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북의 오작교가 되어 (재미동포 아줌마 '종북 마녀사냥' 수난기)

남과 북의 오작교가 되어 (재미동포 아줌마 '종북 마녀사냥' 수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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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모두 여덟 차례에 걸쳐 백여 일간 북한 전역을 여행한 ‘재미동포 아줌마’ 신은미 씨는 이를 바탕으로 인터넷 매체 [오마이뉴스]에 기행문을 연재하고, 두 권의 북한기행문을 출간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저자는 이 책에서 통일토크콘서트를 하기 위해 모국을 방문했다가 출국정지 속에서 50여 일간 보수언론에 의해 ‘마녀사냥식 종북몰이’를 당하고, 국가보안법 수사를 받은 코미디 같은 이야기를 풀어냈다. 그리고 2015년 여름, 9일간의 일본 순회강연을 통해 알게 된 재일동포들의 애절한 조국 사랑 이야기도 실었다.
저자

신은미

저자신은미는
1961년서울출생.
초등학교,중학교시절민간외교사절단인어린이예술단리틀엔젤스단원으로세계40여개국공연.
선화예술중고등학교졸업.
이화여자대학교성악과졸업.
미네소타주립대음악석사,음악박사.
1986년미국으로건너간뒤현재캘리포니아에살고있음.
2011년10월부터2015년10월까지모두여덟차례에걸
쳐약백여일간북한전역을여행.
2016년여름에발생한북한수재를돕는모금운동을했
고,식량을구입하여2016년12월방북예정.

저서및수상
《재미동포아줌마,북한에가다-내생애가장아름답고도슬픈여
행》(2012,네잎클로바)출판.2013년문화체육관광부우수문학
도서로선정됐으나,2014년국가보안법위반혐의로취소.
《오마이뉴스》올해의뉴스게릴라상수상.(2013년2월)
제20회통일언론상특별상수상.(2014년10월)
《재미동포아줌마,또북한에가다-내생애가장아름답고도행복
한여행》(2015,네잎클로바)출판.
제17회한겨레통일문화상수상.(2015년7월)
《오마이뉴스》에‘수양딸찾아북한으로’연재중.

목차

서문-조국을사랑한죄,입국금지5년
제1부‘종북마녀’가된재미동포아줌마
제1장내생애가장슬픈여행
제2장나의딸이어찌악마로변했느냐!
제3장조국을떠나기로결심하다
제4장남북지도자만나서하고싶은말
제5장북으로돌아가고싶어하는탈북자들
제6장익산서터진‘사제폭발물테러’

제2부국가보안법수사와강제출국
제7장경찰조사그리고국가보안법
제8장경찰의어이없는질문들
제9장테러리스트감싸는나라
제10장한국,자유민주주의국가맞나?
제11장강제출국그리고귀가
제12장슬프고도아름다운여행

제3부재미동포아줌마,일본에가다
제13장민단,조총련모두에게하고싶은강연
제14장일본에있는‘우리학교’
제15장요코하마와교토의조선학교
제16장오사카,고베그리고평양으로

제4부통일토크콘서트테러사건을말하다
너무솔직해서탈일까?-이만열
화이부동의지혜가필요-문정인
‘통일하려면서로친북하고친남해야’-오인동
검찰이테러에너그러운이유-곽성준
내게폭발물던진고3,그래도용서하고자?이재봉

제5부인터뷰·재미동포아줌마신은미-문경환
식량40톤싣고북수해현장갑니다
후기-북한붕괴전제한정책버려야

출판사 서평

“저는기꺼이‘종북’하겠습니다.”

1.마녀사냥수난기

“이책은한국의보수정권과보수언론이통일을염원하는한해외동포를어떻게마녀사냥했는지적나라하게보여준다.통일은어느특정집단의전유물이아니고국내정치수단은더더구나아니다.남과북,그리고해외에살고있는8,200만한민족모두의비원이자사명이다.”

정세현전통일부장관이쓴추천사다.이책은《재미동포아줌마북한에가다》의저자신은미씨의남한여행기이며,동시에정세현전장관의말처럼‘마녀사냥’에관한기록이기도하다.이책의부제인‘재미동포아줌마종북마녀사냥수난기’가이책의성격을잘보여주고있다.
하지만이책은단순히‘수난기’로끝나지않는다.어찌보면종북몰이를이겨낸평범한재미동포아줌마의별난모국방문기이자,종북마녀사냥을이기는데도움을줄살아있는체험기이며교재라할수있다.

