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일의 영국 : 워킹홀리데이로 만난 영국 문화 이야기

500일의 영국 : 워킹홀리데이로 만난 영국 문화 이야기

$15.00
Description
워킹홀리데이로 떠난 영국에서의 500일,
여행하고 일하고 홈스테이로 특별한 일상을 만나다!
영어를 제대로 배워오자는 목표를 가지고 떠난 영국 워킹홀리데이! 그로부터 1년 반, 약 500일을 영국에서 보냈다. 영국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며 생계를 잇고 여가에는 그림을 그리고 글을 썼다. 영국에서 사계절을 보내며 옥스퍼드, 런던, 바스, 브리스톨, 카디프, 여름 휴양지 데번과 콘월, 에든버러 등 여러 도시를 여행하고 영국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영국 사람들의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일상을 함께 했다. 영국인들의 독특한 생활 방식과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영국은 아름답다. 전통적인 건물과 역사적 공간이 존재하고 셜록 홈즈의 작가 아서 코난 도일과 해리 포터의 작가 J.K.롤링, 셰익스피어 등 유명 작가들의 무대이기도 하다. 영국 문학을 좋아하는 저자에게 영국은 낭만 가득한 특별한 느낌을 주는 장소다. 영국 하면 떠오르는 피시 앤 칩스, 애프터눈티, 영국의 비오는 날씨 등을 실제로 경험하는 소소한 즐거움도 누렸다. 런던 내셔널 갤러리에서 그림을 보고 소호에서 한식을 먹고 세인트 제임스 공원을 걷다가 공원 호숫가에서 그림을 그리는 평화로운 날들을 종종 즐겼다. 영국에서 가장 좋아하는 도시 런던에서 누리는 호사였다.
동물을 사랑하고 예술가가 살기 좋은 환경과 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지구를 사랑하는 생활 방식이 조금은 더 보편화된 영국을 보며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게 되었다. 영국에서의 모든 경험과 새로운 문화 체험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 있는 일이었으며 인생의 자양분이 될 것이다.
영국으로의 여행, 유학 혹은 워킹홀리데이를 앞두고 있거나 영국을 알고 싶어 이 책을 펼친 분들은 영국 문화에 대한 영감을 듬뿍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미 영국을 다녀온 분들에게는 아름다운 섬나라 영국에서의 추억이 되살아나는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다.

저자

윤정

저자:윤정
한국어강사로일하며글도쓰고그림도그린다.성장기부터외국문화에관심이많았고셜록홈즈를시작으로영국문학에흥미를가졌다.인하대한국어문학과에서한국어와한국문학을배웠고연계전공으로영문학수업도들었다.
2017년교환학생으로간일본도쿄에서일본문화와문학을공부하고2019년워킹홀리데이로간일본에서국어강사로일했다.2020년영국에간후본격적으로외국어로서의한국어를가르치기시작했다.2022년부터영국학교의방과후한국어교실에서영국인학생들에게한국어를가르치고있다.웹툰<윤덩까툰>을네이버베스트도전에서7년째연재중인초보작가이기도하다.평화롭고여유롭게한국어를가르치는삶을계속살며자주글을쓰는것이꿈이다.저서로『한번쯤일본워킹홀리데이』(공저)가있다.

목차

프롤로그_영국에오신것을환영합니다_006

Part1영국을만나다
책으로처음만난영국_016
네나라가한연합왕국이라니_021
도쿄에서만난영국인_025
일본에서영국워킹홀리데이를신청하다_031
한국에서영국으로_038
영국에서집은곧성이다_041
세번째집에정착하다_045
영국날씨에적응하다_050
영국식영어발음이야기_052

Part2영국문화,그것이궁금하다
영국에서크리스마스가특별한이유_060
런던에서다시만난영국친구들_063
웨일즈에서시작된크리스마스_071
영국의코로나정책과길거리인터뷰_075
영국에서셜록홈즈를만나다_082
영국음식은죄가없다_090
애프터눈티와스콘논쟁_093
퀴즈프로그램전문국가영국_101
영국식당에서생긴일_107
어느맑은날,갈매기와함께피크닉을_112

Part3영국여행을즐기다
여행을제대로시작하기까지_120
빨간이층버스위의글로벌문화_124
런던의사계절을느끼다_128
여름에는한식먹으러소호로_135
코번트가든에서미역국재료를찾다_141
록다운해제직후떠난봄의바스여행_144
이상한나라의앨리스가탄생한옥스퍼드_147
여름휴양지로유명한콘월을가다_154
콘월과데번중최고의바닷가휴양지는?_160
웨일즈의수도,붉은익룡의도시카디프_165
스코틀랜드수도,해리포터의도시에든버러_176

