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어디 있어요? (양장본 Hardcover)

할머니 어디 있어요? (양장본 Hardcover)

$12.00
Description
온 세상이 조용하고 까만 밤이 되면 아이는 할머니가 더욱 그립습니다. 혹여 할머니를 만날까 할머니와의 따뜻하고 소중한 추억을 하나하나 떠올려 봅니다. 할머니와 함께 보던 밤하늘의 반짝이던 별들, 할머니와 함께 놀던 장난감과 인형들, 할머니가 읽어 주던 그림책들 그리고 할머니의 온갖 보물이 담겨 있던 상자까지요. 하지만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만 더욱 진해질 뿐입니다. 꿈에서 할머니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잠을 청해 봅니다. 아이는 할머니를 만날 수 있을까요?
누리 과정 연계
(누리) 사회관계 영역 - 가족을 소중히 여기기
(초등) 1학년 통합(여름1) 1. 우리는 가족입니다 / 2학년 국어 4. 인물의 마음을 짐작해요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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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안은영

별자리는물병자리이고,띠는돼지띠입니다.산을좋아하는아버지와꽃을사랑하는어머니의둘째딸로태어났어요.〈할머니어디있어요?〉는돌아가신어머님에대한그리움과사랑을담아만들었습니다.지금까지지은책으로는〈네발나비〉,〈멋진사냥꾼잠자리〉,〈찾았다!갯벌친구들〉,〈도둑게야어디가니?〉,〈가방에뭐가있을까〉,〈지렁이굴로들어가볼래?〉,〈같을까?다를까?개구리와도룡뇽〉,〈알아맞혀봐!곤충가면놀이〉,〈맛있는수놀이〉,〈신기한모양놀이〉등이있습니다.

목차

이책은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기획의도
ㆍ상실과슬픔에지친이에게건네는따뜻한위로
소중한누군가가갑자기세상을떠나면,남겨진이의마음은어떨까요?특히나매일함께생활하던할머니를잃은손녀의마음은어떨까요?이세상모든빛이사라지고모든소리가잦아든…끝없는어둠속을살아가는느낌이지않을까요?그어둠과슬픔속에서이그림책은시작합니다.
민들레한송이가달을올려다보는까만밤,아이의작은목소리가들립니다.

‘할머니어디있어요?’

책장을펼치면다시까만어둠과마주하게됩니다.그리고할머니를찾는아이의작은목소리가다시들립니다.무수히많은별들이총총빛나는밤하늘,아이는그안에할머니가있지않을까불러봅니다.할머니는죽으면밤하늘의별이되고싶다고말했거든요.밤마다할머니가도란도란읽어주던〈빨간모자〉〈별주부전〉〈아기돼지삼형제〉혹시그안에할머니가있지않을까그림책속친구들에게도물어봅니다.할머니를찾으러어디든갈수있거든요.여기저기할머니와의행복한시간이담긴추억을떠올려보지만아이는할머니를쉽게찾을수없지요.혹시나꿈에서할머니를만날수있을까잠을청합니다.
어느새까만밤이지나고방긋해가떠오릅니다.환한햇빛이할머니의꽃밭을비추고세상은노란빛으로물듭니다.그때아이에게할머니의웃음소리가들립니다.그리고그렇게그리던할머니를찾게되지요.바로할머니의보물에서요.과연할머니의보물은무엇일까요?
마지막에할머니를찾은아이의행복과안도감은고스란히독자에게도전달됩니다.길고어두웠던할머니를찾는여정은짙은어둠과슬픔속에서시작되었습니다.하지만할머니와의추억을되새기며아이의상실감은조금씩치유가되고있던거지요.어쩌면할머니를찾아다니던아이의여정은돌아가신할머니를기억하고간직하기위한과정일것입니다.그리고그여정을통해아이도,독자도따뜻한위로를얻게됩니다.눈앞에서는사라졌지만,할머니는함께했던기억들속에영원히존재하는거니까요.
〈할머니어디있어요?〉는소중한누군가를잃은이들에게따뜻하게비추는햇빛과같은위로를건넵니다.누군가의생명은죽음과함께끝이납니다.하지만그의삶은남아있는우리들에게는계속이어질테니까요.아이는마지막으로할머니에게약속합니다.할머니의소중한보물을앞으로는자기가가꾸겠다고요.슬픔과절망의시간을지나면평안과희망을꿈꾸는순간이찾아올것입니다.지금힘든시간을보내고있는여러분에게도요!

