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똥벌레가 똥똥똥 (제1회 서울서점인대회 올해의책양장본 Hardcover)

개똥벌레가 똥똥똥 (제1회 서울서점인대회 올해의책양장본 Hardcover)

$12.00
Description
『개똥벌레가 똥똥똥』에는 39개의 우리 토박이말 낱말이 실려 있습니다. 이 가운데 14개의 낱말은 쪼갤 수 있는 낱말이고, 25개는 쪼갤 수 없는 낱말입니다. 쪼갤 수 없는 낱말들이 모여 쪼갤 수 있는 낱말을 이루는 과정을 이야기로 보여 줌으로써, 맥락적 상황 속에서 낱말을 익힐 수 있습니다.
교과서와 함께 읽어요!
- 1학년 1학기 국어 3. 글자를 만들어요
- 3학년 2학기 국어 5. 낱말의 짜임
- 4학년 1학기 국어 8. 국어사전과 함께
- 4학년 2학기 국어 6. 우리말 여행을 떠나요
저자

윤여림

저자윤여림은대학에서아동학을공부한뒤출판사에서편집자로일했습니다.지금은미국샌디에고에머물면서재미난어린이책을쓰고있습니다.이번책은미국에서만난할머니비키가영어에는아주다른두낱말이만나새로운뜻의낱말이되는경우가있다고말한일이계기가되어쓰게되었습니다.그동안쓴책으로는<축구치하람이,나이쓰!><콩가면선생님이웃었다><은이의손바닥><장갑나무><천천히도마뱀><서로를보다><우리가족이야>들이있습니다.

목차

이책은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바람과꽃이합쳐져서바람꽃.
볼과우물이합쳐져서볼우물.
나무와바다가합쳐져서나무바다.
구멍과가게가합쳐져서구멍가게.
우리말에는낱말과낱말이만나서새롭게만들어진말이많아요.
우리말의짜임을살펴보고,그뜻을알아보아요.

▣작품의내용
■정겨운순우리말그림책

시골에할머니와할아버지,손자와손녀,강아지가살아요.
하루는강아지가똥을누었어요.손자가나뭇가지에개똥을꿰어냅다던졌지요.개똥이데굴데굴굴러서벌레가쏙!개똥벌레가나왔어요.
손자와손녀가냇가에놀러갔어요.우아,냇가주변에울퉁불퉁거북등이펼쳐졌네요.
손자가골이잔뜩난채잠이들었어요.할머니와할아버지는어떻게골을풀어줄지고민하다가맛난홍시를준비해두었어요.잠에서깬손자가활짝웃네요.얼굴한가운데볼우물이생겼어요.
아이,더워라!하지만바람부는나무숲은시원해요.쏴아쏴아,나무바다가펼쳐졌거든요.
푸근한할머니와할아버지,개구쟁이손자와손녀,귀여운강아지의생활은늘신나요.그속에서퐁퐁재미난우리말도샘솟지요.생생하게살아있는우리말을만나보아요.

▣기획의도
■낱말의짜임을배워요

‘딸기’와‘김밥’이라는낱말을한번살펴볼까요?둘다순우리말낱말이고,먹는것을가리키는말입니다.하지만두낱말사이에는중요한차이가있습니다.딸기는‘딸’과‘기’로나누면뜻이없어져버리는‘쪼갤수없는낱말’입니다.반면에김밥은‘김’과‘밥’으로나눠도각각의낱말이뜻을지니는‘쪼갤수있는낱말’이지요.우리말에는딸기,이불,거울처럼더작은부분으로쪼개지지않는낱말과,김밥,잠옷,돌다리처럼쪼갤수있는낱말로나누어집니다.따라서낱말의짜임에대해알아볼때에는낱말을쪼개어뜻이살아있는지,아니면뜻이사라져버리는지생각해보아야합니다.
이책에는39개의우리토박이말낱말이실려있습니다.이가운데14개의낱말은쪼갤수있는낱말이고,25개는쪼갤수없는낱말입니다.쪼갤수없는낱말들이모여쪼갤수있는낱말을이루는과정을이야기로보여줌으로써,맥락적상황속에서낱말을익힐수있습니다.