Part4영국에서일하기
온라인으로가르쳐요,한국어선생님_190
다시글을쓰다_197
네이버베스트도전에서7년째,웹툰작가_202
다시도전하는만화,독자와함께인스타툰_205

Part5영국에서보낸특별한일상
영어라는언어의매력_212
한국인이하기쉬운영어발음실수_217
쉬는날도필요해_221
영국에서즐기는취미생활_224
강아지오스카,고양이키키와함께하는일상_231
신사의나라라는고정관념_237
꽃과카드와선물부자,영국_239
인종차별일까아닐까?_244
브리스톨에서만난친절한영국할머니_248
코로나백신을놓아준간호사들_252
30파운드짜리홈스테이_257
고마운영국가족들_264
피커딜리광장에서본BTS의광고_270
한국을사랑하는사람들에게_273
영국인의동물보호인식과채식지향적삶_277

에필로그_평화로운한국어선생님이되고싶다_282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런던히스로공항에곧착륙합니다.즐거운여행되세요!”2020년10월31일,영국에도착했다.이년동안의영국생활이시작되었다.거창하고어려운계획은세우지말고그저영어라는애증의언어를제대로배워오자고마음먹었다.운이좋다면영국의독특한생활방식과다양한문화를경험할수도있겠다고생각했고기왕이면사랑하는사람들과소중한시간을보내며일중독에는빠지지말자는다짐도했다._본문6쪽

*2020년가을,워킹홀리데이를통해처음가서살게된영국에는아주독특하고신기한사람들이많았다.이듬해봄의바스부터여름의옥스퍼드와런던,데번,가을의런던과겨울의에든버러까지,영국의곳곳을다니며영국문화를배우고사람들을만났다.중학생시절의나는상상이나했을까?한국인인내가이렇게영국현지인을만나함께지내게될것이라는사실을.영국에서한국어를가르치며생계를잇고글을쓰고그림을그리는일상을보내게될것이라고말이다._본문20쪽

*2020년10월31일영국에입국해서계속알렉스네집에머물렀다.처음에는직장과집을구할때까지만지내기로한것이었는데알렉스네가족들이계속편하게지낼수있게많이도와준덕분에웨일즈집에서계속생활하게되었다.일년간알렉스네가족은이사를두번이나했고나는세곳의집에서모두살아보는독특한경험을할수있었다._본문40쪽

*하지만잘알려진대로영국에서하루날씨를예측하기란쉽지않다.아침에는비가왔다가점심에는구름한점없이맑고저녁에는다시비가폭포처럼쏟아붓는그런날이자주있다.지금도날씨가굉장히맑지만언제갑자기창밖으로빗소리가들릴지아무도모른다.그래서일까?영국사람들은만나면제일먼저날씨이야기를한다.날씨를주제로이야기를시작하면영국사람들은신나서30분도넘게떠든다._본문50쪽

*셜록홈즈의방,고객들과앉아서상담하는공간은너무완벽하고아름다웠다.오랫동안감상하며사진을찍고있으니옆에있던직원이“사진찍어드릴까요?”라고물었다.나는냉큼“네”라고대답하고카메라를건넸다.마스크를쓰고있어서얼굴은잘나오지는않았지만내가그공간에있다는사실이만족스럽고기뻤다._본문85쪽

*“영국가보니까어때?음식이정말맛이없어?”많은사람이물어본다.맛이없다기보다는한국인의입맛에는잘안맞는다고대답할수있겠다.피시앤칩스(생선튀김과감자튀김)같은메뉴가특히그렇다.맛이엄청자극적이고환상적이지는않다.음식의색이대부분노르스름하거나갈색이다.한국음식들이대부분빨갛고주황색인것과비교하면색깔만으로도음식의향과맛이크게다르단걸유추할수있다._본문91쪽

*그러다메뉴를고르면이때부터눈치게임이시작된다.영국식당에서직원을소리높여부르는것은거의있어서는안될행위이다.한번도본적이없다.처음영국에갔을때는그점이너무답답했다.일본에서도“스미마셍”하는정도로직원을부르는건괜찮았는데영국은아예소리내부르는게불가능했다._본문110쪽

*런던의수많은사람사이에서외향적이고활동적인성향의나는엄청난에너지를충전하고돌아오곤한다.런던내셔널갤러리에서그림을보고소호에서한식을먹고넓은세인트제임스의공원(StJames’sPark)을걷다가공원의호숫가에서그림을그리는평화로운날들을종종즐겼다.행복한시간이었다._본문127쪽

*이동할때는지하철(tube)을타는게빠르고좋지만나는최대한런던의상징인빨간이층버스를타려고한다.런던의지하철에서는인터넷도통하지않고바깥구경도어려워서조금답답하다.버스를타면조금돌아가서시간은걸리지만런던의풍경을감상하며갈수있어서좋다.그래서시간이넉넉한여행객에게는버스이동을추천한다.버스의이층에올라가맨앞자리를차지하는것도런던여행의묘미중하나일것이다._본문138쪽

