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무관심 : 함께 살기 위한 개인주의 연습

다정한 무관심 : 함께 살기 위한 개인주의 연습

$16.00
Description
편 가르기와 혐오, 배제를 넘어
더 나은 세상으로 가기 위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삶의 태도에 관하여
“우리는 모두 개인주의자가 되어야 한다!”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에서 구조의 문제를 짚어내는
칼럼니스트 한승혜의 예리한 시각!

우리가 미처 보지 못했던 것들을 보게 해주는 책!

이 책의 저자 한승혜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혐오와 차별, 갑질을 넘어 조금이라도 나은 세상으로 나아가려면 ‘개인주의’가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저자는 어떤 사안이든 입체적으로 관찰하고, 균형 감각을 유지하는 칼럼니스트로 유명하다. 그의 글은 매우 사적인 이야기나 영화와 책 이야기에서 시작해 자연스럽게 사회의 구조와 모순을 드러낸다. 저자는 풍부한 이야기를 통해 나답게 살기 위해, 그리고 타인의 개성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기 위해 개인주의라는 태도가 얼마나 유용한지 들려준다.

개인주의자가 되기란 쉽지 않다. 우선 내가 누구인지 알아야 하고, 타인들도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어야 한다. 나 역시 타인의 정체성을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 그러니 집단주의에 익숙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개인주의를 연습할 필요가 있다.
이 책에 실린 42편의 예리하고도 따뜻한 글을 읽고 나면 개인주의자의 시선으로 세상과 사람을 바라보게 것이다. 그렇게 모두가 ‘개인’으로 존재하면서 서로 연대하며 함께 살 때 우리는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저자

한승혜

이름이많은사람.한국인,여성,엄마,아내,가사노동자,마감노동자,독자,작가,모든것에해당하는동시에무엇으로도설명되지않는사람.여러매체에칼럼을기고중이며,베스트셀러서평집인《제가한번읽어보겠습니다》를썼다.
오롯이한사람으로서서기위해개인주의를연습하는중이다.주로부엌에서쓴다.

목차

프롤로그_우리는모두개인주의자가되어야한다

1장포함과배제를넘어개인으로서기
분홍색이좋을수도있잖아
여대는‘그러라고’있는곳이아니다
정치하는여성들
너몇살이야?
검열하는삶
티내지말라는말
칭찬의기술
명예남성을위한변명

2장그럼에도여성에대해더많이말해야한다
출산율을높이고싶으신가요?
김지영은모든여성의대변인이아니다
신문에칼럼쓰는저는주부입니다
삶의온도차
버닝썬에간그녀는위험한일탈을꿈꿨을까
‘괴물’은없다
우리에게는새로운성교육이필요하다
존재하지않는완벽한피해자
먹고사니즘의이중잣대
낙태의‘남용’이가능해?
남성적인작가,여성적인작가
누가‘책읽는여성’에게돌을던지나

3장혼자인채로함께사는법
‘악질’택배기사와의추억
헤밍웨이는모든것을알고있었다
플랫폼,시스템,그리고개인
외면할수없는지금여기의막장
삶이지옥이될때
어떤위로는더큰상처가된다
노키즈존을말하기전에생각해야할것
학교에가고싶은아이들
살아남은아이들을지켜주세요
방치된아이들은어머니한명만의잘못인가
그때도틀렸고지금도틀렸다
아주작은배려
우리본성의선한천사

4장개인주의연습
그들은왜사이비종교에빠졌나
열정은어떻게착취의원료가되는가
우리는왜자꾸흑백논리에끌리는가
불행배틀을넘어서
그러니위선자라‘도’되어야한다
가짜뉴스전성시대
내안의하이드
혐오의자화상

출판사 서평

우리가놓친것들을보여주는어느개인주의자의새로운시각
개인주의자가되기란쉽지않다.내가누구인지알아야하고,타인들도나를있는그대로인정해주어야한다.나역시타인의정체성을존중해야한다.그러니집단주의에익숙한대부분의사람들은개인주의를연습할필요가있다.
이책은저자가‘개인’으로서기위해자신에게던진질문과,그에대한답을찾기위한과정을기록한것이기도하다.자신을알아가는과정은타인을이해하는통로로이어진다.저자는아이엄마로서‘맘충’이나‘무개념부모’가되지않으려고스스로를검열하는자신의모습을통해이사회소수자들이겪고있을고통을알아채고,별것아닌말에분노하는자신을보면서타인에대한혐오가자라나는과정을인식한다.
저자에게는세상모든것이텍스트가된다.일곱살짜리아들과나는대화를통해우리사회의나이차별을들여다보고,택시기사와나눈대화를통해카카오택시등의플랫폼기업이가진권력을해부하며,헤밍웨이의단편<청결하고불빛밝은곳>을통해새벽배송이얼마나위험한노동인가를이야기한다.자신이모르는세계의소외와고통을이해하기위해성실하게읽고쓰면서시선을확장해온노력과결실이이책에고스란히담겨있다.
이처럼저자는일상의풍경과다양한작품속에서우리가가진편견과차별,집단의식에대해끊임없이묻고대답하며우리가미처보지못한것을보게해준다.그과정에서섣불리어느한쪽을편들거나이분법에매몰되지않고신중하고객관적인태도를유지한다.이에대해유튜브‘겨울서점’운영자김겨울은“한승혜작가의글에서늘안정감을느끼는데,그것은그와존중과배려가깃든대화를할수있을것이라는믿음에서기인한다.그의글이많은이들에게사랑받는이유도그때문이리라.”라고말한다.
저자는개인주의자로서가져야할삶의태도를‘다정한무관심’이라고표현한다.저자가그리는다정하게무관심한세상은이런모습이다.
“서로에게간섭과참견을하지않는,나와다른타인의개성을그대로받아들이는,적당한무관심의사회.그러면서도곤경에처한사람을그냥보아넘기지않는,약자와소수자에게적극적으로손을내미는,서로에게다정한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