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지마 아츠시 소설 전집

나카지마 아츠시 소설 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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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지병인 천식으로 서른셋의 나이에 요절한 일본의 국민 작가 나카지마 아츠시,
그가 불꽃 같은 사유로 피워낸 동양의 그윽함과 남태평양의
이국적인 세계로 이루어진 빛나는 소우주
일본 국어 교과서에 가장 많이 수록된 일본의 국민 작가 나카지마 아츠시의 소설 전집이다. 〈이능〉 〈산월기〉 〈제자〉 〈명인전〉 〈요분록〉 등 동양의 그윽한 세계를 격조 높은 문장으로 표현한 단편들, 〈빛과 바람과 꿈〉 등 남태평양의 사모아 섬 일대를 무대로 한 이국적인 작품들, 일본 식민지 시절 경성을 무대로 한 〈호랑이 사냥〉 〈순사가 있는 풍경〉, 〈두남 선생〉, 〈낭질기〉 등의 자전적인 작품과 학창 시절 교지에 발표한 습작 등 나카지마 아츠시의 밀도 높고 다양한 작품 세계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소설을 썼지만 작가 나카지마 아츠시가 창작에 몰두한 기간은 불과 1년도 채 되지 않는다. 가녀린 생명이 끊어지는 마지막 순간 그는 “쓰고 싶다, 쓰고 싶다, 내 머릿속에 있는 모든 것을 토해내고 싶다”는 간절한 염원을 남기고 세상을 떴다. 지병인 천식으로 고통스러운 나날을 이어가면서도 나카지마 아츠시는 존재의 불확실성이라는 형이상학적 불안을 품고서 삶의 의미에 대한 천착을 멈추지 않았다. 그가 남긴 소설은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묶을 수 있을 정도로 적지만 그의 작품 세계는 시대에 바래지 않고 오히려 한 세기 가까이 지난 지금의 현실적 관계를 풍부하게 담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절대적인 고독 속에서 ‘개미의 마음가짐을 가지고, 매미의 노래를 부르려’했던 그가 남긴 순도 높은 소설들은 일본 근대문학이라는 하늘에서 별처럼 빛나고 있다. 이제 나카지마 아츠시라는 아름다운 소우주가 우리 앞에도 펼쳐진다.
저자

나카지마아츠시

저자:나카지마아츠시
일본의소설가.도쿄의한학자집안에서태어났다.어린시절부모의이혼과아버지의재혼,계모의사망등으로불우한어린시절을보냈다.교사인아버지를따라십대초반5년동안당시일본의식민지였던조선의경성에서자랐다.열한살때지구와인류가언젠가는멸망하고태양도없어질것이라는말을수업에서듣고큰충격을받고삶의무의미함에대한절망으로신경쇠약에걸렸고이후존재의불확실성이라는형이상학적불안에사로잡혀철학적인문제에대한숙고를거듭했다.학창시절성적은항상최상위권이었고중학교때부터친구들과잡지를만들어한시와소설,서양문학번역등을발표했다.5년제였던당시중학교를4년만에졸업하고제일고등학교(현재의도쿄대학)를3등이라는우수한성적으로입학했다.도쿄제국대학국문과에입학해동서양문학을다양하게섭렵하고문예부위원이되어몇편의습작을발표했다.도쿄제국대학을졸업한뒤요코하마에서교사로근무하면서소설을집필하다가지병인천식발작이점점심해져요양을겸해서팔라우남양청의교과서편수서기관으로근무했으나건강이오히려악화되었다.팔라우로떠나기전지인에게맡겼던작품들이문예지에발표되어‘일본의아나톨프랑스’‘아쿠타가와의재림’이라는격찬을얻었고『빛과바람과꿈』으로아쿠타가와상후보에올랐다.전업작가의길을걷기로결심하고일본으로돌아왔으나그해연말에지병인천식악화로33세에병사했다.눈물을흘리며"쓰고싶다,쓰고싶다","내머릿속에있는것을모두토해내고싶다"고말한것이마지막말이었다고전해진다.사후에출간된전집으로그의문장의투명성과아름다움이높게평가받아마이니치출판문화상을수상했다.대표작인『산월기』는일본의고등학교국어교과서에가장많이실린작품으로일본의'국민소설'로평가받고있고『이릉』『제자』역시교과서에단골로실리는작품이다.그외의작품으로『빛과바람과꿈』『나의서유기』『문자화』『남도담』『호빙』『카멜레온일기』『낭질기』절필작품이된『명인전』등이있다.

역자:김유동
1936년생.연세대학교의예과를수료했다.한글학회,잡지사등을거쳐경향신문부국장과문화일보편집위원을지냈다.저서로『편집자도헷갈리는우리말』이있고,옮긴책으로『다자이오사무선집』『메이지라는시대』『사카구치안고선집』『마태수난곡』『모차르트의편지』『고전과의대화』『유희』『주신구라』『잃어버린도시』『빈필-음과향의비밀』『투명인간의고백』등이있다.

목차


호빙
미라
산월기
문자화
세트나황자
오정출세
오정탄이
행복
부부같음

쓸쓸한섬
협죽도의집의여인
나폴레옹
대낮
마리안
풍물초
영허
우인
명인전
제자
이능
요분록
두남선생
호랑이사냥
카멜레온일기
낭질기
시모다의여자
어떤생활
싸움
순사가있는풍경
고사리·대나무·노인
D시의7월서경(1)
풀장옆에서
빛과바람과꿈

나카지마아츠시연보

출판사 서평

지병인천식으로서른셋의나이에요절한일본의국민작가나카지마아츠시,그가불꽃같은사유로피워낸동양의그윽함과남태평양의이국적인세계로이루어진빛나는소우주

일본국어교과서에가장많이수록된일본의국민작가나카지마아츠시의소설전집이다.<이능><산월기><제자><명인전><요분록>등동양의그윽한세계를격조높은문장으로표현한단편들,<빛과바람과꿈>등남태평양의사모아섬일대를무대로한이국적인작품들,일본식민지시절경성을무대로한<호랑이사냥><순사가있는풍경>,<두남선생>,<낭질기>등의자전적인작품과학창시절교지에발표한습작등나카지마아츠시의밀도높고다양한작품세계전체를조망할수있다.고등학생시절부터소설을썼지만작가나카지마아츠시가창작에몰두한기간은불과1년도채되지않는다.가녀린생명이끊어지는마지막순간그는“쓰고싶다,쓰고싶다,내머릿속에있는모든것을토해내고싶다”는간절한염원을남기고세상을떴다.지병인천식으로고통스러운나날을이어가면서도나카지마아츠시는존재의불확실성이라는형이상학적불안을품고서삶의의미에대한천착을멈추지않았다.그가남긴소설은이렇게한권의책으로묶을수있을정도로적지만그의작품세계는시대에바래지않고오히려한세기가까이지난지금의현실적관계를풍부하게담고있다고평가받고있다.절대적인고독속에서‘개미의마음가짐을가지고,매미의노래를부르려’했던그가남긴순도높은소설들은일본근대문학이라는하늘에서별처럼빛나고있다.이제나카지마아츠시라는아름다운소우주가우리앞에도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