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체 민중이 행복한 그날까지 (민주 정의 평화의 수행자 정원 스님)

일체 민중이 행복한 그날까지 (민주 정의 평화의 수행자 정원 스님)

$10.00
Description
이 책은 2017년 1월 7일 광화문 열린시민광장에서 소신공양하신 정원 스님 49재를 맞이하여 기획 출판됐다. 1월 7일은 세월호 참사 1000일을 맞이하는 날이었다. 이날 추모집회에 참가한 스님은 "촛불시민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함이다"라고 유서를 남기고 분신했다. 『일체민중이 행복한 그날까지』는 정원 스님이 페이스북에 남기신 글을 엮은 것인데, 1장에는 유언, 2장 일기 모음, 3장 법성게 강의록, 4장 투쟁시 연재, 5장. 유작시 모음, 6장. 추모시와 추모사를 담고 있다.

정원 스님은 “나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를 나의 죽음이 어떤 집단의 이익이 아닌 민중의 승리가 되어야 한다.”는 유언을 남겼다. 민중사랑, 화엄사상, 보살행을 중시한 정원 스님이 원한 세상은 “서민대중이 함께 잘 사는 세상, 부처님이 말씀하신 평등세상”이었다.
저자

정원

행장(속명서용원).

19534형제의둘째로서울에서출생
1977해인사로출가
1978범어사사미계수지,법주사강원수학
1980광주학살과10.27법난에저항하는불교탄압공동대책위원회일원으로활동
1981범어사비구계수지이후통도사창원포교당구룡사주지등역임
19876월항쟁참여
1989인간성회복추진운동본부창립발기인
2015년까지사랑의일기보내기운동,북한에헌옷보내기운동전개
2006평택대추리미군기지이전반대투쟁참여
2007동국대신정아사건때7일간동국대-조계사간맨발참회수행
2007(12월)한나라당이명박통령후보의정부시거리유세에계란투척하며“부패하고정직하지못한이명박후보는즉각사퇴하고,검찰은BBK사건의전모를밝혀야한다."고주장.
2008광우병미국소고기수입반대투쟁참여
2014세월호사건진상규명참여
2016(1월)한일위안부합의반발,베트남에서귀국하여외교통상부정문앞에화염병투척.징역2년,집행유예3년선고,보호관찰선고.
2016최순실게이트규탄및박근혜퇴진운동촛불집회참여
2017년(1월7일22시30분)광화문시민열린마당에서“나의죽음에어떤집단의이익이아닌민중의승리가되어야한다.”는유지를남기고소신공양

목차

추모사진-벗들이여!그동안행복했고,고마웠소
발간사-정원스님의삶과소신공양
1장유언모음-이보시오촛불님네
2장일기모음-목탁노동자의회심곡
3장법성게14강-세월호이후화엄법계깨우쳐
4장시인의비망록-과녁을향해날아가는화살처럼
5장유작시모음-나의새벽길
6장추모시와추모사-촛불이되어

출판사 서평

이책은2017년1월7일광화문열린시민광장에서소신공양하신정원스님49재를맞이하여기획출판됐다.1월7일은세월호참사1000일을맞이하는날이었고,이날세월호추모집회에참가한뒤스님은"나의죽음이헛되지않기를,나의죽음이어떤집단의이익이아닌민중의승리가되어야한다."라는유서를남기고분신했다.
소신공양을목격한시민의증언과현장사진에의하면,정원스님은불길이활활타오르는중에도가부좌를튼자세로염송을하고,'박근혜구속'을외쳤다고한다.

〈일체민중이행복한그날까지〉는주로정원스님이페북에남기신글을엮은것인데,1장에는유언,2장일기모음,법성게강의록,4장투쟁시연재,5장유작시모음,6장추모시와추모사를담고있다.
이책의앞부분에실린추모사는속세의동생인서용원교수가썼다.동생에따르면정원스님은부친이40대의나이에일찍돌아가신것에충격을받고,1977년합천해인사로출가를했다고한다.
젊어서부터10.27법난에저항하는불교탄압공동대책위원회일원으로활동하고6월항쟁에도참여하는등사회의식이높았던스님은2003년경경기도가평의현등사에서기도를하다강렬한체험을하고,중생의아픔을함께느끼기시작한다.
그뒤평택대추리미군기지이전반대투쟁,광우병미국소고기수입반대투쟁참여등의사회운동에동참해온스님은결정적으로2014년4.16세월호참사이후민중을외면하는권력에대해극심한분노와고통,좌절감에휩싸인다.“중생이아프니곧내가아프다”는유마거사의심정이아니었나싶다.

