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학, 조선의 르네상스를 열다 : 개혁을 열망했던 조선 지식인들이 꿈꾼 나라 (개정판)

실학, 조선의 르네상스를 열다 : 개혁을 열망했던 조선 지식인들이 꿈꾼 나라 (개정판)

$20.00
Description
세금, 토지제도부터 과학과 문학까지
12명의 전문가가 총체적으로 들여다본 실학의 실체
실학은 18세기 조선의 역사를 이해하는 중요한 키워드다. 하지만 실학의 위상과 의미에 대해서는 다양한 관점이 존재한다. 실학의 정체성 논란에 대한 해답을 찾아 12명의 전문가가 다양한 시각으로 실학의 진면모를 조명해보았다.
먼저 이 책은 실학의 정의가 무엇인지, 실학의 개념이 등장한 시기부터 실학에 대한 논쟁의 역사를 간단하게 살펴본다. 이어 실학자들이 국가체제와 신분제, 토지제도, 세금제도를 어떻게 개혁하고자 했는지 알아보고, 실학자들의 국경인식, 역사인식은 어떠했으며 역사지리학이 학문으로 자리 잡아나간 과정을 살펴본다. 그리고 중국 연행, 서양 과학의 전래와 영향, 실학자의 여성관과 여성 실학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로 조선 후기 실학의 실체에 다가가 본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실학이라는 학풍을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인물 중심이 아닌 ‘실학’이라는 학문을 통해 역사를 살펴보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저자

정성희,김문식,김정숙,김호,노혜경,박인호,심재우,이근호,이정철,이지양,정

저자:정성희
실학박물관수석학예사.경상대학교사학과를졸업하고한국학중앙연구원한국학대학원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와소통하는살아있는역사’를발굴해내는일에전념하고있으며,‘21세기와실학’이라는주제에관한저술을하고있다.

저자:김문식
단국대학교사학과교수.서울대학교국사학과및동대학원을졸업했다.저서로『정조의제왕학』,『조선후기지식인의대외인식』,『조선왕실의외교의례』등이있다.

저자:김정숙
서울대학교미술대학을졸업하고,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미술사학박사학위를받았다.옛그림의의미와가치를대중과공유하는일에뜻을두고강의와저술활동을하고있다.저서로는『흥선대원군이하응의예술세계』,『옛그림속여백을걷다』등이있다.

저자:김호
경인교육대학교사회교육과교수.서울대학교국사학과를졸업하고같은학교대학원에서「허준의동의보감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지은책으로『원통함을없게하라』『조선의명의들』『정약용,조선의정의를말하다』『조선의왕실의료문화』등이,옮긴책으로『신주무원록』『다산의사서학』등이있다.

저자:노혜경
호서대학교창의교양학부교수.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박사학위취득한뒤UCLAPostdoctoralScholar과정을거쳤다.현대우리사회의현상과인식의근원을우리역사속에서탐구하고,인류역사와문명의통찰과분석으로문제의대안을찾고자노력하고있다.

저자:박인호
경북대학교사학과를졸업하고한국학중앙연구원한국학대학원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조선시대사와사학사를전공하였다.현재금오공과대학교교양교직과정부교수로재직하고있다.저서로는『한국사학사대요』,『조선후기역사지리학연구』,『조선시기역사가와역사지리인식』등이있다.

저자:심재우
한국학중앙연구원한국학대학원인문학부교수.저서로조선후기국가권력과범죄통제-심리록연구,네죄를고하여라:법률과형벌로읽는조선,조선후기법률문화연구(공저)등이있다.

저자:이근호
명지대학교인문과학연구소연구교수.국민대국사학과및대학원을졸업했다.저서로는조선후기탕평파와국정운영을비롯해『승정원일기,소통의정치를논하다』(공저),『왜조선에는붕당정치가이루어졌을까』등이있다.

저자:이정철
한국국학진흥원책임연구위원.주요저서로『언제나민생을염려하노니』『대동법,조선최고의개혁』『왜선한지식인이나쁜정치를할까』등이있고,주요논문으로「반계유형원의전제개혁론과그함의」「조선시대공물분정방식의변화와대동의어의」등이있다.

저자:이지양
성균관대학교국문과에서박사학위를받았고,동국대학교,부산대학교,연세대학교에서연구교수를역임.현재성균관대학교와한국예술종합학교에출강.저서로『홀로앉아금을타고-옛글속의우리음악이야기』,『나자신으로살아갈길을찾다-조선여성예인의삶과자취』등이있다.

