다. 그는 평생 민족혼과 성서라는 두 축을 잡고 산 사람이었다. 나라를 빼앗긴 민족이 다시 새로워지기 위해 성서와 도덕이 필요하다고 역설한 그는 동인들과 함께 〈성서조선〉을 펴낸다. 그가 바라본 조선의 문제는 정치나 경제가 아닌 영적인 것이었다. 조선에 성서를 주어 성서 위에 조선을 세우면 조선 사람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빚어지고 갱신될 수 있다고 믿은 그의 생각을 살펴본다. 아울러 조선적 기독교, 김치냄새나는 기독교가 무엇인지도 상세히 설명한다.

세속을 사는 성자, 일상의 중요성을 일깨우다.
‘일상의 영성’. 김교신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말이다. 그는 삶의 모든 영역이 하나님을 만나는 지점이라고 믿었다. 일요일이라는 특별한 시간에, 예배당과 같은 구별된 공간에서만 하나님을 대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하여 지은이는 그를 ‘세속 성자’라 부른다. 김교신의 삶에는 성과 속의 구분이 없다. 영원을 추구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곳이 바로 거룩한 장소가 된다. 하여 그는 제도 교회에만 구원이 있다는 기존의 질서로부터 자유로웠으며, 동시에 제도 교회에서 활동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어느 곳이든 그의 일상은 영성을 일구는 무대가 된 것이다.
저자

전인수

강서대학교교회사교수.
그리스도대학교에서신학을,서강대학교에서사학을공부하였다.연세대학교연합신학대학원에서교회사로석사를,연세대학교대학원에서교회사로박사학위를받았다.중국난징대학교박사과정에서중국근현대사를공부하였다.
김교신선생기념사업회총무로활동하면서학술대회개최는물론『김교신,한국사회의길을묻다』(2016),『김교신일보』(2016),『성서조선』영인본(2019)등의출판작업에참여하였다.조선산기독교,전적기독교,성서조선사건등을주제로김교신관련10여편의논문을발표하였다.2011년박사논문을시작으로지금까지김교신의사상을새롭게해석하고,역사적사실을명확히밝히는일을계속하고있다.김교신을학문적으로재해석한『김교신을다시읽다』를준비중이며,쉬우면서도깊은『한국신학사』를쓰고싶은바람을가지고있다.

목차

추천사4
머리말11

제1장일가문중의기대를한몸에받다21
엄격한유가적분위기에서자라다26
함흥농업학교시절3ㆍ1운동에참여하다30

제2장일본유학으로우치무라간조의제자가되다33
도쿄고등사범학교에들어가다34교회신자에서무교회주의자로42
십자가대속신앙을붙들다47「성서조선」동인(同人)51
방학중조선에서전도활동을하다55

제3장「성서조선」창간:조선을성서위에세워야59
조선인이라는철저한자기인식을갖다60
영생여자고등보통학교에서가르치다63
「성서조선」,숙명이되다67아!조선아72

제4장기독교와유교가조화를이룬집79
공덕리활인동으로이사오다80아버지김교신82
공덕리의특이한집86

제5장양정학교에서‘양칼’이라는별명을얻다91
사직서를품고연회를베풀다95인문학적지리박물학선생97
양정학교에서물에산에모임을시작하다106생활신학,자전거신학108
우리는조선에서온양정이다111학생들이붙여준별명115

제6장김교신의무교회주의:생(生)의기독교119
성서만으로예수를믿을수있다123조선교회의비판적인식126
자연이우리의예배처129생(生)의기독교131

제7장조선산기독교:조선인은조선인의신앙을137
조선인의민족적정서를담아낸조선산기독교139
성서vs서구기독교143조선산기독교와기독교의토착화145

제8장김인서와벌인논쟁:무교회주의는잘못된신앙인가147
우치무라는영적제국주의자이다150
언제일본인에게복음을듣지말라하더냐152
논쟁의핵심:무교회주의에대한불신155

제9장장도원과벌인논쟁:성서조선운동에대한노선의불일치159
교회와협력하자.나와함께하지않겠는가162
교회에대한근본개념에차이가있다167
논쟁의핵심:성서조선운동에대한노선의불일치169

제10장최태용과벌인논쟁:무교회주의의본질에대한입장차이171
무교회주의의사명은기성교회를공격하는데있지않다177
무교회주의의핵심은교회안의비진리를비판하는것이다179
무교회주의의본질은진리를천명하며복음을살아내는것이다180
논쟁의핵심:무교회주의의본질에대한입장차이182

제11장일본인도회개하지않으면망한다187
소록도한센인들을“우리문둥아”라고부르다188
류석동,「성서조선」을떠나다194공덕리를떠나정릉으로이사가다196
교회에대해전향적입장을갖다198하나님의때를기다리다202
『상록수』가아쉬워『최용신소전』을출판하다209

제12장성서조선사건:아전멸은면했나보다213
「성서조선」에대한검열과폐간문제214
양정중학교를사직하고미국유학을생각하다216
조선기독교계에“우리를이용하라”고외치다219
우치무라선생10주기기념강연회로구로사키고키치가오다220
경기중학교에부임하다222‘성서조선사건’으로수감되다227
수감생활,인생의대학이자최고학부233

제13장흥남일본질소비료회사에취업하다243
석방후만주도문에서일하다244
서본궁조선인노동자사택촌의관리계장이되다248
발진티푸스에감염되어이세상을떠나다255

제14장김교신,한국기독교에어떤유산을남겼나263
성서로조선을다시세우다267참된에클레시아268
일상의영성:세속성자271기독교는복음적이고예언적이다274
한국적인기독교를꿈꾸다276김교신의한계를생각하다279

참고문헌283

연표2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