개+똥+벌레→개똥+벌레→개똥벌레
두꺼비+씨름→두꺼비씨름
물+구슬→물구슬

낱말의짜임을아는것은낱말의형성원리를아는것이기도합니다.낱말을익힐때마다낱말의짜임을생각해보면,좀더쉽게낱말뜻을파악하고이해할수있습니다.다양한낱말을활용해어휘를확장하는데도도움이됩니다.

■낱말의뜻을짐작해요
쪼갤수있는낱말들은대개말을쪼개보면그뜻을짐작할수있습니다.가령,돌다리는‘돌’과‘다리’로쪼개어져,돌로만든다리를가리킵니다.잠옷은‘잠’과‘옷’으로쪼개어지며,잠잘때입는옷이라는뜻이지요.
이책에는순수한우리토박이말을골라실었습니다.쪼갤수없는낱말들은하나같이우리에게익숙하고친근한낱말들입니다.두꺼비,씨름,바늘,밥,나무,바다,눈물,단지,모두일상적에서흔히쓰여서그뜻을쉽게알수있습니다.하지만그낱말들이합쳐진두꺼비씨름,바늘밥,나무바다,눈물단지등은어떤가요?이낱말들은다소생소하고낯설어뜻을짐작하기어렵습니다.요즘흔하게쓰이는낱말이아닌데다가,낱말과낱말이만나새로운뜻으로화학반응이일어난낱말들로골라실었기때문입니다.따라서이낱말들의뜻을파악하려면,낱말을쪼개어두단어가어떤어떤상황을연출해내는지유추해보는과정이필요합니다.이책에서는쪼갤수있는낱말이만들어진기원을옛이야기형식으로풀이해줍니다.

두꺼비두마리가씨름을했는데,
하루가지나도일주일이지나도일년이지나도승부가나지않았대.
밥먹고와서씨름하고똥누고와서씨름하고잠자고와서씨름해도승부가나지않았대.
지금도어디서둘이씨름하고있을걸.
지긋지긋한두꺼비씨름.
-본문중에서
*두꺼비씨름두꺼비가짝짓기할때붙어서씨름하듯,승부가나지않는다툼을가리키는말.

처음엔생소하게느껴지지만,낱말을쪼개어말이생겨난기원을이야기와그림으로새겨보면기발한뜻에감탄하게됩니다.책뒤쪽에이책에실린우리말풀이를실어서국어사전처럼낱말뜻을익히고배울수있도록구성했습니다.다양한토박이말을배움으로써,우리말의아름다움도새로깨달을수있습니다.

■낱말이품은이야기를상상해요
이책은시골에사는한가족을주인공으로삼아,13가지쪼갤수있는낱말이야기를26장면의그림에담았습니다.조원희작가의상상력의담긴기발하고따뜻한그림은우리말이생겨난기원을원리적이면서도생생하게보여줍니다.작가는인물의동작과표정을통해책곳곳에위트와유머를표현했습니다.개똥을나뭇가지에꿰어던지는모습이나,나무들과손잡고나무바다를향해뛰어가는모습등에서작가만의개구진상상력이느껴집니다.
자유로운상상력의발현덕분에이책에서는현실과판타지세계의경계가무의미합니다.물구슬을가로채달아나는개구리와친구가되기도하고,두꺼비가씨름하는상황이곧내옆친구의다툼으로연결됩니다.또풀빵을먹고오리발을내미는오리가얄미우면서도허둥대며도망치는모습이우습게느껴집니다.
이책에서는원경과클로즈업을오가는과감한구도가돋보입니다.과감한구도는낱말이품은의미를강렬하고효과적으로전달해줍니다.크레용선을살린정겹고밝은색감의그림은우리토박이말의속성과도잘어울려보다즐겁고친근하게책을보는즐거움을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