ㆍ생태그림책전문작가안은영의새로운이야기
안은영작가는생태전문그림책작가로활동하며지금까지많은그림책을펴냈습니다.대표작인〈알아맞혀봐!곤충가면놀이〉는곤충들의애벌레부터직접키우고,변태과정을살펴보고,곤충사진을찍고,곤충사체를수집하며만들었습니다.또한〈같을까?다를까?개구리와도롱뇽〉은알에서부터개구리,도롱뇽이될때가지직업키우면서관찰한내용을담았습니다.이처럼안은영작가는사진이나영상을보고그리는게아니라직접오랫동안곤충이나식물을관찰하고그경험을토대로그림책을만듭니다.이러한그녀의진정성과장인정신은그림책곳곳에자연스럽게묻어나옵니다.
이번에는아주새로운그림책을지었습니다.표지부터너무생경해서안은영작가를아는독자라면다시작가이름을다시확인하게될것입니다.하지만이책역시작가가직접겪은경험을토대로한,진정성있는이야기라는점은변함이없습니다.
〈할머니어디있어요?〉는안은영작가가돌아가신어머님을기리며지은그림책입니다.어머님이투병생활을하실때부터심한불면증을겪었습니다.돌아가신이후에도한동안잠을잘수가없어어두운밤에깨어있을때가많았지요.이책의까만밤장면은여기에서시작되었습니다.잠을못자고지새우던밤,어머님으로인해좋았던일과미안한일이계속떠올랐습니다.그리고그마음을담아그림책을만들었습니다.
그림책곳곳에어머니와의추억이스며들어있습니다.죽으면별이되고싶다고한어머님의바람,북쪽고향에언젠가가보고싶다고한어머님의아쉬움,손재주가좋아옷이든그림이든뚝딱만드셨던어머님의솜씨….무엇보다엄마가가장아끼시던꽃밭.특히이꽃밭에는특별한사연이있지요.작가의본가앞에는어머님이손수가꾸시던꽃밭이있었는데,어머님이돌아가시고일부러꽃밭을피하고신경쓰지않았다고합니다.꽃밭을보면자꾸어머님이떠올랐기때문이지요.그러다이듬해봄,햇볕이가득마당을비춘날,어김없이새싹이솟아오르는걸보았습니다.그모습을보고마음이찡했습니다.당장소매를걷어올리고꽃밭을손질하고화분에씨를뿌렸습니다.탐스러운모란꽃이피고,싱그러운매발톱이피어나니꽃밭에서어머님을만난착각이들기도했습니다.애써외면했던어머님의보물이었는데,그안에서꽃들은스스로싹을틔우고자라고있던것이지요.작가는그이후,어머님의죽음과대면할수있는용기가생겼습니다.
어쩌면〈할머니어디있어요?〉는안은영작가가어머님에대한그리움과미안함,사랑을담아하늘에띄우는편지와같습니다.이런작가의진심이담겨,이책이더울림이크고여운이깊게남습니다.

ㆍ어둠속에서찾은한줄기희망을고스란히표현한그림책
안은영작가는기획뿐아니라그림을그리는과정에서도남다른장인정신을갖고있습니다.모든그림을직접손으로그리거나만들지요.당연한이야기처럼들릴지모르지만,최근에는많은작가들이컴퓨터로그림을그리거나보정을합니다.물론작가마다맞는작업스타일이있어요.하지만안은영작가는손으로그려야만독자들에게진심이전달된다고믿습니다.그리고그작업에대해굉장한애정과자부심을갖고있습니다.지금까지책에따라맞는채색기법을찾으며수채화,아크릴화,펜화,콜라주,바느질,판화등다양한기법으로작업해왔습니다.
〈할머니어디있어요?〉역시많은시도와고민끝에,스텐실기법으로작업했습니다.공판화의한종류인스텐실은원하는그림의모양을오려낸후,그구멍에물감을넣어그림을찍어내는기법을말합니다.우선바탕을검은색먹물과아크릴물감으로칠한다음에그위에스텐실기법으로그림을그리고얇은선은아크릴물감으로덧칠했습니다.이책을스텐실로작업한이유는,붓에물감을묻혀단번에칠하는것과달리수많은작업을통해그림이완성되어정성이많이들어가는기법이기때문입니다.점점이모여면을채우고강약을조절해서명도와색감을표현해야하기때문에붓질한번에정성을쏟아야하지요.어쩌면어머님을그리며만든책이기때문에더많은정성과공을들여만들었는지도모릅니다.
슬픔이가득한앞장면들에서는색을최대한절제하고검은색배경으로표현했습니다.할머니를찾는여정이진행될수록검은색에조금씩색감이얹혀지는데,이는점점할머니와의추억에서위로받는아이의마음을잘드러내고있습니다.특히할머니를찾아따뜻한위로를받은마지막장면은환하고따뜻한노란색으로표현하여감정을더욱절정에이르게도와줍니다.이처럼안은영작가의정성이가득담긴그림은이야기를더욱풍부하게만들어꽉채우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