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밖으로 부는 바람 (문영심 장편소설 | 스물한 살 서정의 시기를 지나 영원한 침묵을 향하여)

세상 밖으로 부는 바람 (문영심 장편소설 | 스물한 살 서정의 시기를 지나 영원한 침묵을 향하여)

$13.00
Description
[세상 밖으로 부는 바람]은 자전소설이며 성장소설이다. 문예창작과를 다닌 작가는 이 세상의 비밀에 대해 ‘나만의 언어로’ 형상화하는 소설가를 꿈꿨다. 하지만 자신만의 방법으로 사물의 핵심에 도달하여 ‘실존의 새로운 단면’을 발견하지 못했음을 자각한 뒤에는 소설쓰기를 때려치고 오랫동안 방송국 다큐 작가로 일했다.

작가는 젊은 시절 애독하던 [이방인] 같은 소설을 쓰지 못한 이유에 대해 소설 속 주인공의 입을 통해 ‘반서정주의로의 개종’(밀란 쿤데라)에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작가는 이 소설이 미성숙한 서정주의의 폐허 위에서 쓴 첫 번째 작품이라 고백한다. 이 소설은 한때나마 문학을 가슴에 품었던 이들에게는 첫사랑의 추억처럼 달콤하고 쓰리게 다가올 작품이이다. 그리고 누군가에게는 다시 한 번 문학의 길을 꿈꾸게 할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