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넨 언제 판사 되나? (30년 차 법원공무원이 말하는 법정이야기)

자넨 언제 판사 되나? (30년 차 법원공무원이 말하는 법정이야기)

$15.30
Description
이 책은 서른 살에 법원에 들어와 30년간 근무하고, 이제 퇴직을 앞둔 법원 공무원의 재판, 법원사람들, 그리고 가족에 관한 이야기다. 젊은 시절 작가를 꿈꿨으나 집안 형편상 작가의 꿈을 포기한 필자는 이 책을 펴내면서 30년 만에 작가의 꿈을 이룬다. 사실 필자는 이 책을 펴내기 전에도 법원의 크트넷에서 인기 작가로 통했다. 그는 10여 년 동안 거의 천 편이 넘는 수필을 코트넷에 게재했고, 여기 실린 글은 그 중에서 고른 것이다. 이 책은 법원공무원 수백 명이 참여한 <박희우 작가 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제작됐다.
저자

박희우

목차

1부가족이야기_13
법원다니는내동생,언제판사되나?_14
“가면뭐해?눈이멀어볼수가없는데”_19
‘똥장군’을짊어진둘째형님_23
“한달27일,쉬지않고일했어”_27
스물두평도크다_31
보름간막노동끝에구입한전화기_35
“저는공고졸업생입니다”_39
어머니의연분홍저고리_43
장인어른이제중매를섰습니다_48
“미숙아,오늘하루만이라도……응?”_51
“우리의결혼이우연일까,필연일까?”_54
아내의가계부_58
화장실까지따라오는잔소리꾼아내_61
아내의화장과분장그리고_64
여름하면새우젓콩나물국_67
“괜찮아,당신은겨우서른여덟이야”_71
7천원의행복_74
고맙다,낙지야_78
“여보,뚫렸어요!”_82
이런,그녀가내연녀라고?_86
우리집은대화가안돼요_90

2부재판이야기_123
판사는누구편일까?_124
법정가는길_128
생방송라디오인터뷰하던날_131
부모마음대로이혼하는일은없기를_135
얼마나힘들게한결혼인데_138
크리스마스이브에이혼을?_141
“판사님,어떡하면좋아요?”_144
“엄마아빠,제발이혼하지마세요”_148
남성의폭력이없는세상을바랍니다_151
“판사님,그냥이혼시켜주세요?”_154
이번이‘마지막이혼’이었으면_157
베갯머리부터이불속까지까발리다니_160
도로의시한폭탄음주운전_164
피고인의눈물_168

3부법원사람들_211
나의법원인생은사무관에서끝났다_212
15년정든양복아,잘가거라!_217
어느실무관의민원인응대법_220
법원에다시는눈물이없기를_223
H판사에대한추억_227
스물두평아파트에사는대법관_231
“L검사,당신이판사야?”_234
이발사의첫사랑_237
“나도한때는장사였지요”_242
“계장님,이름한번지어주세요”_246
“법원에다니는내친구야!”_250
사무관이되면팔자를고친다는데_253
세상을떠난사람들의서류앞에서_256
어느사무관승진자의황당합격기_260
친절한홍실무관_263
허법무사에게_267
담배유감_270
내가형사처벌대상자였다니_275
청첩장을받아보며_279
어느부장판사의슬픈고백_283
유언장을작성하며_289
법원을떠나는최실무관에게_293
사법부에대한예의_297
어느피고인이남긴세마디_301
이거또불심검문에걸리는거아냐?_305
‘사무관승진시험합격을축하합니다’_308
이것도성희롱인가요?_312
이번이마지막이다!_316
희망이없다고하는분들에게_320
“법원직은배신하지않습니다”_323
법원에들어올운명이었던지_327
내일이면법원을떠납니다_330

