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지금 간절한가 (무문관 일기)

그대 지금 간절한가 (무문관 일기)

$16.63
Description
잡다한 망상에서 큰 생각까지
거침없이 써내려간 무문관 수행일기
‘문 없는 문의 빗장’ 또는 ‘문이 없는 관문’이라는 뜻의 무문관無門關. 무문관 수행은 옛날 스님네들이 공부에 견처見處가 있을 때 생사를 걸고 용맹정진하기 위해 택했던 가장 치열한 공부 방법이다. 요즈음은 밖에서 문을 잠그는 정도로 무문관의 맥을 이어오고 있지만, 모든 경계를 끊고 공부하려는 의미는 결코 다르지 않다. 일단 무문관에 입방하고 나면 밖에서 문을 폐쇄해버리기 때문에 문이 없는 방이 된다. ‘문이 없는 문의 빗장’. 그래서 무문관은 그 자체가 화두이기도 하다.
이 책은 신비롭고 비밀스럽게만 여겨지는 스님들의 무문관 수행 일상을 일기형식으로 기록한 것으로, 오직 자신과의 처절한 싸움만이 존재하는 고독한 공간에서 화두와 싸우는 수행자의 치열한 구도 의지, 그리고 가슴을 울리는 솔직함이 그대로 드러나는 글이다.
저자

동은

동은東隱스님
오대산월정사로출가했다.해인사승가대학과송광사율원을졸업했고,동국대학교문화예술대학원에서불교미술을공부했다.해인사,봉암사,통도사,불국사,백련사무문관등제방선원에서정진했으며,<월간해인>편집장을맡기도했다.그후출가인연터인월정사에서6여년간교무국장과단기출가학교학교장소임을맡았고지금은삼척두타산동쪽천은사에서살고있다.2011년에처음출간되었던《무문관일기》는‘2011년우수문학도서’에선정된바있다.

목차

새로이펴내며
초판서문
무문관일기에대한변辯

무문관가는날
무문관올라오는길
하안거결제일
무문관에서의첫공양
정진시간표
혼자마시는차
보릿짚을태우는냄새
외눈박이소나무
보이는것과보이지않는것
무문관정진
내가무문관을짓는다면
내가꿈꾸는수행처
다시유월에
샘물과지하수
뻐꾸기이못된놈
밤낮으로우는새
절을하면서
모든건때가있다
철저히살고철저히죽으라
글자들의색깔
필기구단상
새벽종소리를들으며
저녁종소리를들으며
의미있는삶
첫삭발
비오는날에
창밖의벌을보며
무문별장이여
무문감옥이여
어둠속에서
지금이순간이내삶이다
길들여진다는것
무문관문지기
정진장애의시작
무문관3호실
문고리를만지며
몸이고생이다
최선의선택
타성일편
혼자있을때더철저하라
바람을그리며
노을을그리며
바다는바다로그냥두라
아,청산도에가고싶다
보일러고장
그대지금간절한가!
강진만을바라보며
무표정한얼굴
고통의밤
나한전에서통곡하다
병원입원
또한번허물벗은날
병원단상
퇴원하는날
사형사제
보길도소풍
다시,선방으로
첫매미소리
외식제연
앓고난후
밤에꿈이있는자
비그친저녁에
업과윤회에대해
한가로운오후
갈증
좌복에앉아서
유월보름
선열
무문관팔경
지는꽃에대하여
모든인연들에게
새벽도량석목탁소리를들으며
식은밥을먹으며
왜무문관을택하는가
댓돌과신발이없는집
과적과과로
사는것과살려지는것
무엇이소중한가
단주를돌리며
모기단상
발을쳐놓고
면벽과대좌
배려하는마음
공부하다죽어라!
내탓이오
일종식과장좌불와
이뭣고
성성적적
죽도
갇혀지내는모든것들에게
휴휴암주좌선문
지나온삶의지혜
포구의불빛
무문관마지막날
문여는날
걸망을꾸리며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