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을 쓰지 않는 시란 씨
Description
모두가 똑같은 생각을 하는 게 옳은 일일까?
일본에서 국민 시인이라 일컬어지는 다니카와 슈운타로와 세계 최대의 인권 단체 국제앰네스티가 만나 탄생한 인권의 의미, 연대의 가치를 상징적인 이야기로 깊이 있게 담아낸 인권 그림책 『우산을 쓰지 않는 시란 씨』. 이야기에 한층 더 깊은 울림을 담아 그려내는 화가 이세 히데코가 여기에 힘을 보탰다. 시란이라는 젊은이가 있습니다. 회사에서는 성실하게 일을 잘하는 사원이고, 휴일에는 친구를 만나 시간을 보내는 평범한 사람이지요.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체포되어 어디론가 끌려갑니다.

“너는 왜 우산을 안 쓰는 거지?” 모두들 비 맞는 걸 싫어하는데, 시란 씨는 비를 맞으면 기분이 좋다고 하는 게 문제라며 ‘모두와 다른 생각을 하는 놈은 적’이라고 합니다. 시란 씨는 감옥에 갇히고 고문을 당합니다. 모두와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은 위험한 일일까요? 한 번 만난 적도 없으니 시란 씨가 당한 일은 나와 전혀 상관 없는 일일까요? 이 책은 1991년에 출간되었습니다. 이미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지금도 인권을 다룬 명작 그림책으로 일본의 교육 현장에서 높은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시란 씨와 그를 둘러싼 이야기는 오늘의 우리에게도 여러 가지 질문을 던지며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저자

다니카와순타로,국제앰네스티

국제앰네스티는국제적으로인권활동을활발하게벌이는비정부인권기구다.인권의침해와정의를연구하는기관이다.국제인권기구분야에서가장오랜역사를지니고있다.1961년노동법변호사인피터베넨슨변호사가설립하여폭넓은활동을벌이고있다.1977년에는고문반대운동으로노벨평화상을수상했고,1978년에는국제연합인권상을받았다.한국에는1972년에지부가설립되었다.언론과종교의자유를억압받거나반정부시위로갇히고고문받는등국가권력에의해인권을침해당한사람을위해일하는세계최대의인권단체다.전세계160개국,1,000만명의회원과지지자들이함께하는세계최대의인권단체이다.존엄성을해치는위협으로부터모든사람이모든인권을누리는세상을위해국적·인종·종교를초월해활동한다.

