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지린의 고조선 연구 (대륙 고조선을 찾아서)

리지린의 고조선 연구 (대륙 고조선을 찾아서)

$30.00
Description
북한 사학계는 광복 후 ‘반도고조선설’과 ‘한사군=한반도설’ 즉, ‘낙랑군=평양설’을 주장하는 고고학자들과 ‘대륙고조선설’과 ‘낙랑군=요동설’을 주장하는 문헌사학자들 사이에 오랜 논쟁이 계속되었다. 그러다가 1961년 북경대에서 통과된 리지린의 박사학위 논문 <고조선 연구>가 소개되면서 ‘대륙고조선설’과 ‘낙랑군=요동설’이 북쪽 사학계의 정설로 자리 잡았다.
일제식민사학자, 조선봉건사학자뿐만 아니라 중국의 사학자들을 ‘대국주의’, ‘중화주의’라고 비판하면서 민족의 주체적인 사관을 펼친 리지린의 논문은 지금도 여전히 일제 식민사학의 그늘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남쪽 사학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겠다.
저자

이덕일

대학과대학원에서한국사를전공해박사학위를취득했다.박사과정재학중남한학계의역사서술체계가중화사대주의사관인조선후기노론사관과조선총독부사관인식민사관이라는데깊은문제의식을갖고이두역사관을해체하고우리의관점으로우리역사를바라보는역사학인식체계를수립하기위해매진해왔다.
조선후기노론의관점에서송시열을추앙하는한국사인식체계를비판한《송시열과그들의나라(2000,김영사)》를출간했으며,《한국사,그들이숨긴진실(2009,역사의아침)》에서는한국고대사는물론독립전쟁사까지왜곡된역사인식체계를강하게비판했다.《우리안의식민사관(2014,만권당)》에서는총론으로는식민사관을비판하면서도각론으로는식민사관을추종하는남한사학계상당수의이중적역사인식행태를비판했으며,《매국의역사학,어디까지왔나(2015,만권당)》에서는국고47억을들여북한강역을중국에넘겨주고독도를일본에넘겨준《동북아역사지도》편찬사업에문제를제기했다.

목차

해제대륙고조선사의진실을찾아낸연구에경탄___6
화보고조선유물___26
머리’말___41

제1장고조선의력사지리
제1절고대문헌자료상에서본고조선의위치___60
제2절고대문헌상에서본고조선령역의변동___80
제3절기원전2세기말(한4군의설치시기)까지의료수의위치(연,진의장성의동단과관련하여)___123
제4절고조선의패수의위치에대하여___175
제5절왕검성의위치에대하여___197

제2장고조선건국전설비판
제1절단군신화비판___222
제2절기자조선전설비판___271

제3장예족(濊族)과맥족(貊族)에대한고찰
제1절예족과맥족에대하여___300
제2절예,맥과고조선과의관계___354
제3절《삼국지》와《후한서》의《예전》과《옥저전》에기록된《예》의위치에대하여___394
제4절맥국의사회경제구성___405

제4장숙신에대한고찰
제1절고대숙신(肅愼)의위치___420
제2절고대숙신(肅愼)과고조선과의관계___438

제5장부여(夫餘)에대한고찰
제1절부여는어느종족의국가인가?___444
제2절부여와고조선과의관계___456
제3절부여의사회경제구성___472

제6장진국(삼한)에대한고찰
제1절삼한동천설에대한비판___528
제2절진국의북변___537
제3절삼한인은어느종족인가___553
제4절진국의사회경제구성___556

제7장옥저에대한고찰
제1절옥저에관한자료에대하여___596
제2절옥저의위치에대하여___605
제3절옥저인은어느종족인가___619

제8장고고학적유물을통해본고대조선문화의분포
제1절석기유물의분포___624
제2절토기유물의분포___632
제3절거석문화의분포___641
제4절청동기유물의분포___648

제9장고조선의국가형성과그사회경제구성
제1절고조선사회의생산력___664
제2절고조선의문화___686
제3절고조선의국가형성___695
제4절고조선의사회경제구성___708

맺는말___737
도판___746

출판사 서평

-추천사(해역자이덕일)
리지린의《고조선연구》가1962년북에서간행되면서북한사학계에서‘낙랑군=평양설’은자취를감추었다.중국의방대한문헌사료는물론중국에서출토된여러고고학사료들을가지고고조선의강역이때로는중국하북성까지걸쳐있다가요녕성으로후퇴했다고논증했는데,평양부근의일부고고학유물들,그것도일제의조작설이만연한고고학유물들을근거로‘낙랑군=평양설’을펼치는주장은더이상학문적으로설자리가없었다.

《고조선연구》8장의〈고고학적유물을통해본고대조선문화의분포〉에서리지린은중국요서·요동지역의고고학발굴결과까지광범위하게정리했다.그리고중국요령성지역에서발굴된여러유물들을가지고고조선강역이지금의요서지역까지차지했다고주장했으며,방대한문헌사료는물론다양한고고학자료를가지고대륙고조선설과한사군요동설을주장했다.

이처럼북한학계는해방후거의15년이상에걸친치열한논쟁을거쳐‘낙랑군=요동설’을확립시키면서‘낙랑군=평양설’을무너뜨렸다.남한학계가지금까지이문제에대한논쟁다운논쟁한번하지않고조선총독부에서만든‘낙랑군=평양설’을100년전에확립된‘정설’이라고우기는사실에비춰보면이채롭다고하지않을수없다.

리지린의《고조선연구》를번역하면서느낀것은북한의역사학자들은해방직후부터자신들의눈으로사물을바라보기위해노력했다는사실이다.1960년대초반에일제식민사관은말할것도없고,‘대국주의사상’,‘대국주의사가’등의용어로중화패권주의사관에대해서도강하게비판했다는사실을발견한것은놀라운일이었다.나아가중국의대국주의적봉건사가들과조선의사대주의사가들의학설이일치한다고비판한것도새로웠다.
지도교수인북경대고힐강교수의도움을받으면서도‘맥은흉노’라는고교수의설도조목조목비판하는학문적기개앞에선감탄을금할수가없었다.남한과북한을막론하고우리의눈으로우리역사를바라보면갖게되는필연적역사관이지만그시기가1960년대초반이었던것이다.

《고조선연구》가우리학계의고질병이된친일·친중사대주의역사관을청산하고우리의관점으로우리의역사를바라보는한계기가된다면더바랄나위가없겠다.그간교과서에서주입시킨북한의역사학,고조선의실체가궁금했던분들에게일독을권한다.