저자:정해은
한국학중앙연구원책임연구원.중앙대학교를졸업하고한국학중앙연구원한국학대학원에서문학박사학위를받았다.무관과여성등비주류의삶에도반드시전해져야할그들만의이야기가있다는생각으로조선사회를탐구하는작업을하고있다.

저자:조준호
실학박물관학예팀장.국민대학교국사학과에서박사학위를받고,동대학에서연구교수를역임했다.조선후기정치사회사를전공했으며주요논저로「조선숙종~영조대근기지역노론학맥연구」,『다산,조선의새길을열다』(공저)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실학의실체에다가가는길

1장실학의개혁론
실학자들의국가체제개혁론:공공성에바탕한국가건설을위하여
실학자들의신분제개혁론:모두양반이되면양반이없어진다
다산정약용의법과형벌론:법률을숙지하고형벌남용을경계하라
실학파의토지개혁:이상적인토지제도를찾아서
유수원과박제가의국부론:가난한나라조선을바꾸자
세금과대동법:조세제도,국가운영과개혁의본질

2장실학과역사지리관
실학자의국경인식:조선후기국경충돌과영토에대한관심의확대
실학자와역사지리학:사대부의잡기를넘어독자적학문으로
실학자들의역사인식과역사학:역사는발전하고진보한다

3장실학과연행
18세기의개혁사상,북학론:국제정서를이해하고현실문제를해결하라
동아시아교류의문명학적보고:연행록,중국여행을기록하다

4장실학과여성
실학자들의여성관:‘다른’생각을가진유학자와여성의등장
여성실학자이빙허각과『규합총서』:한글로쓴최초의백과사전

5장실학과문예
실학자가수용한서양화법과조선후기화단:서양화,조선을깨우다
실학파의문학:도덕과윤리에서벗어나진실을추구하다

6장실학과신문물
서학의전래와실학:유학자들이바라본천주교
의학과이용후생:어진재상이되지못한다면차라리명의가돼라

7장실학과과학
서양과학의전래:세상의중심은중국이아니었다
『곤여만국전도』의전래와세계관의변화:인간이사는땅은네모인가구형인가
실학자가만든이슬람식천문시계:알려지지않은실학자유금과아스트로라브

에필로그·실학의개방성,개화로이어지다

출판사 서평

실학,실체인가허상인가?

실학은18세기조선의역사를이해하는중요한키워드다.실학의실사구시정신은우리학문의역사를주체적으로이끌어낸시대정신이었다.실학자들은개혁,개방,실용주의관점에서새로운학문적성취를이루어냈다.하지만실학을‘환상’으로바라보는시각도존재한다.실학이란근대국가를지향하던시기에지식인들의한시적관심위에구성된허구적가상물에불과하고,실학자들의주장도알고보면유학의범주에서크게벗어나지못한봉건주의논변에불과하다고보는것이다.
이제실학은‘실체’와‘환상’이라는상반된시선을한몸에받고있는형편이되었다.조선후기실학은일부개혁적인지식인의꿈꾸기에불과했던가?아니면조선의르네상스를열고자했던학문인가?

세금,토지제도부터과학과문학까지
12명의전문가가총체적으로들여다본실학의실체

실학의정체성논란에대한해답을찾아12명의전문가가다양한시각으로실학의진면모를조명해보았다.저자들은실학자들의사상과활동내역을중심으로실학파의사상과당시사회적상황을구체적으로들려준다.먼저이책은실학의정의가무엇인지,실학의개념이등장한시기부터실학에대한논쟁의역사를간단하게살펴본다.이어실학자들이국가체제와신분제,토지제도,세금제도를어떻게개혁하고자했는지들여다본다.
근대적인사유체계가확립되던조선후기조·청,조·일간국경충돌이발생하자실학자들은적극적으로국경문제에대한관심을촉구하고,현재국경뿐만아니라과거영토의범위에대한구체적인연구를진행하였다.실학자들의국경인식,역사인식은어떠했으며역사지리학이학문으로자리잡아나간과정을알아본다.
이어중국연행과기록,서양과학의전래와조선사회에미친영향,실학자의여성관과여성실학자의활약에이르기까지다양한주제로조선후기실학의실체에다가가본다.

이책은실학의탄생부터실학의개혁론,실학과여성등폭넓은주제를과학,풍속,문화예술등사회의다양한측면을통해살펴본다.실학이란“근대성이내재된조선후기의새로운사조”라는폐쇄적독법에서벗어나더넓은스펙트럼으로실학을바라보고자한저자들의노력이돋보인다.이책을통해독자는실학이라는학풍을총체적으로이해할수있는기회를갖게될것이다.또한인물중심이아닌‘실학’이라는학문을통해역사를살펴보는즐거움을누릴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