목차

이책은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편지가한통왔습니다.
‘죄도없이감옥에갇혀있는사람들이있습니다.
그사람들이풀려나도록편지쓰는일을함께해주시겠습니까?’
시란씨는생각했지요.
“만나본적도없는먼나라사람의이야기야.나랑은상관없어.”
그런데어느날갑자기시란씨가감옥에갇힙니다.
비가와도우산을쓰지않는다는이유로……
모두와다른생각을하는것은이상하고위험한일일까?
고통받고있는먼나라사람은나와는아무상관없을까?
자유와인권,연대의의미를되새기게해주는깊이있는그림책!
▣작...
편지가한통왔습니다.
‘죄도없이감옥에갇혀있는사람들이있습니다.
그사람들이풀려나도록편지쓰는일을함께해주시겠습니까?’
시란씨는생각했지요.
“만나본적도없는먼나라사람의이야기야.나랑은상관없어.”
그런데어느날갑자기시란씨가감옥에갇힙니다.
비가와도우산을쓰지않는다는이유로……
모두와다른생각을하는것은이상하고위험한일일까?
고통받고있는먼나라사람은나와는아무상관없을까?
자유와인권,연대의의미를되새기게해주는깊이있는그림책!
▣작품의특징
■다니카와슈운타로와국제앰네스티,이세히데코가함께한인권그림책
일본에서국민시인이라일컬어지는다니카와?타로와세계최대의인권단체국제앰네스티가만나하나의이야기가탄생했습니다.어느평범한젊은이의이야기를통해인권과연대의가치를상징적으로그려낸그림책[우산을쓰지않는시란씨]입니다.이책은다니카와슈운타로가국제앰네스티일본지부의회원들과함께의견을나누며이야기의뼈대가완성되었습니다.어린이들에게인권의중요성을전하고,이를위한국제앰네스티의활동과그의미를소개하려는목적에서시작된일이었지요.
그리고이야기에한층더깊은울림을담아그려내는화가이세히데코가여기에힘을보탭니다.이세히데코는원래맑고투명한수채화로감동을주는데탁월한화가입니다.하지만이책에서는섬세하면서도힘이느껴지는뚜렷한펜선,절제되고도강렬한색의사용,과감한화면구성으로심오한주제를강렬하고인상적으로담아냈습니다.
두대가와세계적인인권단체가함께탄생시킨이책은1991년에출간되었습니다.이미오랜시간이지났지만지금도인권을다룬명작그림책으로일본의교육현장에서높은지지를받고있습니다.시란씨와그를둘러싼이야기는오늘의우리에게도여러가지질문을던지며많은것을생각하게합니다.자유와인권,연대의의미를되새기게하는소중한질문들이지요.
■“모두와다른생각을하면적이다?”
-자유롭게생각하고표현할권리,인권의의미
회사에서는친절하고성실한사람으로열심히일하고,퇴근후에는편안하게휴식을하고,때로는친구들을만나즐거운시간도보냅니다.시란씨는그런평범한젊은이였지요.하지만어느날갑자기체포됩니다.평범하고평안했던일상은철저히파괴되지요.“왜?”라는질문에돌아온답은“우산을쓰지않는다.”였습니다.모두가비맞는걸싫어해우산을쓰는데,시란씨는기분이좋다며비맞는걸즐긴다는이유였지요.시란씨는“모두와다른생각을하는적”이되어갇히고고문당합니다.
남들과다르다는이유로무섭고끔찍한일을당한시란씨의이야기는자유와인권에대해여러가지를생각하게합니다.‘생각이다르다는이유로누군가가처벌을받아도되는일일까?모두와다른생각을하는것은정말이상하고위험한일일까?아니애초에모두가똑같은생각을해야한다는것이가당키나한일인가?’
지금도세상어디엔가는생각이다르다는이유로고통을받고있는‘시란씨’들이여전히존재합니다.멀리갈것도없이생각의자유를통제하려는폭력과억압은우리사회에서도‘블랙리스트’라는실체로존재했고,그때문에많은사람들이분노와좌절을경험하기도했지요.생각이다르다는이유로삶이파괴당하고자유를빼앗긴시란씨의모습은누구나나름의생각과느낌으로일상을살아갈자유,인권의무게와소중함을다시한번깨닫게합니다.
■“먼나라사람의이야기,나랑은상관없다?”
-모두중의누군가,그한사람을위한연대의가치
먼나라,전쟁탓에삐쩍마른어린이의모습에‘불쌍하긴하지만세상에저런일은언제나있기마련이지.’하며채널을돌립니다.죄도없이감옥에갇힌사람들이풀려나도록함께해달라고요청하는편지는,만나본적도없는사람이니상관없다고쓰레기통에버려집니다.갑작스러운회사동료의체포소식에그가너무친절해서이상했다고,이제는아무관련이없다고모른척합니다.함께일상을즐기던친구가알수없는이유로체포되었지만잠시수군거리다금새잊어버립니다.
체포되기전의시란씨,시란씨가체포된뒤주변사람들의이야기입니다.그런데다시생각하게됩니다.‘이들의모습은또한내모습이아닐까?나는먼곳모르는사람의이야기라고,나와는상관없다고어려움에처한이들을아무렇지않게무시해온건아닐까?내가만약갑작스런어려움에처한다면누가나를위해편지를써줄까?나역시먼나라아무상관없는사람이되지않을까?’
감옥에갇힌시란씨를위해편지를써주는먼나라의젊은이와아주머니는시란씨와그주변사람들의모습과비교되며연대의의미와가치를일깨웁니다.내가자유롭게사람답게살수있으려면,나의자유가소중한만큼다른이의자유와인권도소중히여겨야한다는깨달음,어찌보면당연한그사실을잊고지낸것은아닌지반성하게됩니다.
글을쓴다니카와슈운타로는말합니다.“모두중의누군가,그한사람의자유를소중히여기지않고서는나의자유도지킬수없습니다.”이책은그런생각과태도에깊이공감하며연대의소중함과가치를되돌아보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