*길을외울정도로빈번히방문한장소는옥스퍼드에서가장오래된서점,블랙웰(Blackwellbookshop)이다.서점은푸른간판에문이두개인데코로나라출구와입구가나뉘어있었다.입구를통해들어가니생각보다좁고아늑하고평범한동네서점같았다.입구맞은편에한국과일본책판매대가있어서한국책들,이를테면한강작가의『흰』같은작품이눈높이에진열되어있어신기했다._본문151쪽

*바닷가에서피시앤칩스를먹는영국사람들의문화는진짜였다!함께카페에가서다들피시앤칩스를먹을때나는가먼스테이크라는돼지고기를먹었다.생선튀김보다는선호하는음식이었다.카페에서식사하는동안에도하늘은구름끼고흐린날씨였다가약간의비가내리기도하고뜨겁도록화창한날씨로바뀌기도하는등여러날씨를오갔다._본문163쪽

*이때까지영국의옥스퍼드,런던,바스,브리스톨,웨일즈의수도카디프,언급하지못했지만책마을헤이온와이,여름휴양지데번과콘월,그리고스코틀랜드의수도인에든버러등에다녀왔다.영국의4개나라중벌써3개나라의수도를방문한셈이다.코로나시대지만여행할수있는기회가생길때마다조심히기차에올랐다.일년반이라는짧은시간동안영국여러곳에서많은추억을쌓아다행이다.남은나날은영국에서또어떤시간을보내게될지기대된다._본문185쪽

*러시아에서한국어를배우며한국에서의유학생활을꿈꾸는학생,한국에이미살면서직장을다니는이탈리아학생,BTS를좋아하는미국에사는일본학생,일본에사는캐나다학생등유럽,아시아,미국등각지에서한국어를배우려고나와수업을한다.수업을준비하고한글,한국문화와최신뉴스로그들과함께이야기를나눈다.한국어를좋아하는사람들은한국어에서아름다운소리가난다고말한다.그들의마음이너무예뻐나는늘감사하다.자랑스럽다는생각도든다._본문194쪽

*혼자하는공부의한계를느꼈고유학대신에선택한것이영국워킹홀리데이였다.그후일본워킹홀리데이를다녀오고영국에가게되었다.영국에서의생활로문화등많은것을배우고경험할수있겠지만무엇보다영어를제대로잘배우자는생각이었다.영어를잘하면편리하고좋은점들이많이있겠지만나의영어공부목적은그동안결핍되었다고생각한영어에대한갈증을채우는일이었다._본문214쪽

*영국의공원은거의강아지들의놀이터다.개없이공원에오는사람은조금수상할정도다.우스갯소리로스타벅스에핸드폰도노트북도없이가만히앉아서커피만마시는사람이무서워보인다는인터넷밈처럼말이다._본문231쪽

*확실히영국사람들은잘참는다.참는게미덕이라생각한다.원하는게있더라도표현하지않고다른사람을위해희생하는것을더좋아한다.위대한업적과명예로운삶보다는누군가를위해희생하는삶을더가치있게여기는경향이있다.배우고싶어도쉽게체득하기힘든마음가짐이다._본문238쪽

*각나라중산층의기준을보며많은생각을하게된다.프랑스퐁피두전대통령이저서에서언급한프랑스중산층의기준은다음과같다.외국어를하나정도할수있어야하고직접즐기는스포츠가있어야한다.다룰줄아는악기가있어야하며남들과는다른맛을낼수있는요리를만들수있으며약자를돕고봉사활동을꾸준히해야한다._본문240쪽

*폴은영화나드라마를좋아해서거실맞은편의작은방에서텔레비전을틀어놓고강아지오스카와함께있다.가끔오스카가공을물어오면던져주기도하면서그렇게휴식을취한다.우리가가끔오스카나키키가보고싶어서일층으로내려가면키키는고르릉거리며우리를반겨주고오스카는배를보이게누워서꼬리를살랑살랑흔든다.로즈는키키가귀여워서‘오,키키’하며고개를손에비비는모습에감탄하고폴은오스카를못말리겠다는듯허탈한웃음을짓곤한다._본문262쪽

*그림에대해자신감이바닥이었을때도영국가족들은나를‘아티스트(예술가)’라고부르며존중해주었고그게너무큰힘이되어그림을놓지않을수있었다.덕분에친척분의손녀그림과강아지그림을그려드리고강의다섯번은해야받을수있는돈을벌었다.이렇게계속그림을그리며살수있다면좋겠다는생각이들었다.나보다나의그림에대해더확신을갖고자랑스러워해주는로즈와폴,알렉스그리고알렉스의여동생에게도고맙다._본문26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