2.통일의파랑새에서종북마녀로

마녀가처음부터마녀는아니었다.
2014년11월19일,조계사에서열린통일토크콘서트에참석하기전까지만해도신은미씨는통일의아이콘이었다.2011년첫방북이후《오마이뉴스》에연재한기행문은선풍적인인기를모았다.2012년에펴낸첫번째북한기행문《재미동포아줌마,북한에가다》도국내독자들에게큰관심을끌었고,2013년8월문화관광부우수도서로선정되기도했다.통일부유니TV에선홍보동영상을찍기도했다.
이처럼통일의파랑새역할을하던신은미씨에게종북의광풍이몰아닥친이유는무엇일까?
신은미씨는강제출국당할때까지그이유를정확히알지못했다.그런데한가지분명한것은당시통일토크콘서트에대해청와대가민감하게반응했다는사실이다.
최근공개된고김영한민정수석의비망록에따르면김기춘당시대통령비서실장은“황선&신은미토크콘서트장소제공관련조치요”(2014년11월22일),“조계사-황선장소제공-경위조사후조치(자승)”(2014년11월25일)과같은지시를내렸다.
신은미씨는“당시검사도‘내위에총장있고그위에또있습니다’라고했다”“박근혜씨가비서관회의에서통일토크콘서트를'종북콘서트'라고규정하며수사가이드라인을제공했으니당연김기춘실장은민정수석에게그렇게지시를했을것"이라고말했다


3.‘기꺼이종북하겠다’

2014년11월19일조계사통일토크콘서트이후종편방송은기다렸다는듯이마녀사냥의시동을걸었다.전쟁이라도터진것처럼호들갑떠는종편이문제삼은발언은신은미씨가평소에하던말이었다.
“대동강맥주맛이좋다”,“북녘에흐르는강물이깨끗하다.”
그런데방송이나가자마자저자의친정어머니에게서“나의아름다운딸이어찌악마로변했느냐!”는문자를보내왔다.친정어머니는새벽기도에가서‘빨갱이짓’하고다니는딸이예전모습으로돌아와달라고기도했다고한다.
도대체방송에서무어라했기에친정어머니마저당분간만나지말자고했을까?신은미씨의조계사토크콘서트이후방송에서는‘서울한복판에서벌어지고있는종북콘서트’‘북한은지상낙원이라며찬양일색’이라는자막과함께반복해서비난방송을내보냈다.저자는어머니에게답장을했다.

북한동포들의살아가는모습을내가본그대로알려주고,우리민족의화해와평화적인통일을이뤄우리민족이하나되는것이야말로하늘이우리에게바라고소망하는축복입니다.대통령이말한‘통일은대박이다’라고한것도종북인지요.만약이것이‘종북’이라면저는기꺼이‘종북’하겠습니다.


저자는‘가족마저도서로분열시키는악한무리들!’에맞서기꺼이종북을하겠다고선언한다.그리고북한에대해조금이라도긍정적인말을하고통일을이야기하면종북이고,통일의대상인북녘우리형제들을애정의눈으로바라보자는게종북이라면,‘종북’이야말로이시대를‘선함’으로이끌어가는‘양심있는자들의정의로운행동’아닌가,라고말한다.

4.‘북한은지상낙원’발언허위보도가야기한테러

종편의종북몰이는테러사건까지야기했다.한청년이2014년12월10일에‘익산강연장’에서폭발물테러까지저지른것이다.이날의테러로인터넷방송사의기자한명과행사를주최한원광대이재봉교수가화상을당하기도했다.평화로운세상을추구하는인간사이에서절대로일어나서는안될일이테러이다.일베활동경력이있는고등학교3학년학생은강연장에서테러하기직전저자에게물었다.
“북을지상낙원이라하셨다면서요?”
종편이끝임없이세뇌시킨말이었다.정작경찰은“통일토크콘서트에서‘북한은지상낙원’이라는발언은없었다”라고수사결과를발표했다.그래서저자는“어찌보면익산사제폭발물테러를저지른학생역시‘종북몰이’의또다른피해자”라는의견을밝혔다.테러행위의근원이언론허위보도였기에테러를한학생도피해자라는것이다.



5.검경의수사로체감한국가보안법

테러사건에충격을받은저자는서둘러미국으로떠나기로결심한다.그러나공항에가서자신이출국정지됐다는사실을확인하고깜짝놀란다.출국정지와함께경찰의소환이이뤄졌다.서울경찰청담당형사는‘질긴놈’이라는아이디로신은미씨에게메일을보냈다.

서울지방경찰청보안수사O대경위OOO입니다.귀하가《TV조선》등을고소한사건과활빈단등이귀하를고발한사건과관련해조사가필요하니2014년12월12일오전10시까지서울지방경찰청보안수사O대사무실로출석해주시기바랍니다.

경찰에출두한신은미씨에게수사관은대동강맥주,대동강물,휴대폰숫자등의발언에관해꼬치꼬치캐물었다.경찰도강연내용에대해집중신문했다.저자가어이없었던것은사실관계의확인에대한질문이아니라내가어떤생각과의도를갖고그런말을했냐는것이다.저자는경찰의질문에답변하고나서국가보안법에대해이렇게결론을내렸다.

