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뿌리, 그리고 김일성 만세 (김영종 소설 | 양장본 Hardcover)

거대한 뿌리, 그리고 김일성 만세 (김영종 소설 | 양장본 Hardcover)

$12.00
Description
김수영의 시를 소재로 해서 지식인의 위선을 비판한 소설
작가는 이 소설에서 울퉁불퉁한 성격의 소유자 은명기가 식당에서 지인들과 ‘박근혜 부정선거’를 화제 삼아 얘기하다 술김에 ‘김일성 만세’를 외치고, 뱀장사가 엉겁결에 같이 ‘만세’를 따라 부르면서 생긴 돌발적 사건을 통해 이 시대 지식인의 부자유함과 위선을 풍자적으로 꼬집는다. 공주형이란 등장인물은 삼성 백혈병 사태 같은 사회문제를 다루는 사진작가로서 사회적 존경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런 성공한 좌파 엘리트가 어떻게 김수영의 시(詩) 세계와 정면으로 대립하는지 흥미진진하게 보여준다. 김수영의 시 ‘거대한 뿌리’와 ‘김일성 만세’를 소재로 한 이 소설은 2013년 12월 19일, 박근혜 부정당선 기념 1주년을 맞아 한정판 아트북으로 낸 책인데,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기념해 개정판으로 발간했다. ?
저자

김영종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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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작가의말?

소설속‘흑비단뱀’도때를알고꿈틀거리는걸까?
한국인은누구나분단으로인한신체적혹은정신적장애를가지고있다.이소설은그것에관한일종의증상보고서다.분단병病이뼛속까지스며있는등장인물각각의행동은내가일상에서경험하고분노한것들이다.
시인김수영은‘김일성만세’를외치는것이아무렇지도않을‘언론자유’의그날을고대했다.「김일성만세」는4.19직후쓴시다.동아일보와경향신문에보냈지만발표되지못했다.58년이지난오늘에서야그날이온것이다.하지만시속만세구호를넘어자유롭게,장난스럽게라도‘김일성만세’를부를수있는가는아직도불안하다.
초판이출간된2013년12월19일은박근혜가대통령에당선된지1주년되는날이었다.‘부정선거’문제로정권의정통성이최대위기에처했고‘종북몰이’도극심했다.초현실주의의자동기술법처럼이둘의자동-관련성은소설속모든인물들에게공통증상으로나타난다.
독재자박정희의딸이대통령이던당시,이원고가순조롭게책으로나오기힘들지도모른다고예상했다.아니나다를까ISBN까지도관계부처와다투지않고는발급받기가힘들었다.출판사대표이자디자이너인김영철은처음부터이점을염두에두고서대중판매용이아닌아트북으로발간할것을제안했다.
‘북아트’bookart는문학과예술이결합한형태다.금기에맞서서이런획기적인발상을한그의손길덕분에아름다운책이세상에나왔다.새삼감사드린다.이책에아트작업을한정승훈일러스트레이터에게도공식적인자리로는처음으로심심한사의를표한다.
출간이되고서예술애호가들이알음알음으로구입했다.그마저도시간이갈수록가뭄에콩나듯찾았다.그런데최근엔구입문의가내귀에들려온다.지금서점에서팔지않을것이니출판사재고남은걸알아보겠다고만했다.초판출판사는디자인업무일환으로이아트북을발행했기때문에수요에대처하기가사실상불가능했다.
느닷없이고목에움트는듯한이런징조로인해소설이꿈틀거리는걸느꼈다.남북그리고북미정상회담이열리고종전선언,평화협정체결이목전에와있다!분단이해체되고평화와번영의봄,통일의봄이오고있다.세시풍속에삼짇날은봄을알리는명절이다.삼짇날은‘뱀’이겨울잠에서깨어나땅위로나온다는날이다.소설속‘흑비단뱀’도분단이해체되는때를알고움직이기시작한걸까?
이뱀(소설)이꿈틀거린다.시의적절하게도도서출판말에선대중용서적으로재출간하자고한다.금년경천동지할봄기운에힘입어개정판을내기로하였다.나역시울고싶은데뺨맞은격이니,축복이아닐수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