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냐 도스토예프스키냐

톨스토이냐 도스토예프스키냐

$30.00
Description
▶ 톨스토이와 도스토예프스키에 관한 내용을 담은 전문서적입니다.
저자

조지스타이너

비평의개념을바꿨다고평가받는20세기최대의비평가중한명이자철학자,소설가,시인.유대계오스트리아인부모밑에프랑스파리에서태어났다.6세때부터아버지와함께호메로스의원전을읽으며문학수업을시작했고영어,프랑스어,독일어,이탈리아어를모국어처럼자유롭게구사한다.1940년나치의박해를피해가족과함께미국으로이주했다.시카고대와하버드대를다녔고옥스퍼드대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1959년프린스턴대가우스교수로임명되었고,이후제네바대에서70년대부터은퇴할때까지20여년간영문학과비교문학을가르쳤다.예일대,뉴욕대,옥스퍼드대의방문교수를지냈다.저명한잡지에칼럼도활발히발표했는데특히1960년대중반부터약30년간<뉴요커>에기고한130편이넘는문학,예술,역사,언어와관련된전방위적글들은<뉴요커>의문예비평수준을한단계끌어올렸다고평가받는다.펜/맥밀런상,트루먼카포티평생공로상등수많은상과세계십여대학으로부터명예박사학위를받았다.40여권의책을썼으며주요저서로『톨스토이냐도스토예프스키냐』『비극의죽음』『호머』『언어와침묵』『푸른수염의성에서』『바벨이후』『생각이우리를슬프게하는열가지이유』『왜영어인가?』『히틀러의변명』『비교문학이란무엇인가?』『창조의문법』『거장들의가르침』『나의쓰지않은책들』등이있다.현재는1969년케임브리지대처칠칼리지의‘탁월한연구원’으로선임된이래살고있는케임브리지의배로우로드에서은퇴한역사학자인부인과함께살고있다.

목차

제2판서문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참고문헌
색인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톨스토이와도스토예프스키,두위대한거인을다룬20세기서구비평사의유례없는걸작

‘세상에서가장똑똑한사람’‘박식가중에서도박식가’‘르네상스맨’‘소크라테스이전시대부터포스트모던에이르기까지모든문화에통달한사람’‘비평의개념을바꾼20세기최고의비평가’.
조지스타이너를형용하는말들을모아보면모두한인간의지성이도달한어떤지점을향한경외가드러난다.서구지성의전통속에서조지스타이너만큼서양문학의전통과그성취에통달했으며그것을비타협적으로고집스럽게옹호한사람은드물것이다.여섯살때호메로스를원전으로읽으며시작된문학예술에대한경탄은인류가남긴정전들에대한그의끊임없는경외로평생이어지게된다.
<톨스토이냐도스토예프스키냐>는조지스타이너가1960년프린스턴대고등연구원으로있던시절발표한첫비평서이자그를일약대서양양쪽의문학계에서주목받게한대표작이다.이후스타이너는40년에걸쳐문학과언어,철학에대해40여권의밀도높은책들을발표했지만이책의서문에서저자자신이밝히듯이“내작업과가르침의전부는<톨스토이냐도스토예스키냐>의첫문장,‘문학비평은사랑을빚진데서시작되어야한다’는말에서솟아났다”고밝혔듯이스타이너의향후집필활동의이정표를제시한작품이자비평의고전으로자리잡은작품이다.
<톨스토이냐도스토예프스키냐>는서구문학사상산문소설에서최고봉을이룬두러시아작가가문학과철학,신학에서이룬성취를정면으로다루고있다.스타이너는두러시아거인의작품들은서양소설의최고봉들가운데서도단연우뚝솟아있으며발자크나디킨스,플로베르의걸작들을가공할만큼능가한다고단언한다.톨스토이는호머와연관시키기에충분할정도로‘서사시’적이고가정적인면에서든영웅적인면에서든인간의삶을그만큼완벽하게그린사람은없다.그리고도스토예스키는셰익스피어이후로극작가가운데서가장위대하고가장다성악적인극작가이며그만큼인간영혼을깊이파헤친사람은없다.톨스토이소설의서사시적웅대함과도스토예프스키소설의환상적이고계시적인강렬함은산문소설이낳은최고의성취다.스타이너는서양문학의변방이라고할수있는러시아에서벌어진톨스토이와도스토예프스키의문학이서양문학의전통과맺은관계를호머부터단테,셰익스피어,라신,코르네유,실러,발자크,디킨스,플로베르,고딕소설대가들의영향과연관짓고문학과역사와신학을종횡으로오가면서두거인의문학의성취를살펴본다.
톨스토이와도스토예프스키라는두거인은누구나비교하고싶게만든다고저자인스타이너는말하지만그가단순히호기심만으로이대저를집필한것이아니라는것은금방알수있다.이책의집필동기에는두소설가의문학적성취를밝히는것외에도저자가체험한20세기의참혹한세계사라는실존적인동기가그림자를드리우고있다.
스타이너는두소설가를모든소설가들을능가하게만든탁월성의핵심에있는것이그들의신학이라고파악한다.톨스토이와도스토예프스키두거인은,서양문학사에서플라톤과그리스비극작가의시대와셰익스피어시대에이어‘인간본성이갖고있는빛이한꺼번에응집된’세번째위대한승리의시기를이룩했다.하지만두사람은동시대에러시아라는한공간에서살면서생전에결코만난적이없고여기에는결코화해할수없는대립관계에있는두사람의신학이배경에있다.도그마와신비주의가일소된지상에서의지복을추구하는새로운그리스도종교를세우려한톨스토이의신학과이단자로몰릴지라도그리스도를따르겠다는도스토예프스키의신학은저유명한<카라마조프가의형제들>의대심문관장면에서정면으로부딪친다.
톨스토이와도스토예프스키의신학적대립은20세기에벌어진세속적유토피아운동-나치즘,파시즘,러시아공산주의-이불러온참극을바라보는데새로운시각을제공해준다.거만한지방의호족인톨스토이백작은마르크스주의비평가들에의해프롤레타리아민족주의의대변자로혁명의판테온에모셔졌지만,단죄받은급진주의자,시베리아유형의생존자인도스토예프스키는‘프롤레타리아의고국’에서추방되었다.이러한역설은무엇을말해주는것일까.톨스토이와도스토예프스키의신학에대한스타이너의탐구는,지상에서유토피아를실현하려는인류의오래된상상이왜20세기의실제적유토피아운동을통해악몽으로구현되었는가,하는무거운질문을남긴다.

조지스타이너는‘신비평’이각광을받던시절에‘구비평’을내세우며비평활동을시작했다.(이책의부제가‘구비평적관점에서의논고’이다)신비평이텍스트의자율성과해체,시적언어라는개념,‘저자의죽음’등을내세웠다면구비평은경탄에서출발하며문학을고립된존재로보지않고역사적,사회적맥락에서의작가의실존적,시간적정체성을중요시한다.취향과유행이지배하는상대주의적인시대에절대적인정전Canon의기준을새롭게세운다는것은시대착오적인것이아닐까라는질문에스타이너는하지만상대주의란결국무질서를배태하는것이아니냐고반문한다.그리고스타이너에게,서양문학에서정전이라는개념을부여해온형이상학적-신학적차원에대한탐구는소설의핵심에대한탐구이기도하다.조지스타이너는톨스토이와도스토예프스키의문학이주는감동과위대함을이전의어느누구보다도총체적으로밝혀준다.비평이경탄의대상을넘어감동까지안겨주는드문체험을독자들은맛볼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