첫경찰조사를통해나는이법이야말로천하의몹쓸법이라는것을재확인하게됐다.이법이존재하는한아무런죄없는사람들이감옥에가는것은물론엉터리보수단체의준동과종북몰이,그리고이를이용하는정권은결코사라지지않을것이라는생각이다.나아가통일은말할것도없고….


6.강제출국

경찰은통일토크콘서트발언과《재미동포아줌마,북한에가다》,그리고《오마이뉴스》연재기사를헤집어가며국가보안법을적용하려했다.그러나북을고무·찬양한혐의를찾지못한경찰은출입국관리법위반혐의를들이밀었다.
궁색하게도경찰은“외국인이무비자로한국에들어와통일토크콘서트같은정치활동을했으니,이는출입국관리법위반인동시에강제추방사유가된다”고말했다.북콘서트문화행사가정치활동’으로둔갑해버리는순간이었다.
검찰은기소를유예하고강제출국을결정했다.법원은5년간입국을금지하는결정을내렸다.출국금지속에30일간네차례에걸쳐50시간이상검·경의조사를받고,5년간입국금지와함께강제출국을당하면서저자는그야말로‘헬조선’을실감했다고한다.
이같은결정직후미국의국무성대변인은“신은미,공식이름에이미정,(우리는)사건을주시하고있으며한국에서의표현의자유와국가보안법에대해우려한다”라는입장을표명했다.
신은미씨는2015년1월10일“남북의화합과평화적인통일을위해고군분투하는나의사랑하는동포들,그리고어떠한힘든상황에서도소망의끈을놓지않고열심히근면하게살아가는아름다운내모국의동포들과항상함께할것”이라며출국성명을발표하고미국행비행기에올랐다.

7.누가누구에게유감을표해야하나?

강제출국당한지만2년이다됐다.신은미씨가무슨죄로강제출국당해야했는지되돌아봐야할상황이다.박근혜정부는정치적목적을위해평범한‘재미동포아줌마’의인권을철저히짓밟은것은아닐까?최근에공개된정보를통해이런추정은거의사실로확인되고있다.
2년전신은미씨를조사했던검사는‘물의를일으켜미안하다’는말을할수있겠느냐”라고물었다고한다.신은미씨가거부하자“‘물의를일으켜유감이다’고표명할수있지않겠냐”라고재차물었다.저자는이런요구를하는검사에게“적반하장이따로없다.언론의허위·왜곡보도와마녀사냥식‘종북몰이’로엄청난고통을입었고,사제폭발물테러로생명까지잃을뻔한피해자에게‘미안하다’는말을하라니….이나라에정의라는게있긴한걸까”라며탄식했다.
지금이라도정부와언론은종북몰이의피해자인신은미씨의입국금지를취소하고마녀사냥에대해사과를하거나유감을표해야하는것아닐까?


8.종북마녀사냥극복하려면

한국사회는지금그누구도예상하지못한,그리고그누구도장차벌어질일을예측할수없는탄핵정국,격변기를맞이했다.정치,경제,사회,문화,학교등사회곳곳에뿌리내린과거의악습을제거하자는것이국민들의희망사항이다.그주요과제의하나는분단으로생긴폐단을없애는것이며,이를위해당장해결해야할일은종북몰이가다시는일어나지않게하는것이다.
종북몰이를방지하는첫걸음은종북몰이에희생당한사람을복권시키는일에서시작해야할것이다.그런인물중에신은미씨는상징적인인물이며,이책은종북몰이를극복하는데유용한교재로활용할수있을것이다.이책에서저자는종북마녀사냥에대해‘그래난종북이다’라고당당하게맞서라고말한다.

“종북으로모는사람들에게“도대체종북이뭐냐”고물어보고싶다.내가본북한과북녘동포들에대해이야기하고,우리모국의평화와민족의화해.협력나아가통일을,그것도평범한민간인이원하고이야기하면‘종북’이라는건가.그렇다면‘종북’이야말로멋진별명아닌가.“그래,난통일을염원하고북녘동포를사랑하는‘종북’이다.

그리고다가올통일시대에대권을꿈꾸는이들에게이렇게주문한다.

정면돌파하지않고서는‘종북몰이’는영원히사라지지않을것입니다.누군가가,이왕이면대권을노리는분들께서“내가지금하는일이,내가지금하고있는말이종북이야?그래,그럼나는종북이다”라고당당히자신있게말할수있어야하지않을까요.그래야통일시대의대통령자격이있는것이겠죠.

이책에는2년전의종북마녀사냥사건의내막과최근저자의활동을소개하는인터뷰가함께실려있다.NK투데이문경환기자와의서면질의응답으로구성된이인터뷰에서강제출국이후의저자의생각과활동을확인할수있다.최근저자는작년여름관측사상최대의피해를입었다는북한함경북도의주민을돕기위해모금운동을벌였다.현재3만5천달러가넘는성금이모아졌으며,미국정부로부터‘북한수재민들에게쌀을구입해전달해도좋다’는라이선스가떨어져방북을준비중이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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