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웃는다

아이는 웃는다

$14.44
저자

오사다히로시

시인,아동문학가,번역가,수필가,평론가.1939년후쿠시마에서태어났다.1960년와세다대학재학중시잡지[새]를창간하고,1965년에시집『우리신선한나그네』로문단에데뷔했다.나무,꽃,골목길,공원,계절의변화등일상의풍경을따스하게담아낸시를주로썼다.담백하면서다정한언어로일상의소중함을노래한시인이었다.암으로투병하다가2015년,75세를일기로작고했다.『심호흡의필요』(길가의돌문학상),『마음속에갖고있는문제』(길가의돌문학상),『세상은아름답다고』(미요시다쓰지상),『기적-미라클』(마이니치예술상),『숲의그림책』(고단샤출판문화상),『고양이나무』,수필집『나의이십세기서점』(마이니치출판문화상),『기억을만드는법』(구와바라다케오학예상)등여러작품을남겼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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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아직말을모르기때문에,아이는웃는다.
웃는것밖에모르기때문에,아이는웃는다.
더이상웃지않는어른을보고
아이는웃는다.
아이의웃음에담긴인생의의미,
잊고지내던동안날마다나에게일어났던
기적을깨닫게해줄아름다운시그림책.
▣작품의특징
■마음을두드리는시와그림의아름다운이중주
오늘하늘을보았나요?
구름은어떤모양이던가요?
오늘“고마워!”라고
말한적이있나요?
-[첫번째질문]중에서.
2014년출간된[첫번째...
아직말을모르기때문에,아이는웃는다.
웃는것밖에모르기때문에,아이는웃는다.
더이상웃지않는어른을보고
아이는웃는다.
아이의웃음에담긴인생의의미,
잊고지내던동안날마다나에게일어났던
기적을깨닫게해줄아름다운시그림책.
▣작품의특징
■마음을두드리는시와그림의아름다운이중주
오늘하늘을보았나요?
구름은어떤모양이던가요?
오늘“고마워!”라고
말한적이있나요?
-[첫번째질문]중에서.
2014년출간된[첫번째질문]의일부분입니다.일본의이름난평론가이자시인인오사다히로시의시에화가이세히데코가그림을붙인시그림책으로,우리의삶을찬찬히들여다보며진실한마음의소리에귀를기울이게하는따뜻하고아름다운책이었지요.‘첫번째질문’은일본교과서에실린좋은시로널리알려져있기도합니다.
여기오사다히로시와이세히데코의시그림책을한권더소개합니다.오사다히로시의시집[기적]에실린‘아이는웃는다’에이세히데코가그림을그렸습니다.[첫번째질문]의작업을마친뒤시인과화가는다음책은[아이는웃는다]로하기로약속했는데,안타깝게도시인은그림책의완성을보기못하고2015년세상을떠났습니다.이시를그림으로옮기기위해1,000번을넘게읽었다는화가는책의첫머리에시인에게안부를건넵니다.
여행하는시인에게
하늘은어떤모습인가요?
오늘,하늘에서백목련을발견했어요.
여행하는화가가
[첫번째질문]에서‘오늘하늘을보았나요?’라고물었던시인을향해화가는하늘에서백목련을발견했다고화답하며,그하얀목련을둘의두번째그림책속에눈물겹도록곱게담아냈습니다.읽는이를깊은사색으로이끄는시인의시와맑고투명한수채화로보는이의마음을섬세하게어루만지는화가의그림,그아름다운이중주가풍성한울림으로다가오는그림책[아이는웃는다]입니다.
■더이상웃지않는어른을향한,아이의웃음
오늘몇번이나웃은것같나요?어른들은하루에평균일곱번웃기도힘들다고합니다.그럼아이들은요?놀랍게도300번이상웃는다고합니다.
아직말을모르기때문에,아이는웃는다.
웃는것밖에모르기때문에,아이는웃는다.
더이상웃지않는어른을보고
아이는웃는다.
-[아이는웃는다]중에서.
왜어른이되면‘더이상웃지않는’걸까요?웃음은우리의삶에어떤의미일까요?시인은말합니다.세상에태어난아기는소리내어울고,울다가그치고,평온하게잠을자고,다른사람의얼굴을바라보게되고,그리고웃는다고요.웃음은‘사람이이세상에서처음으로배우는말아닌말’이며‘사람을사람답게하는먼옛날세상의처음부터있었던말’이라고합니다.
하지만아이는그뒤에말을배우고또뭔가를더많이배우면서웃음만있던시절의행복을잃고슬픔을알게되며,배워서얻는것보다훨씬더많은것을잃게됩니다.어른은그렇게더이상웃지않게되는것이지요.시인은그어떤의미도의도도끼어들수없었던온전한웃음,그자체로완벽한기쁨과행복이었던아이의웃음을그리워하며어른의불행은그웃음을떠나더많이말하고더많이배우고더많이얻으려한데서비롯된게아닌가하고안타까워합니다.‘행복을잃었다해도인생은여전히웃음짓기에충분’한데도말이지요.

■아이의웃음에서깨닫는인생의의미
그렇습니다.[아이는웃는다]는아이의웃음을통해삶의의미와가능성을다시금되돌아보게하고,웃음이품고있는벅찬위로와감동을깨닫게하는책입니다.오사다히로시는시집[기적]의후기에서이렇게말합니다.
“작은웃음은기적이다.”
아직말을모르는아기가누군가를향해처음으로웃음짓는순간을떠올려봅니다.왜웃는지,어떻게웃게되었는지설명할수도없고설명할필요도없는그웃음은,그저생명이더환하게피어나는순간이며온전한기쁨의순간입니다.그래서‘기적’인것이지요.여전히잘웃는아이도,이제는더이상웃지않는어른도,우리모두는그기적의순간을품고있는귀한생명들입니다.
그러니아이의웃음에서잊고있던기적의순간을떠올리고,서로를향해또스스로를향해작은미소라도지어줄수있으면,인생은그걸로충분하다고시인은위로합니다.행복을놓치지않기위해,더많은것을배우고더많은것을얻기위해웃음을잃어버리는일은이제고만해도되지않겠냐며다독거립니다.아이의웃음에함께기뻐하고서로를향해그렇게웃어주며위로하는것,그런순간들이바로인생의기적이될수있다는간절한마음을전하고있습니다.
■깊은울림을남기는아름다운그림
이세히데코의맑고투명한수채화는시가주는감동을더욱증폭시키며깊은여운을남깁니다.생명이탄생하는순간의신비로움부터세상을향해나아가는아기의시선,그리고차츰성장해가는동안의이야기,그리고바람에퍼져가는민들레홀씨의모습은인생이라는긴여행을떠올리게합니다.책의첫머리에‘여행하는시인에게여행하는화가가’라고했던까닭이여기에있는지도모릅니다.오늘하늘을보았냐며시인이던진질문을기억하고올려다본하늘에서발견한하얀목련.영롱한빛으로그려낸듯맑고고운그꽃들은시인이노래한기적의순간,생명의기쁨을그대로품은채책장에가득담겨있습니다.[아이는웃는다]는시와그림이더없이아름답게결합된완벽한시그림책으로오래도록큰위로와감동을안겨줄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