1장은스님의유언모음이다.31개로나눠쓴유언에담긴스님의핵심메시지는민중에대한사랑과민중을억압하는정권에대한분노이다.스님은유서에서소신공양을한이유에대해“매국노집단이일어나는기회를끊고촛불시민에게힘을실어주기위함이다”라고밝혔다.

2장일기모음은2013년부터2016년까지페이스북에올린글중에서추린것이다.
정원스님은일기를통해권력과의‘결사항전’을말하지만밑바탕에깔려있는것은불교의정신이고민중사랑임을일관되게밝히고있다.정원스님은“저는부처님께‘정의를바로세우는것이수행이다’라는수기를받았습니다.”(2015.12.9.)라고밝혔고,도반인청보스님에게는“민중사랑을외면하고는원효의마음과행동을알지못하는것이며,정토신앙하고는멀지않겠는가”라는글을남겼다.
소신공양직전인2016년12월24일의일기에서는죽음을암시하는글을남기기도했다.“하나의꽃이떨어져수만의열매를맺는다면떨어진꽃은하나가아니리.”

3장의법문모음은2015년6월11일~7월5일사이에하신법성게강의를모은것이다.스님은이밖에도‘화엄경약찬게’등에관한강의도했는데,이책에서는지면의한계와49재에맞춰책을펴내야하는일정의촉박함때문에다싣지못했다.다음기회에소개할수있을것이다.
스님은경전중에〈화엄경〉을중시한다.기도체험을겪고난뒤에“내가왜사회문제에뛰어들게되었는지〈화엄경〉을통해서알게되었다.기도영험을통해에고가일시사라지고자성자리가나타나고...한국사회의가장예민한문제와맞부딛치게되었던것이다."라고고백하고있다.그래서스님은좌선보다는사회적활동을중시하고,“깨달음의프레임에갇히지말고보살도를실천해야합니다.”라고말한다.

4장은페이스북에‘투쟁시’라는제목을달고2015년12월26일부터2016년1월7일사이에연재한21편의시를것이다.형식적으로퇴고를거치지않았고,내용이정제되지않은측면은있지만스님의솔직한속마음을엿볼수있다는점에서초고상태의시를그대로실었다.

5장유작시는2004년발표한시집〈새벽으로가는길〉에서뽑아실은것이다.이시집의서문에서정원스님은"실상원효나경허도아니면서저잣거리에서한동안만행을한까닦에시편들이세속의심성들을헤아리고있는것들이많음을고백한다"라고쓰고있다.젊은시절스님의인간적고뇌와솔직한감성을엿볼수있는소중한자료이다.

정원스님이페이스북에남기신글과강의록등을통해서스님이지향하는가치가무엇인지확인할수있다.
첫째,민중,중생에대한한없는사랑이다.스님은“내가사랑하는대상은언제나민중이다.”라고고백하고있다.
둘째,소신공양을오래전부터언급하고준비했다.우발적인행동이아니라수년전부터계획을세우고우주의원소로돌아갈계획을세운것이다.
셋째,불교의정신,석가모니가르침의핵심을평등사상으로이해하고이를실천하기위해몸을던졌다.
넷째,스님이원하는극락세상은부처님의가르침을따르는평등세상이고,이를위해매국노와적폐를청산하고새판새물결,혁명을이뤄야함을강조했다.스님은공들여쓴〈신회심곡〉(2016.6.23.)에서서민,노동자,농민,중생이바라는세상,어화둥둥어깨동무덩실덩실춤을추며맞이할새세상은통일세상이라고보았다.그래서후렴구에서“가세가세어서가세통일세상함께가세”라고여러차례반복해서강조했다.

활활타오르는불길속에서도가부좌자세로앉아‘박근혜구속’을외친정원스님은살아남은자에게,광장의촛불시민에게이런말을남겼다.
“여러분들은화엄신장이되십시오.싸워야할때싸워야하고지켜내야할것은지켜내야합니다.지금시점에서화해란어렵습니다.물러서지않는지혜가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