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현대사상 (우리 주위에 만연한 허위 상식 뒤집기)

거리의 현대사상 (우리 주위에 만연한 허위 상식 뒤집기)

$15.38
Description
우리 주위에 만연한 허위 상식 뒤집기
‘우치다 타츠루는 프랑스 현대사상을 비판적으로 섭취했을 뿐 아니라, 그것을 삶의 지식으로서 자신의 살과 피로 만들었다고 느끼는 것은 나 한 사람만이 아닐 것이다.’
-가시마 시게루(불문학자)

대학의 어엿한 교수임에도 ‘거리의 사상가’로 불리는 우치다 타츠루의 매력은 저자가 레비나스, 라캉 등 프랑스 현대사상을 기반으로 해서 그것을 지금, 여기의 문제에 대입시켜 사고한다는 점에 있을 것이다. 우치다 타츠루는 어두운 골방에서 텍스트에만 천착하는 학자가 전혀 아니라 현대 사회의 여러 문제들을 자신의 선생들의 핵심적인 가르침에 비추어 사고한다. 이 특이하고도 박식한 학자가 아무리 경쾌한 언어를 구사해 지금의 현실을 유머러스하게 진단하고 야유해도 그의 글은 독자들에게 자신을 돌아보고 기존에 갖고 있던 생각을 반성하게 하는 사유를 촉발시킨다.
<거리의 현대사상>은 그러한 우치다 타츠루의 수많은 저서 중에서 ‘대학 입시 출제가 매우 잦았던’ 책이다. 아마도 출제 위원들이 ‘소년 소녀들의 교화에 좋은 “무언가”를 발견하신 게 아닌가’ 하고 저자는 너스레를 떨지만 그리 두껍지 않은 이 책 안에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촌철살인의 경구가 가득하다.
문화자본의 역설적 상황을 다룬 독립적인 성격의 글이 책의 앞부분에 있고 그 뒤가 이 책의 중심을 이루는 <거리의 상식>이다. 내용은 저자가 젊은이들의 고민에 답하는 인생 상담 형식으로 쓰여 있는데, 돈과 월급, 이직, 결혼과 이혼, 선물, 상상력과 윤리 등에 대해 우리 일상에 만연한 허위 상식을 철저히 깨부수는 우치다 타츠루 특유의 쾌도난마의 언어가 펼쳐진다.
우치다 타츠루의 글은 그가 평생의 스승으로 모시는 레비나스가 그랬듯이 윤리 교사로서의 면모가 강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의 글이 따분하거나 하나 마나 한 조언으로 쉽게 나아가는 것은 아니다(당연히 그럴 리가 없다). 우치다 타츠루는 ‘리얼하면서도 쿨’하게 현대 사회의 환경의 영향 속에서 합리성과 사고 능력을 잃어가는 현대인들의 속성을 명쾌하게 집어내서 그것이 얼마나 불합리한 것인지를 지적한다. 우치다 타츠루는 인간이 공동체를 이루어 살 수밖에 없을 때 윤리란 공동체의 가장 합리성 높은 삶의 다른 이름이라고 강조한다.
‘윤리는 합리성의 앞에 있지 않다. 오히려 윤리에 들어맞는 삶을 “합리적”이라고 한다.’
<거리의 현대사상>은 범인의 일상생활 속에서의 고민에도 답을 줄 수 있는 게 진정한 사상이라는 것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책이다. 대중과의 접점을 잃고 폐쇄적인 세계에 안주하는 것이 고고한 학문의 길이라고 착각하는 무능하고 게으른 사이비 학자들이 만연하고, 만인에 대한 만인의 혐오가 점증하는 지금 우리 사회의 현실에 비추어 봐도 이 책에 실린 우치다 타츠루의 메시지는 시사하는 바가 결코 작지 않다.
저자

우치다타츠루

‘거리의사상가’로불리는일본의철학연구가,윤리학자,번역가,칼럼니스트,무도가.도쿄에서태어나도쿄대문학부불문과를졸업한뒤에마뉘엘레비나스를발견해평생의스승으로삼고프랑스문학과사상을공부했다.도쿄도립대를거쳐고베여학원대학에서교편을잡고있다가2011년퇴직하고명예교수가되었고현재는교토세이카대학의객원교수로있다.글을통해70년대학생운동참가자들이나좌익진영의허위의식을비판해스스로를‘업계내에서신보수주의자로분류되는것같다’고하지만헌법9조개정에반대하고아베내각을‘독재’라는강한표현으로비판하고있고,공산당에‘마르크스의가르침의가장본질적인대목,즉사물의근저에있는것을파악한다는의미에서래디컬한정당이되기를바란다’고주문하는등진영의논리를넘어선리버럴한윤리학자의면모가강하다.<우치다타츠루의연구실>이라는블로그를운영하고있고현재까지공저와번역을포함해100권이넘는책을펴냈다.2011년그간의저술활동에대한공로를인정받아,‘놀랍고,재미있고,누구나이해할수있는’을모토로삼은이타미주조상을수상했다.주요저서로『망설임의윤리학』『레비나스와사랑의현상학』『아저씨스러운사고』『푸코,바르트,레비스트로스,라캉쉽게읽기』『사가판유대문화론』(고바야시히데오상수상)『하류지향』등이있고정신적스승인에마뉘엘레비나스의『곤란한자유』『초월,외상,신곡-존재론을넘어서』『폭력과영성』『모리스블랑쇼』등을번역했다.

목차

제1장문화자본주의의시대
‘넘으려해도넘을수없는바보의벽’
문화자본이란무엇인가
‘1억총프티문화자본가’전략
문화자본의역설

제2장이겼느니졌느니떠들지마라
‘루저개가멀리서짖는소리’의쿨한태도
‘루저개’는21세기의랑티에
‘여대쏠림’현상과위너개로의이동

제3장거리의상식
제1회경어에대해
제2회돈에대해
제3회월급에대해
제4회업무의욕에대해
제5회이직에대해
제6회사내개혁에대해
제7회프리터에대해
제8회결혼이라는끝없는불쾌함에대해
제9회타자로서의배우자에대해
제10회이혼에대해
제11회이혼에대해(뒷이야기)
제12회증여에대해
제13회대학에대해
제14회학력에대해
제15회상상력과윤리에대해

‘후기’혹은‘사는것의즐거움’에대해
해제
문고판을위한후기
옮긴이의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