출간후기_333
추천의글_336

출판사 서평

30년차법원공무원의평범함의미학

1.58년개띠작가

58년개띠해에태어난저자,그는2018년무술년개띠해에30년동안근무했던법원에서정년퇴직을한다.정년퇴임을앞두고펴내는이책은가족이야기,재판이야기,법원사람들,이렇게3부로구성되어있다.
저자의글에서먼저애뜻한가족사를읽을수있다.
큰형은군입대후돈을벌기위해베트남전에참전한다.동생들은꼭중학교에보내라는말을남기고.둘째형은열입곱살부터남의집머슴을살았고똥장군지게를지고다녔다.셋째형은“너희들은공부만열심히하라”는말을남기고원양어선을타러떠났다.이런형들의뒷바라지로막내였던저자는법대에진학하고법원공무원이될수있었다.법원공무원을자랑스러워한큰형은막내가언젠가는승진해서판사가되는걸로알았다.
이책을읽는비슷한연배의독자라면집집마다비슷한사연이많으리라여겨진다.저자의가족사는동시에대한민국의성장사이기도하다.어찌보면이런사연은지난시기우리나라가족사의익숙한풍경이아닐까싶다.익숙하고,평범하기때문에더깊이공감하고진한감동을받을수도있다.평범함의위대함,평범함의진실성을느낀다.

2.법원코트넷의작가

저자는1970년대의산업화시대에학교생활을했고,1980년대민주화시대를거쳐,세계화의격변기를지나왔다.이시기를지나온사람들중에누군가는정치경제적으로또는사회문화적으로이름을날리기도하고큰발자취를남기기도했다.그러나몇몇의명망가를제외하고는대부분의사람들은넓은강물의물한방울처럼눈에띄지않는단역배우,무명배우와도같은역할을할뿐이다.이들은때로는국민,시민,때로는민중,노동자라불린다.이들의삶은대체로평범그자체지만동시에비범한역사의주체이기도하다.
저자역시평범한직장인이고,평범한법원공무원이다.그는자신이서있는자리에서임무를완수한모범공무원이라할수있다.동시에그는자신이할수있는최선을다해비범함을발휘하고자했다.
젊은시절작가지망생이었던저자는본업인재판업무를마치고저녁이나새벽이면어김없이책상에앉아서글을쓰기시작했고글을쓰면서행복을느꼈다.15년동안법원코트넷과<오마이뉴스>에그를발표했는데써놓은글만천편이넘는다.저자의주요한관심대상은법원과가족이다.법과현실사이에서고뇌하는판사,이혼으로가정에위기가찾아온부부,빚에서해방되려는채무자,격무와민원에바쁜일상을보내는법원직원,그리고연로한어머니와형제,아내와딸을비롯한가족들이주요등장인물이다.
필자의수필에대해법원동료들은“누구나겪을법한일들을소재로하여진솔하고담담하게써내려간”글이라평한다.한법원장은추천사에서“소소한이야기를이렇게맛깔스럽게써낼수있는사람이얼마나될까요?”라며일독을권했다.한마디로평범한일상의이야기를작품으로승화시키는작가이다.
이책을읽는독자라면,평범한나도작가가될수있다는희망을품게될지도모른다.헌데이를위해서는박희우작가처럼매일같이새벽에일어나출근전에수필한편을쓸수있는성실성이필요하다.


3.박희우작가만들기프로젝트

이책은저자와함께법원에서근무한동료들의도움으로만들었다.‘코트넷의스타,법원의작가’박희우사무관이법원을떠나는것을아쉬원한동료들이<박희우작가만들기프로젝트>를추진했다.
“이제우리를매일웃고울게하던그의글을더이상볼수가없습니다.비단저혼자만의아쉬움은아닐겁니다.우리는그동안아무대가없이박희우의좋은글을보았습니다.이제떠나는그를위해우리가선물을할차례입니다.그래서<박희우작가만들기프로젝트>를시작합니다.그의글에공감하고맞장구치던법원가족들이십시일반보태서박희우의글을엮어책으로만들고,그책을다시나누면어떨까요.여러분이박희우를작가로만들어주십시오.”
놀랍게도이프로젝트에대법관부터속기사까지수백명의법원직원이참여했다.법원동료들은“일반시민들이들여다볼수없는법원내부의일상과법정의법대아래에서사건당사자의눈높이로바라보는재판의실태를가감없이사실대로기록”한이책의출간프로젝트에자기일처럼적극동참했다.
십여년간법원코트넷에서저자의글을읽으며희노애락을같이했던법원동료들이쓴이책의추천사에서진심어린공감을느낄수있다.

“일반인은법원을다소무겁게느끼고친근하게여기지않습니다.그런데누가읽어도쉽고공감이가는법원이야기가책으로나와다행입니다.”
“따뜻한시선과섬세한문장으로법원직원들의애환을어루만져준글”
“길지도않은그의글을읽고나면큰울림이남습니다.일상을얘기하되일상에갇히지않고,그속에투영된시대의아픔과인생의진리를웅숭깊게품고있기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