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침과 배움 (사제지간의 현상학)

가르침과 배움 (사제지간의 현상학)

$16.00
Description
무엇이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가르치게 하는가
〈가르침과 배움〉은 유럽과 미국의 다양한 교육 기관에서 50년 동안 가르쳤던 20세기를 대표하는 비평가 조지 스타이너가 정년퇴직 이후 하버드 대학에서 교육이라는 주제로 특강한 내용을 묶은 책이다. 소크라테스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서구 역사의 다양한 사제 관계의 양상을 고찰함으로써 가르침과 배움이라는 현상의 근원과 그것의 의미를 철저하게 고찰하고 있다. ‘박식가 중의 박식가’답게 스타이너가 이 책에서 다루는 방대한 사제지간의 현상학은 서구의 교육의 역사를 실로 압축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다. 알키비아데스와 소크라테스, 베르길리우스와 단테, 엘로이즈와 아벨라르, 아렌트와 하이데거, ‘프랑스 국민의 교사’ 알랭, 나디아 불랑제의 엘리트 교육 등 교육이라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권위와 반역, 경애와 시기심, 신뢰와 배신 등의 다양한 드라마들이 숨가쁘게 펼쳐진다.
스타이너는 현대 사회가 종교 경험에 뿌리를 둔 전통적인 사제 관계의 모델을 해체했다고 파악하고 현대를 불경의 시대라고 정의한다. 과학주의, 페미니즘, 대중 민주주의와 미디어의 시대에 스승의 가르침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스타이너는 형태는 쉽게 예견할 수 없더라도 결국은 그러리라고 본다. ‘지식을 향한 욕망’, 이해를 향한 갈망은 최상의 인간들에게 새겨져 있고 지식의 전수 없이 인간 사회는 유지될 수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의기양양한 물질주의도 우리가 스승을 이해했을 때 경험하는 여명을 없앨 수는 없다. 그 기쁨은 죽음의 고통을 덜어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것이 낭비되는 일은 분노를 일으킨다.’
교육이란 말이 대학 입시라는 제도를 향해 수렴되는 현재 우리의 상황은 인문학의 위기와 문해력의 저해를 가져왔을 뿐 아니라 형해화된 사회를 일상적으로 목격하게 만들고 있다. 경제적인 발전에 걸맞은 교육의 구상을 위해 조지 스타이너의 〈가르침과 배움〉은 귀중한 통찰을 우리에게 던져준다.
저자

조지스타이너

(GeorgeSteiner,1929~)

비평의개념을바꿨다고평가받는20세기최대의비평가중한명이자철학자,소설가,시인.유대계오스트리아인부모밑에프랑스파리에서태어났다.6세때부터아버지와함께호메로스의원전을읽으며문학수업을시작했고영어,프랑스어,독일어,이탈리아어를모국어처럼자유롭게구사한다.1940년나치의박해를피해가족과함께미국으로이주했다.시카고대와하버드대를다녔고옥스퍼드대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1959년프린스턴대가우스교수로임명되었고,이후제네바대에서70년대부터은퇴할때까지20여년간영문학과비교문학을가르쳤다.예일대,뉴욕대,옥스퍼드대의방문교수를지냈다.저명한잡지에칼럼도활발히발표했는데특히1960년대중반부터약30년간〈뉴요커〉에기고한130편이넘는문학,예술,역사,언어와관련된전방위적글들은〈뉴요커〉의문예비평수준을한단계끌어올렸다고평가받는다.펜/맥밀런상,트루먼카포티평생공로상등수많은상과세계십여대학으로부터명예박사학위를받았다.40여권의책을썼으며주요저서로『톨스토이냐도스토예프스키냐』『비극의죽음』『호머』『언어와침묵』『푸른수염의성에서』『바벨이후』『생각이우리를슬프게하는열가지이유』『왜영어인가?』『히틀러의변명』『비교문학이란무엇인가?』『창조의문법』『거장들의가르침』『나의쓰지않은책들』등이있다.1969년케임브리지대처칠칼리지의‘탁월한연구원’으로선임된이래살았던케임브리지의배로우로드에서2020년2월90세를일기를타계했다.

목차

감사의말
들어가는글

01영속하는근원
02불의비
03마그니피쿠스
04사상의스승들
05본국에서
06늙지않는지성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