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윤음은 조선의 임금이 국민에게 내린 훈유(訓諭)의 문서이다. 백성을 대상으로 한 임금의 소통 언어인 것이다. 조선의 임금은 양로(養老)부터 권농(勸農), 구휼(救恤), 군포탕감(軍布蕩減), 척사(斥邪)까지 정치, 사회, 경제, 외교 등 다양한 내용을 주제로 백성들과 소통을 시도하였다. 당시 조선의 공식 문서가 한문으로 작성되었던 점을 고려할 때 임금이 직접 한글 윤음을 베포하게 한 것은 적극적인 왕의 소통 의지가 빚어낸 결과라 하겠다. 또한 당시 한문이 지식 계층 혹은 국가의 공적 문어라면 한글은 보편적인 일상어라 할 수 있는데 조선의 국왕은 백성과의 소통을 위하여 공적 문서에 대해 일상어로의 전환이라는 혁신적인 변화를 꾀한 것이다.
조선 국왕의 언어 (한글『윤음』연구 및 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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